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sons Comics Belly Buster (Paperback) Simpsons Comics 3
Matt Groening 지음 / Harper Design Intl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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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신생아 그림책으로 샀는데, 제가 재밌어서 보게 됩니다. 근데 영여 문맥을 이해하는 게 쉽진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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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Paperback, Reissue) - How Everything Is Connected to Everything Else and What It Means for Business, Science, and Everyday Life
Barabasi, Albert-Laszlo / Plume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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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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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곡집 2 : 중.저성
세광음악출판사 편집부 엮음 / 세광음악출판사 / 199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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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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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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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호기심 천국에서 동물을 가지고 한 실험을 했다. '과연 동물도 예쁜 이성을 더 선호하는가?'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강아지를 데리고 실험을 했는데, 그들은 깔끔하고 예쁜 이성을 택했다. 그리고 EBS의 한 다큐멘터리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실험이 있었는데 이들 역시도 외모가 뛰어난(어른들이 보기에 누구나 그렇다고 동의할만한) 이성에게 더 큰 호감을 보였다.

 

이렇게 본다면 예쁘고 멋진 이성의 외모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본성 혹은 본능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진화생물학적 입장에서 보자면 빼어난 외모는 이성의 성적 충동을 일으키므로 그렇게 해서 태어난 자손 또한 빼어난 외모를 가질 확률이 높아져 많은 이성을 끌게 되어 유전자를 퍼뜨리는 데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다. 여타 동물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외모가 사랑의 절대적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한 사람의 내면, 인격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박민규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그'는 한 없이 못생긴 그녀를 사랑한다. 과연 이것이 가능한 이야기일까? 이러한 비현실적인 플롯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그의 가정환경이다. 그의 아버지는 겉에 보이는 모습으로 먹고 사는 유명한 배우가 되었고 반면 그의 어머니는 정말 못생기고 힘든 일만 하여 그런 아버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초라한 여자였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자란 주인공은 인간의 빼어난 외모에 대해 어느 정도 반감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고 반면 인간의 또 다른 면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한국 사회는 외국의 어떤 나라보다도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곳인 듯 보인다. 미국이나 호주 등 서양의 경우에는 그들의 옷차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등이 각양각색인데 비해 한국에서는 획일화의 경향을 보인다. 다들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보니 서로 간의 비교가 가능해지고, 더 나음과 더 못남이 나뉘어져 더 나음의 최상위에 있는 일부 연예인들의 모습을 추구하게 된다. 이러한 절대적 미라는 잣대가 존재하고 다양성은 부족한 상황에서 TV, 신문 등의 언론 매체는 더더욱 이러한 분위기를 조장하게 되고, 선천적으로 이미 외모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유전자를 물려받은 우리는 후천적으로나마 시각의 다양화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 역시 펼치지 못하게 된다.

 

이 소설은 두 개의 결말을 제시하고 있다. 어떤 결말이든 가능하며 독자 역시 자신만의 결말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말하는 듯 보이나 작가가 제시한 두 개의 결말 모두 해외도피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한국 사회 안에서만의 엔딩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고 납득가는 결말을 생각해내기는 어려웠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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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잇 - 회의적 환경주의자의 지구 온난화 충격보고
비외른 롬보르 지음, 김기응 옮김 / 살림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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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잇. 진정하라. 언뜻 보면 그냥 그렇고 그런 환경보호 구호를 외치는 서적으로 보일 수 있다. 표지에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말들이 적혀 있다. 그런데 부제가 '회의적 환경주의자의 지구 온난화 충격 보고'다. 다른 건 알겠는데 '회의적' 환경주의자라는 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이건 저자 비외른 롬보르의 전작 제목이기도 하다. 그린피스와 같은 일반적 환경주의자에 대비된 개념인데 환경을 생각하지만 분명 그들과는 생각을 달리한다.

 

  200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미국의 정치인 앨 고어. 그는 '인류 스스로 초래한 기후 변화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해내고 또 이를 널리 알림으로써 향후 지구 온난화에 대처할 수 있는 토대를 세운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불편한 진실'이라는 다큐 영화를 만든 것으로도 알려진 유명한 환경주의자인 그를, 롬보르는 조금 다른 입장에서 비판한다.

 

  환경주의자들은 지구가 너무 뜨거워지는 것을 걱정한다. 사람들은 점점 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기계를 많이 쓰게 되었고 1900년 이후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점 높아져왔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교과서에서 귀에 박히도록 배웠다시피 알고 있다. 그리하여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교토의정서에서 온실 가스 배출 감축이라는 미명 하에 뜻을 모았고 이것은 이제 당연한 이 시대의 슬로건이 되었다. 하지만 롬보르는 그의 전공인 경제학을 기본 관점으로 하여 이것을 강하게 비판한다. 그의 의견에 따르자면 교토의정서는 매우 효율성 낮은 구호일 뿐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저자는 온실 가스 배출 감축이라는 목적 하에 행해지는 갖가지 방법들이 지나치게 비용이 많이 들고 또 그에 대비하여 기대되는 성과는 상대적으로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아무리 에어컨을 적게 틀고 난방을 적게 하고 자동차 사용을 줄이더라도 100년 후 얻게 될 효과는 겨우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2년 남짓 늦추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낮은 효율을 직시하고 그보다는 비용 대비 좀 더 효과적인, 인류를 위한 선결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말라리아 퇴치, 에이즈 확산 방지 등이 그가 말한 우선적 과제다. 왠지 아무도 보지 못한 문제점을 정확히 짚은 것 같지만 그의 주장도 결코 완벽하지는 못하다.

 

  롬보르 논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는, 그의 주장이 지나치게 경제논리에 얽매여 있다는 것이다. 그의 논리 전개 과정 중 일부를 살펴보면, 지금처럼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자녀들을 자가용에 태우고 통학시키기, 핸드폰 충전기 꼽아놓기 등을 예로 들며 각각의 행위를 했을 경우에 얼마의 비용이 들 것이고 여기에 탄소세(稅)를 붙이면 사람들은 이렇게 저렇게 할 것이다 라고 열심히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 우리 인간들은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행위마다 예상되는 비용을 계산하지는 않는다.

 

  둘째로는, 좀 더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서 우리 세대 혹은 우리의 자녀들 세대 혹은 그들의 자녀들 세대 정도까지만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p. 70쪽의) 국제적인 문제 해결의 우선순위 목록을 살펴보자. 이 표의 맹점은, 일의 경중을 단순히 비용 대비 편익이라는 경제 원리로만 따졌다는 데에 있다. 기후 문제는 이 표에서 15, 16, 17위를 차지하여 비용 대비 편익의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낮음을 보여주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적절한 논리인가? 당장 100년 후라면 지구 온난화는 저자의 말처럼 크게 문제가 되지도 않고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봤자 그 효과는 미미하다. 그러나 500년 혹은 1000년 후의 좀 더 먼 미래를 내다볼 필요가 있다. 기후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게 되면 인류 혹은 지구 대부분 생명체의 존속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고 결국 에이즈, 말라리아, 위생 등의 문제도 논할 필요조차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도 모두 인간이 존속한다는 전제 아래서 '문제'라고 인식되는 것일 따름이다. (p.197의) '코앞에 닥친'이나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이라는 수식어구에서 볼 수 있듯 저자는 단기적 시각에서 지구온난화를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롬보르는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본성을 무시한 채 주장을 펼쳤다. 그의 주장처럼 기아 문제나 말라리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연 선진국들이 앞장서게 될까? 기아 문제나 말라리아 문제는 아프리카라는 국한된 지역에서나 매우 심각한 문제이지 선진국들이 직접 그러한 폐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UN이나 각종 단체에서 아프리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을 하고는 있지만 제한적일 뿐이다. 그러나 기후 문제는 조금 다르다. 지구가 따뜻해져 생기는 폐해는 선진국과 후진국을 차별하여 다가오지 않는다. 세계 모든 곳에서 동시 진행되기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갖는 문제다. 기후 문제는 보다 근본적이고 세계적이기 때문에 선진국들의 참여를 유도해내기 쉬운 것이 된다. 이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정리하자면 롬보르의 'cool it'은 지구온난화에 맹목적으로 동의했던 우리들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그러나 그의 주장 역시 완전하지는 않고 고찰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어느 한 쪽의 주장에 얽매여서는 안되고 환경주의자와 회의적 환경주의자의 의견 모두를 고려한 절충 방안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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