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지만 만만하지 않습니다 - 공감부터 설득까지, 진심을 전하는 표현의 기술
정문정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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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으로 여러 사람에게(물론 나에게도) 공감을 이끌어 낸 정문정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읽을 때는 학생이었던 내가 직장인이 되어 작가님의 신작을 읽으니 고개를 절로 끄덕이며 책에 더 몰입하게 되었다.


​책을 한 줄로 요약한자면,

"공적 ·사적 말하기와 글쓰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꼭 필요했던 방법을 알려주는 책" 이다.


학생, 직장인 등 가지고 있는 역할에 상관없이 우리는 늘 누군가와 말하고, 누군가와 텍스트로 소통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이 책을 읽으면 반드시 사람을 상대하고 내 의견을 전달하는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직장에서 어떻게 세련되게 말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라고 생각했지만 초기의 목적에 더해 직장 외 영역에서 말하고 글 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오늘 작성하는 이 서평도 작가님의 조언에 따라 초고를 한 번에 작성하고 다음날 한번 검토 및 수정 후 올렸다.) 지인에게 말을 할 때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진실한 위로와 공감은 어떻게 시작하는지, 내 의견을 전달하는 글쓰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글쓰기와 말하기 모두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그동안 읽었던 책 중에는 이상적인 이야기만을 하고 끝~을 내서 음…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 거죠?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책은 그러지 않았다. 작가님께서 때로는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로, 때로는 명백한 근거로 우리에게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다정하게 그 길을 알려준다. 챕터 사이사에 있는 TIP에서도 다정함을 느낄 수 있다. 내가 구현하고 싶은 말 하기와 글쓰기를 할 수 있게 시작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느낌이랄까. 신경 써서 노력한다면 내 삶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정말 많지만, 직장에서 바로 써야겠다고 다짐한 부분 세 부분을 공유한다.


#1. "겸양이 지나치면 자신감 없어 보여요. 굳이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마세요. 앞으로는 생각해 보고 정말 죄송할 때만 죄송하다고 하세요." 114p


#2. '~인 것 같아요'라는 표현은 대학에 입학한 뒤부터 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자기 생각을 너무 세게 말하는 듯해 걱정될 때, 적당히 말랑해 보이는 언어 쿠션을 끼워 넣는 것이죠.

…이런 언어 습관은 결국 자기도 모르는 사이 회피적 성향을 키우는 데 일조하는 듯 보였습니다. 129p


#3.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서 어떤 말을 일단 쏟아내고 싶을 때, 대응하는 템플릿을 여러 개 만들어두고 상황에 맞게 내용을 채워보기를 추천합니다. 171p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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