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정신력 - 행복을 도둑맞은 시대, 마음의 면역력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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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괴롭히는 외로움, 좌절감, 불안과 우울은 결코 당신의 나약한 정신력 탓이 아니다"


이 책은 우울증의 원인과 그 해결책을 약물이 아닌 연결과 소통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동안 우울증은 뇌에 어느 한 부분이 망가진 병리적인 시각으로 보고 약을 처방함으로써 우울감을 낮추는데 집중했다고 해요. 하지만 작가는 직접 우울증을 겪었고 약을 먹는 것만으로는 우울증을 극복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그 이면에 감춰진 원인을 찾아보기로 한거죠.


그 답이 바로 연결, 소통, 돌봄이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힘든 상황들이 지속되고 그 안에서 개인으로서 살아 남는다는 게 참 쉽지 않은 일 같아요. 우리는 이미 코로나로 단절을 경험했고 코로나라는 위기는 지나갔지만 아직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그리고 돌봄과 소통이 부족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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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8 그 결과 외로운 사람들은 다양한 친분관계를 가진 사람들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136 SNS친구들이 실제 이웃을 대체하고, 비디오 게임은 의미 있는 일을 대체했으며, 상태 업데이트는 진짜 세상에서의 지위를 대체했다. 코미디언 마크 마론은 "모든 상태 업데이트는 '거기 누구 나 좀 알아봐줄래요?'라는 요청을 변형된 모습으로 바꿔놓은 것에 불과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p.144 물질주의적인 사람들, 즉 행복은 소유와 우월한 지위의 축적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는 정도가 훨씬 더 높았다.


p.211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감각은 현재를 보호한다. 그러나 희망을 빼앗긴다면 지금의 고통이 영원할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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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벌거벗은 정신력과 Lost Connections이 과연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생각하며 끝까지 읽어보았지만 답을 못찾았네요. 최근 표지 표절이슈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지만 요한 하리의 다른 작품을 읽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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