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먹고 헬스하고 영화 보면 기분이 나아질 줄 알았다
멘탈 닥터 시도 지음, 이수은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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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 스트레스가 쌓이면 맛있는 것을 찾아 먹고(내 경우, 떡볶이), 좋아하는 것을 하거나(내 경우, 영화보기, 여행) 것도 힘들면 시체놀이를 꿈꾼다. 근데 막상 그런 것들을 해도 스트레스 하나도 안 줄거나, 오히려 더 무기력해 지기도 한다. 이런 현상과 관련한 책이다.


케이크 먹고 헬스하고 영화보면 기분이 나아질 줄 알았다



제목이 눈이 가는데, 정신과 전문의가 쓴 글이라 해서 읽어 보게 됐다. 멘탈 탁더 시도(Sidow)님으로 SNS 총 구독자가 10만명이 넘는 분이라고 한다.


책에서는 스트레스는 상대적이고,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활에 필요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본인은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상황인데, 주변이 볼때 그렇지 못한 경우 지지도 받지 못하게 된다.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것만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말이 와 닿았다. 나의 경우, 업무량이 많아 스트레스가 과도할 때가 있다. 어떻게든 해야 된다, 할 수 있을까, 또 야근을 얼마나 해야 되는 건가, 망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때, 이제까지 해 온 게 있는데 한번 해 보자, 야근 좀 하면 어때, 실수/실패해도 괜찮아, 많던 일을 하나씩 하니 일이 정리되고 좋아 등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라는 거다.


또한, 흔히들 알고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해서 정정해 준다. 달콤한 디저트 먹기가 스트레스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양이 많거나 습관화될 경우 죄책감을 느껴서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 받을 때 마다 당 땡긴다며 먹고 후회하지 말고, 하루 날 잡아서 걱정 없이 하루 먹고 즐기는 것이 좋다는 것!


여행이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효과가 있지만, 힘들 때 억지로 여행가는 것보다 평소처럼 즐길 수 있을 때 여행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니 심신이 지쳐 있을 때 무리해서 여행 혹은 외출을 하지 말자. ㅎㅎ


OECD 자살율 1위인 우리나라는 상당히 특이한 것 같다.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룬 만큼 그림자도 짙다. 거기다가 더단일 민족(무늬 뿐이지만)이고 땅 덩어리도 작아서 그런지, 비교도 매우 많이 한다. 과로와 상대적 빈곤, 남을 의식하고 끊임 없이 비교하는 문화에서 스트레스가 없기가 쉽지 않다. 전문의가 쓴 글이지만 잡지나 에세이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목차를 보면서 지금 현재 나의 상태에 맞춰서 읽어 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 유독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넌지시 건네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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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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