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디를 살까요 - 알면 돈 되는 신나는 부동산 잡학사전
김학렬.배용환.정지영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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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무일푼이지만 언젠간 나도 어엿한 경제활동인구(!)가 되면 투자를 할텐데, 사실 그 전에 마음속 안개를 걷힐 필요가있다. 투자는 투기인가? 투자행위는 속물의 전형인가?

21세기를 살아가는 20대 사람으로서 하이테크놀로지와 선진화된 제도를 추앙하지만, 500년 조선시대 피는 못속이나보다. 왠지 (적극적인)재산증식행위는 떳떳하지 못한것만 같으니 말이다.

그런데 책 도입부분에서는 화폐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그렇기때문에 실물투자를 한다는 것. 부동산투자는 그런면에서 방어적투자라고도 볼 수 있겠다.

자신의 자산이 줄어들기를 바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더군다나 요즘같은 초저리 저성장시대에선 월급만받고 살다간 집한채 사기도 힘들다.
일단 경기도에 사는 나는 지금의 도시도 참 좋지만, 목돈을 마련하여 서울에 집 한채를 사는 아담한(?)소망이 있다. 저자는 서울의 모든 구가 호재란다. 일단 발품을 팔아 여기저기 다녀본 뒤에 내가 살고싶은 곳이 어딘지 확인해야한다. 그리고 전공을 살려 경매공부도 좀 하고.

남산타워에서 서울 경치를 관망하던 때가 떠오른다. 굉장히 서울이 작아보인 기억이. 그런데 막상 여기저기 다녀보면 구마다, 동마다 특색이 있다. 이 책은 구마다의 특색을 잘 정리했다는 점에서 서울 부동산 책에서는 단연 압권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주로 든 생각은, 어떤 가치를 다른 가치로 전환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것 같다는 것이다. 공부는 시간을 지식과 맞바꾸는 것이다. 부동산은 현금과 현물을 맞바꾸는게 아닌가. 최소한의 시간과 돈으로 최상의 가치를 뽑아내는 것. 가성비와 효율성, 타이밍을 아는 것은 결국 인내를 요한다. 이 부동산책이 전하는 것은 결국 '인내'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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