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 - 흔들리지 않는 공부 습관 만들기 자기주도학습 코칭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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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을 최소로 하고 싶은 엄마로서 막연히 자기주도학습을 시켜야 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하게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한글을 자연스럽게 깨우쳤는데, 요즘 학습 만화를 보기 시작했다. 엉덩이 탐정 시리즈를 우연히 보고 빠지더니 다른 시리즈 물로 옮겨 가고 있다. 2주마다 가는 도서관에서 빌려 오는 책의 거의 90% 학습 만화.

학습 만화는 책과 달리 봐야 된다는데, 일단은 그냥 지켜 보고 있다. 일단 질릴 때까지 봐라하는 심정인데, 자연스럽게 다시 글밥이 많은 책, 그리고 양서를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학습 만화를 보기 시작한지 몇 주 지나니, 가끔 ㅡ아주 가끔 만화가 아닌 책을 읽기도 한다.

나 자신을 돌이켜 봐도 학원을 간다고 공부를 잘 하는 건 아니더라. 공부하고자 하는 이가 공부를 할 때 공부가 되는 것 같다. 학교 수업후 혼자 공부를 하든, 학원을 가든 별개인 듯 하다. 아이가 학원이 필요해서 자기주도로 학원을 간다면 그 또한 자기주도 학습이지 않을까?

엄마인 내가 자기주도학습을 시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되지?
그런 고민을 할 때쯤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초반부에 "인간은 마음 속에는 알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마음 속에서 기쁨과 환희가 일어난다. 따라서 당연히 공부는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다."란 말이 새삼스럽다. 대부분의 경우 공부는 <내가 원해서 하는 배움>이 아니라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공부라는 데 괴리가 생기는 것 같다. 공부 본연의 내적 동기가 아니라, 외적 동기에 의해서 공부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빠르면 초등학교 전부터 공부방에 다니기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나도 그 분위기에 접어들까봐 걱정이 든다.

무한한 잠재력을 믿어 주기
아이에게 자율성 많이 주기
평생 공부하고 성장한다는 자세 갖기
호기심과 흥미 유발로 학습 의욕 키우기
아이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경청하기
자기 스스로 문제점과 해결점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질문하기
바람직한 칭찬 하기(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학습, 행동, 노력, 과정, 기여를 구체적으로 칭찬)
걸림돌이 있는 경우 중립 언어로 말하기
숙제가 있다면 의무감이 아니라,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설명해 주기

특히, 질문은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중요한 코칭의 도구임에 공감한다.

그런데 이런 질문이 중립적으로 느껴지려면 질문자가 정말로 중립적인 마음에서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어느 정도 자존감이 있을 때 그대로 수용 가능할 것이다. 중립적인 언어를 띄고 있어 보여도 비난의 뉘앙스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매뉴얼이라는 책 제목 답게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혀 있다. 잘 적용해서 아이의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생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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