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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나라, 카자흐스탄
김정민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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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계발점을 주는 책. 그러나 다듬어지지 않은 문장과 논리전개가 책의 가치를 너무너도 감소시킨다. 편집부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인가. 또한 저자 자신도 직접적으로 문장에 드러내었듯이 ˝추측˝이 너무 많다. 이는 자칫 엄청난 공격의 여지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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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 갑질 공화국의 비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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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자료의 수집 능력과 편집, 활용력이 돋보인다. 우리가 평소 느끼고 생각하던 것을 깔끔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내었다. 이 책은 타임캡슐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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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 빛깔있는책들 - 민속 232
정재훈 지음 / 대원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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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은 소쇄원 구석구석의 장면들을 생생한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며 관련된 역사자료들을 최대한 잘 구비한 점이다. 그러나 단점은 역사적 자료들을 평면적으로 나열하여 자칫하면 비전문가인 독자들이 사진이외에는 글 내용이 일관되게 이해되거나 기억되거나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소쇄원의 건축을 성리학적 사상에만 기대어 설명하려다 보니 소쇄원에 대한 생동감있는 이해보다는 유학자들에 대한 단편적 정보 제공과 소쇄원에 관련된 한시들이 나열되어 있는 듯한 인상도 지울 수 없다. 대표적인 예로 소쇄원의 입지는 전형적인 봉황의 형국이며 소쇄원에 조성된 대나무 숲과 대봉대의 오동나무와 대나무는 이러한 입지 지형과 큰 관련이 있다. 물론 봉황과 유학적 지치(지극히 완전한 통치)의 이상이 관련되지만 소쇄원 건축의 미는 자연의 형국과 인간의 건축물이 상호 조응해가는 데에도 있는 만큼 소쇄원을 성리학적 이상주의하고만 연결시키는 것은 다소 협소하고 무엇보다도 무미건조함마저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소쇄원에 관련된 정보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청량제라고 불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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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 - 집과 마을 빛깔있는책들 - 민속 140
김광언 / 대원사 / 199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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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라 하면 보통 우리는 음택풍수 즉 묘자리 택지 위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집안 어른의 장례를 통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택지의 문제를 논의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 그런 상황과도 무관치 않은 듯 하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풍수는 단지 묘지 택지만을 고려하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의 삶의 일상적 터전인 집과 마을의 환경을 고려하는 이른바 양택풍수 역시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다. 그러한 양택풍수의 전통적 유제는 아직도 지명으로 남아 있다. 봉황산, 매화리 등등의 명명법은 우리 전통 풍수인 형국론(지세의 모양으로 인간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는 방법론)의 흔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김광언 씨의 풍수지리는 한국의 전통풍수인 형국론에 대한 훌륭한 소개서이자 자료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김광언 씨는 일본인 학자들에 의한 잘못된 정보까지 고치는 학술적 성과 역시 보여주었다. 다만 이 책은 풍수의 저변 원리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부족하여 형국론적 자료들의 나열로 비춰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사실 형국론 역시 사뭇 더 이론적인 중국의 형세론과도 완전히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아마도 각국의 전통적 자연관이 유사성(자연-인간의 유비론, 총체적 생명관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는 아마도 그러한 이론적 설명이 이 책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저자의 판단에 의한 것일지는 몰라도 그러한 이해없이 여러 자료들을 맥락없이 읽어나간다는 것이 약간은 괴로울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전통 형국론에 대한 이만한 사진과 자료들을 압축적으로 제공하는 책을 나는 본 적이 없다. 그러므로 한국의 전통 풍수지리에 대한 기초공부에 반드시 이 책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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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서Ⅰ 한길그레이트북스 59
이지 지음, 김혜경 옮김 / 한길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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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분서가 완역되었다고 했을때 매우 놀랐다. 소문은 무성하지만 누구도 읽거나 번역하기를 꺼리는 어려운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각주 등도 매우 성실하다. 하지만 모든 번역이 그렇듯 다르게 번역되거나 이해될 수 있는 부분도 적지 않게 있다.

다음 번 재판하게 될 경우 고쳐졌으면 하는 명백한 오류 중의 하나는 분서 권4 잡술의 해경문인데 김혜경 교수님의 분서2 29쪽 심경해설이라고 된 부분인데 이는 심경해설이 아니라 (수)능엄경 2권의 해설이다. 이 글의 이지의 진공설을 논하는데 매우 중요하고 자주 인용되는 글임을 감안하면 이런 작은 실수가 책전체의 위신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 분서 권3 동심설 (분서1,348쪽)의 번역에서도 용동산동을 용동의 안산농으로 번역을 확정하고 주석에서는 일설에 따라 이지로 이해하면 문맥이 더 매끄럽다고 하였는데 번역의 일관성도 없을뿐더러 역자의 역문에 따라 이해하면 안산농이던 이지던가 문맥이 매우 이상하다. "뭔가를 아는 사람이라면 나에게 아직 동심이 남아 있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역자에 따르면 이 문장을 이치를 깨우친 사람은 감히 동심이라는 이상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 겸손함을 지닌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뜻인가? 그렇게 이해하지 않으면 저자의 말도 이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런 겸손의 어기를 도대체 어디서 뽑아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글전체의 문맥을 고려하면 차라리 무언가를 많이 배운 지식인 혹은 식자들은 십중팔구 동심을 잃어버렸을테니 자신이 동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이해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부기하자면 용동산동은 안산농도 이지도 아닌 초횡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번역에 관한 문제는 방금 말한 그대로일 터이다.

이러한 세세한 문제는 여기저기 많이 있으나 이정도로 하고 마지막으로 칭찬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세계 학계를 통틀어 완역의 시도는 이것이 처음 아니겠는가. 앞으로 역자에 의해 혹은 후학들에 의해 더 나은 번역이 나올 것이고 그 기반 중 하나는 바로 작금의 김혜경의 분서 역임을 누가 부정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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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 14: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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