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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로 대학 가다 - 세계적 명문대에 진학한 남매와 제자들의 확실한 성공 비결
이미영 지음 / 학지사 / 2025년 1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IB로 대학가다???
처음에 제목이 조금 의아했다. IB교육, IB학교가 주목 받고 있는 데는, IB출신 아이들이 소위 명문 학교에 합격했다는 것도 한몫한 걸로 안다. 하지만 IB교육의 목표가 대학가기가 아닐 텐데 하는 마음이었다.
지금의 주입식 교육의 한계로 혹은 부적응으로 대안학교를 보내는 개념이 아니다. IB교육이 미래인재를 키우는 것이고, 그런 교육으로 명문 대학도 보낼 수 있다는 것. 속물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또 솔깃해지는 건 사실이다.
저자가 누구인가 보니, IB교사이기도 유학생 엄마이기도 했다. 소개의 말미에는 한국의 IB도입과 확산을 소망하는 교육자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IB로 대학가다 이라는 제목이 좋은 대학을 보내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마케팅인가 싶었다. 책을 읽다보니 그것보다는 IB교육으로 자신의 관심사를 찾고 발전시켜 대학을 갈 수 있는 사례들을 소개해주는 것 같다. 억지로 입시 공부를 해서 대학을 가는 것과 다르게 말이다.
책을 읽기 전에 이런 의문이 들기도 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IB교육이 잘 정착이 될까!!? 무늬만 IB 인것 아닐까. 사고를 요하는 것 같은 문제를 암기하게 되는 건 아닐까.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더 입시의 문턱을 높아지는 건 아닐까.
이미영 저자는 이 책을 쓴 가장 큰 이유는 IB교육의 장점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교육이 한국의 교육과 무엇이 다른지 알고 무엇이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교육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했다.
책에서 ChatGPT 발표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엔디비아 이야기를 IB교육의 장점으로 풀어내는 것이 흥미로웠다.
CPU(인텔의 주 종목)는 복잡한 연산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반도체이고, GPU(엔디비아의 주 종목)는 다수의 단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CPU로 처리하면 엄청나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GPU가 조금 덜 똑똑하지만 매우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한다.
이와 연관지어 한명의 천재가 1000명을 먹여살렸다는 것은 20세기식 사고방식이라는 것이라한다. 전문지식과 기술은 점점 복잡해지기에 엄청나게 똑똑한 한 사람이 세상을 끌고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머리에 많은 것을 암기하는 인재가 아니라 세상을 비판적, 창의적, 윤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인재가 인공지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주입식 위주의 교육에 의문을 던지는 부분이다. 산업화 시대에서는 효율적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것에 절실히 공감됐다. 하지만 여전히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시키는 건 아닌지 경각심이 들었다.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IB교육의 장점은
첫째, 사고력을 길러주는 교과 융합형 수업 방식이라는 것이다.
둘째, 학생이 비판적으로 사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셋째, IB는 글로벌한 시각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이다.
넷째, IB는 협동, 협력, 협업과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설명들을 읽으면서 아 정말 저렇게 배우면 좋겠다 싶었다. 한편 지금의 공립교육과정에서 지향한다는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싶다. 결국 교사가 어떻게 가르치느냐의 문제도 있다.
책 내용 구성은 다음과 같았다.
1부. 한국 맹모 17년 표류기
2부. IB경험자 인터뷰
3부. IB학교생활 이야기
4부. IB교육의 이해
5부. IBDP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
실제 사례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 있는데,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교사집단의 변화가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하다. IB교육을 빠르게 확산하기 보다 교육의 본질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싶다. 학부모로서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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