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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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모든 사람은 결국 자기의 관점에서, 주어진 상황 안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 내용에 쉽게 공감이 가고, 아 내가 알던 걸 이런 저런 근거를 들어서 정리해주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위의 100자평에 보면 창작이 아닌 짜깁기 책이다 라는 평이 있는데, 이것은 창작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이 책처럼 전문지식을 일반인 대상으로 쉽게 표현한 책의 경우는 원래 기존 연구결과를 가지고 하나의 목걸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면 충분한 것이다.

마지막 챕터는 그렇다면 어떤 프레임을 갖는 것이 가장 현명한가를 정리하고 있다. 어딘가에 치우치지 않고 가장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내가 가진 프레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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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르켐이 들려주는 자살론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20
윤민재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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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개인의 자살을 사회적인 측면에서 해석했다는 점에서 뒤르켐은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여러 형태의 자살 중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고, 각각의 자살에는 각각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는 것이다.


 어쨌거나 한 시대의 천재는 그 이전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한 가지를 추가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니까.


 어려운 이야기를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나간 점이 인상적이다. 좀 더 다양하고 번뜩이는 예시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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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는 국경이 없다
최형섭 / 매일경제신문사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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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섭 박사의 회고록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소"(조선일보사)가 왜 알라딘에 없는지 모르겠다.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여기에 써 본다.


 이 책은 한국 과학기술의 근현대사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최전방에 최형섭 박사가 있다. 이 분의 회고록을 읽고 있으면 어떻게 한 사람이 이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는가 놀라울 정도이다. 같은 상황이 주어졌다고 해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이다.


 어떻게 KAIST와 포항공대가 만들어졌는지, KIST는 또 어떻게 생긴 것인지 등의 역사를 알 수 있다. 그리고 현재 과학연구 쪽으로 공고되는 국가의 연구과제 지원이 왜 이러한 형태를 띠게 된 것인지 그 배경을 가늠해볼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과제를 계속해서 신청해야 할 입장에 있는 내가, 말하자면 출제자의 의도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최형섭 박사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있어서 맨파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고, 인맥에 대한 부분을 몸소 이용하면서 엄청난 업적들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지연, 학연 이용의 남발은 현대 사회에서는 그 비중이 많이 줄었다. 즉, 이 당시에는 지연, 학연이 훌륭할수록 뭔가 거대한 일을 이루기가 확실히 수월한 사회였고, 지금은 훨씬 덜한 것 같다. 젊은 독자는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모습의 post-최형섭이 가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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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After Stroke for Caregivers and Survivors: The Holistic Guide To Getting Your Life Back (Paperback)
Tsgoyna Tanzman / Bowker My Identifiers.com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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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류의 책들은 미국에 많다. 그리고 한국에 번역된 책으로는 "뇌졸중 거뜬히 회복하기"와 "고장 난 뇌"가 대표적이다.


 이 책 역시 이런 류의 책들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나마 차별성을 꼽으라면, 작가가 언어치료사이기 때문에 언어장애에 대한 부분이 좀 더 상세하다는 것. 그리고 이런 저런 구체적인 예시를 들었다는 정도.


 하지만 비문도 보이고, 좀 정리가 안된 느낌이 있다. "뇌졸중 거뜬히 회복하기"와 "고장 난 뇌"를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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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로 산다는 것 - 워킹푸어의 시대, 우리가 짓고 싶은 세계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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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자는 법적으로는 한국인이지만 그의 이력을 보면 결국 이방인의 시선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타인의 눈으로 본 한국 사회에 대해 그 어느 누구보다 날카로운 분석과 따끔한 충고를 해줄 수 있는 것 같다. 그러한 사고는 20년째 북유럽에서 살고 있는 배경도 한 몫 한다.


 솔직하게 이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따끈따끈한 책이다. 그러나 박노자가 얘기한 것과 달리 삼성 이재용은 결국 징역 실형을 받게 되었다. 박노자가 생각하는 것과 또 다르게 우리나라가 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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