퉤퉤퉤 - 무사히 오늘 밤에 도착하기를
황국영 지음 / 책사람집 / 202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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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를 잘 데리고 사는 법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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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같이 술 한잔 하고 싶은 할머니가 꿈이라는
작가님! 축하드려요! 꿈을 이루셨어요👏

이런 할머니가 있으면
술 사들고 안주까지 만들어서
찾아 갈 것 같아요.

담백하지만 단단한 문장들에서
작가는 그 누구보다 자신을 잘 데리고 사는
아주 멋진 사람이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거든요.
나를 사랑🫶하고
내면에 단단한 심지가 있는 사람.
요즘 제가 제일 닮고 싶은 사람인데
이 책의 작가가 딱 그런 사람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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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집요하게 굴고 싶지 않은데 방금 키토 김밥의 이름이 무척 부자연스럽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밥이 안들어가는 김'밥', 이대로 괜찮은가.

➡️ 저 이 문장읽고 머리가 띵 했잖아요?
키토김밥엔 밥이 없어..!!
뭔가 붕어가 없는 붕어빵 생각도 나고🤣
이런 소소한 작가만의 포인트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줬어요.

✨️카레 이불의 창조자는 식물 학살자이기도 하다. 정말이지 마음이 안 좋다. 나 외에는 아무것도 키우지 않겠다는 독립할 때의 초심을 잊으면 안 됐는데.

➡️ 카레 이불의 창조자는 아니지만,
저도 식물 학살자라서.. 너무 공감됐어요.
엄마집에는 거실 가득가득 초록인데
저희 집엔 초록이 하나도 없습니다!

✨️예언컨대, 앞으로 돌멩이의 사랑스러움을 깨닫는 사람은 점점 더 늘어갈 것이다. 비록 왜곡된 애정을 가진 나지만 앞으로는 반려돌과 함께 그날이 오는 것을 담담히 기다리려 한다
바다 속 같은 고요함 솓에서, 하루하루의 파도에 살랑대면서.

➡️ 작가의 남다른 돌멩이 철학🪨
앞으로 돌멩이를 보면 이 책의 작가가
생각이 날 것 같아요. 그냥 돌멩이가 아니라
바닷가 돌멩이를 좋아하신다니,
제가 바닷가에 사는 지라..
괜찮은 돌멩이 하나 발견하면
보내드려야 겠어요?😆 저도 하나 갖고요!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나는 내 편의에 따라 망각했고, 그 결과는 이토록 쓰라렸다. 그래서 이제는 '하고 싶긴 한데'라는 생각이 들면 곧바로 '하고 싶어'로 변환하여 '해'라고 출력한다. 해보고 싶은 마음 그거, 쉽게 생기는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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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데리고 사는 게
때로는 힘에 부치기도 하고
주저 앉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퉤퉤퉤! 한 번 외치고
뚜벅뚜벅 나아가야 한다는 거.
그래야 어디라도 닿을 수 있는 걸
이 책을 읽으며 또 한 번 배웁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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