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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크리에이터 ㅣ 그래 책이야 24
원유순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9년 9월
평점 :
잇츠북어린이 - 세상을 바꾸는 크리에이터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도 어른들 사이에서도 정말 핫 한 직업이 크리에이터 같아요.
초등학생들 80% 이상이 유튜브를 사용하고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직업 1위를 하기도 한다죠.
전 아직도 키즈 크리에이터에 대해서는 이미지가 그리 좋지는 않은데요. 아이들을 상술에 이용하는 것 같기도 하고
조회수에 연연해서 찍으면 안되는 장면들도 올린 다는 기사도 보곤 해서요.
이 책 속 주인공 오승리는 우연히 찍은 친구의 모습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조금 인기를 얻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학교 수업 중에도 집에서도 자나깨나 유튜브 컨텐츠 생각에 푹 빠져 있는 초보 크리에이터예요.
처음엔 좀 게으른 친구의 골기퍼 꼼수 같은 친구들의 꼼수부리는 장면을 주로 찍었는데 협조해 주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부터 냉담해 지면서 얼굴값을 내라 그렇지 않으면 내 얼굴을 찍지 말라고 등을 돌렸어요.
인기 컨텐츠였던 친구 동영상도 친구가 창피하다며 내리라고 하고 . 위기가 찾아오자 용돈을 동생을 주면서
동생 동영상을 찍기도 하고 ~~ 책 속 스토리는 크리에이터가 좋은 점보다는 크리에이터에 너무 몰두하면 생기는 현실적 문제점이 잘 담겨 있어서 공감할 수 있었어요.
얼마 전에 박말례 할머니 책 읽고 그 영상을 찾아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가족들을 묵묵히 돌보다가 가족들의 무관심에 집을 나가신 할머니 이야기 , 또 할머니의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또 감동적이었어요.
부정적이던 키즈 크리에이터에 대한 선입견도 , 주의할 점도 많고 넘어야 할 산도 많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꿈이 뭔지 찾아가는
과정 중 하나일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특정 주제로 돈을 많이 벌게되는 성공 스토리도 좋겠지만 어려움, 가족의
반대 등 현실적인 걸림돌들 사이를 열심히 헤쳐가는 승리의 이야기가 더 공감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