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처음 시작하던 때부터 했던 고민은..
'아침에 정성들여 한 화장, 저녁때까지 남아있어주면 안되겠니??'
저주받은 지성피부의 절규였다.
기름종이란 것을 몰랐던 때는 티슈로 기름기를 눌러 닦고 파우더를 다시 살짝 요령껏! 발라줬지만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걸 볼 때마다 화장만 하면 미스코리아 뺨치게 이쁘다고 자부하던 어린(?)마음이 멍들고 말았다.
게다가 여름에 땀이라도 흐르면 티슈 조각이 얼굴에 붙어 놀림감이 되기도..
기름종이를 가문의 유산처럼 모시고 다니던 때도 있었고 어느날부터는 기름기를 쫙쫙 빨아들이는 파란 필름지를 목숨처럼 사수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로트리 로사 다브레카 피지 컨트롤 압축 파우더-이름이 너무 길어...-가 있으니까!
티슈? 가라! 기름종이? 가라고! 한단계 발전한 파란색의 필름지? 너도 가라니까!
아침의 화장이 번들거린다고 느껴질 때 파우치에서 꺼내 들고 우아하게 거울 앞에 선다.
살짝살짝 눌러주면 탐스럽게(?) 흐르던 개기름(-.-)이 흔적도 없어질지니..
콧대높게 유분을 날려 버리자.
ㅋㅋ 속이 시원하다.
정녕 저주받은 지성인들을 위한 똘똘한 화장품, 이젠 필수품!
이벤트에 당첨 되어 써보고 흥분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