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죽이기
조란 지브코비치 지음, 유향란 옮김 / 문이당 / 200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자서전"이라는 비슷한 소재의 책을 먼저 읽은 후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조란 지브코비치는 삶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나고 사고가 깊은 작가다.


비록 책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번뜩이는 책의 시선 외에도 이 책에는 인생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그래서 읽는 재미도 있다.


결코 책의 입장에서만 쓴 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책과 관련된 전반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의 자서전 - 어느 베스트셀러의 기이한 운명
안드레아 케르베이커 지음, 이현경 옮김 / 열대림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매우 신선했으나,


그 내용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다지 놀라운 내용은 없었다.


작가의 생각의 깊이도 깊지 않은 것 같고,


그냥 똑똑한 머리를 써서 새로운 시각으로 쭉 써내려 갔을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조란 지브코비치의 "책 죽이기"를 읽고 확신하게 되었다.


같은 소재로 쓰여졌음에도, 훨씬 삶에 대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이 집값을 움직이는가 -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위한 단 하나의 질문
정창래 지음 / 지서연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상 책의 뒷부분에 있는 양도소득세 같은 부분은 참고만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어차피 당신이 집을 팔 때쯤에는, 또 수십 번 업데이트되어 있을 테니까.

이 책의 핵심은, 부동산 가격 상승 예측을 위해서는 세 가지를 고려하라는 것

1. 직장과의 근접성(넓게는 교통을 통한 근접도 해당)
2. 인문적 요소(가까이에 편의시설, 학군 형성 등)
3. 주변 환경의 쾌적함(한강변, 숲세권 등)

그리고 다 만족하기는 힘드므로 하나만 꼽으라면 1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또, 왜 매번 언론에서 집값 상승 하락 얘기할 때 은마아파트를 얘기하는지, 왜 용산이 대단한 잠재력을 가진 동네인지를 알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서울의 집 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 - 비야·안톤의 실험적 생활 에세이
한비야.안톤 반 주트펀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비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그의 결혼이야기라니.

그의 결혼 소식에 놀랐을 뿐, 결혼 생활은 우리가 아는 한비야답게 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게 되고,

몇 가지 아이디어를 얻어본다.

유언장을 써보는 건 정말 당장에라도 필요한 일인 것 같다. 죽음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런데 비혼자들이 오해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여기에 소개된 그들의 결혼생활은

치열한 시간이 지난 후 비교적 여유가 생긴 인생의 후반부에 시작된 것이며

무엇보다도, 아이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도, 남들과 다른 이런 삶을 살고 있고

그런 모습을 알게 해주어 고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Walk Through Walls : A Memoir (Paperback)
Marina Abramovic / Penguin Books Ltd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튜브를 보다가 울컥한 일이 있다. 바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세상에 몇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그녀의 책을 찾게 되었다.

예술에 문외한인 내가 그녀의 행위예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 파격에 있다. 아무도 섣불리 하지 못하는, 예술과 외설 사이를, 놀라운 창의력과 깊은 고민 바닥의 심연에서 끌어올려 공연한다.

마리나의 삶과 예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녀의 반쪽이었던 울레이가 삶 속에서 예술을 했다면, 마리나는 예술 속에서 삶을 살았다. 그래서 둘은 계속할 수 없었다. 그리고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 워낙 드물기 때문에, 그리고 마리나의 뛰어남 때문에, 마리나는 결국 외롭게 살고 있는 것 같다. 그 외로움을 발판으로 삼아 아직도 흘러넘치는 에너지를 다른 사회 사업에 쏟아붓고 있는...

꼭 그녀의 예술뿐이 아니라, 삶에 조명하고 싶다. 그녀의 어떤 부분은 롤모델로 삼고 싶다.

마리나라는 사람이 좋은 이유를 딱 하나 고르라면
그건 진지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