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7 - 착한 마음.바른 생각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권 역시 바른 생각, 착한 마음에 관한 부분이다.

 

눈에 띄는 것이 선녀와 나무꾼에 관한 이야기다.

나무꾼이 선녀의 옷을 훔친 것이 잘한 것이냐, 나쁜 것이냐는 질문으로 세 가지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나간다.

어릴 때 이 동화를 접하고는 뭔지 모르게 석연하지 않았는데, 커서는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더랬다.

 

우선 선녀를 훔쳐보는 나무꾼은 변태다,라는 생각을 했다.

호기심에 남의 알몸을 훔쳐보는 것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는 듯한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다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것을 숨기는 행위.

선녀가 하늘을 그리워하면서 고통스러워해도 그것을 내어주지 않는 지독한 욕망.

 

마지막으로 결국 선녀옷을 찾았을 때 버림받는 나무꾼에 관하여.

이를 뭐라 해야할까.

권선징악?

아이를 그렇게 낳고 살면서도 아내의 맘을 얻지 못한 매력없는 남자?

 

ㅇ ㅏ.. 정말 맘에 들지 않는 동화다.

 

여기에서는 내가 알고 있는 동화와 조금 다르다.

아무래도 작가가 각색해놓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 내가 읽은 동화는 나무꾼이 버림받고 끝난다.

하지만 이 동화에서는 하늘로 올라가는 두레박을 타고 할머니와 나무꾼이 따라간다.

 

끝맺음도 조금 억지스럽다.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한다, 라니.

 

그것에 대해 세 가지들로 정리해놓은 내용들도 참 여러가지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논리적으로 정리해놓은 이 이야기들을 비판적 시각에서 읽기 교육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한다(소중해한다)는 마지막 문장과 그 생각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보면서 몇 몇 아이들이 토론을 해보는 것도 재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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