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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가운데 - 개정판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2월
평점 :
저는 여름의 한가운데에 태어났어요.
여름은 저의 계절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저는 여름이 가장 좋아요💛
이 책의 서평을 신청한 이유도
저의 계절인 여름이 제목에 있어서
그런 단순한 이유였답니다.
이 책에는
다섯 편의 단편소설이 담겨 있어요.
▪️여름의 한가운데
▪️멋진 하루
▪️파주 가는 길
▪️수면 아래에서
▪️월간 윤종신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소설은
<여름의 한가운데> 였어요.
여름의 후덥지근함과
소나기의 시원함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여름만의
계절감이 느껴졌거든요.
다섯 편 모두
우리가 한 번쯤은, 아니 어쩌면
두 세번쯤은 겪었을 법한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는 이렇게 우리의 일상 속 소재를
작가만의 시선으로 그려낸 이야기를
매우 좋아한답니다.
왠지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멋지게 포장해주는 기분이랄까요?
〰️
🔅함께 하고 싶지만 따라가기엔 내가 너무 느려서, 그리고 떄때로 주저해서 놓쳐버리는 것들.
🔅계절이든 시간이든 추억이든 모든 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희미해지며, 결국 저 멀리 기억의 그림자 저편에서 잊히고 마는 법이니까.
🔅아니, 피아노를 계속 배우지 않은 걸 후회한다기보다는 내게 주어진 기회와 혜택을 특별한 이유도 없이 너무 쉽게 버린 걸 후회하는 게 맞을 거야.
🔅당연하게도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자신이 원하는 것 모두를 다 이룰 수 없다. 그리고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좌절하거나 분노할 수 있지만, 끝내는 강바닥의 말 없는 작은 돌멩이처럼 그저 강물의 흐름을 묵묵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러는 동안 계속해서 해는 뜨고 지길 반복하고, 시간은 강물을 따라 멈추지 않고 흐른다.
〰️
사랑하고
또 살아가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희미해지는 기억들.
그 속에 남아있는 변하지 않는 것들.
여름이 기다려지는 책,
<여름의 한가운데>였습니다.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