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설법, 자연이 쓴 경전을 읽다
최성현 지음 / 판미동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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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바쁜 날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고서는
바람에 둥둥 떠 가는 구름에
말없는 깨달음을 얻기도 해요.

다 흘러 간다고.
그러니 그저 흘러 가라고.

이렇게 순간순간 자연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지만
이를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죠.

이 책의 작가 최성현님은
이런 자연의 가르침을
누구보다도 귀담아들으신 분이에요.

작은 풀 하나, 돌멩이 하나에서도
가르침을 얻는 마음은 얼마나 넓고 깊을지
저로서는 상상도 되지 않네요.

〰️
🌿p.71
남이 은행이다. 그에게 생각으로, 입으로, 행동으로 한 모든 것들이 그대에게로 돌아온다. 그러니 걱정할 거 없다.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베풀라. 그를 도우라. 가진 것을 나누라. 친절하라. 그 양을 자꾸 키우라. 받을 생각 말고 자꾸 주라. 끝없이 주라. 간 것은 돌아온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돌아온다.

🌿p.119
살아 있는 것들은 소리를 낸다.

🌿p.217
그처럼 우리도 살아만 있다면 새봄에 새로 시작할 수 있다. 아니, 우리는 봄을 기다릴 것도 없다. 오늘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아니, 오늘을, 새날을 기다릴 것도 없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다. 새롭게 살 수 있다. 그것을 아무도 막지 않는다.

🌿p.220
바람이 불면 나무는 그렇게 흔들린다. 끊임없이 흔들린다. 끝까지 맞서지 않는다. 부는 대로 흔들린다. 하지만 바람이 멈추면 나무는 자기 자리로 돌아온다. 돌아와서 자기의 길을 걷는다. 아니, 끊임없이 바람이 흔드는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잃지 않는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나무는 바람을 즐겼다.

〰️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연을 바라보니
모든 것에 가르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나가는 풍경도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역시 독서는
마음의 눈을 떠지게 하네요🤓

어제오늘은 바람이 매우 거세
꽃잎들이 다 지고 꽃비가 내리고 있어요.
나 좀 보라고 그렇게 화려하게 뽐내던
꽃들은 사라지고 초록잎만 남았네요.

사는 재미가 없을 때는
지는 꽃을 보러 가자던
작가님의 시 한 구절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죽음이 언제 그대를 데려갈지 모르니
즐겁게 살고
감사하며 살라고
지는 꽃잎이 그대에게 말하리라"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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