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에 투자하세요 - 제5회 틴 스토리킹 수상작
황이경 지음 / 비룡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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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birbirs)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누군가 그랬다.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고...
그런데 멸망을 바라는 영웅이라... 기대 이상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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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시험에 합격한 일부 학생들에게만 주어지는 테스트. 미래 예측 테스트, 일명 '미예테'. 졸업시험과 미예테를 모두 통과한 학생은 전 국민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대폭등 고등학교의 꼴등 백소망은 죽을힘을 다해 졸업시험과 미예테를 통과한다. 투자청의 관리하에 다섯 명의 통과자가 나오고 그중 두 명이 특별 능력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소망. 예언자와 파멸자의 탄생, 그리고 예언자인 최선은 소망이가 세계를 멸망시킬 파멸자라고 공표한다. 모든 이의 손가락질을 받던 소망의 머릿속에 켜지는 긍정 스위치.

"저에게 투자하지 않으면 미래는 멸망뿐입니다! 여러분, 멸망에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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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사는게 얼마나 뻔한지 모르지? 그걸 견뎌 내려면 이정도는 먹어 줘야 해. 과한 게 아니라 모자를 정도지. - p.42

🔖미래를 모른다는 건 정말 근사한 일이야. 모퉁이를 돌면 뭐가 나올지 전혀 알 수 없는 삶이란 건, 누구를 만나 어떤 관계를 맺게 될지, 어떤 음식을 먹게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야. 난 그런 두근거림을 잃어버린지 너무 오래됐어. - p.114

🔖그는 이제야 진짜 꿈을 갖게 된 것이다. 오랫동안 그걸 원해 왔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꿈이었다. - p.185

🔖그런데 어쩌겠니. 굶어 죽게 만드는 것도 허황한 생각이지만, 인간답게 살게 해 주는 것도 허황한 생각인걸.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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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 멸망에 투자하라니...

소설 속 배경은 2055년, 인공지능의 발달로 대부분의 직업이 사라진 세계. 그나마 인간이 할 수 있는 단순노동도 인공지능의 관리 아래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사람들은 노동에 대한 보람도 자부심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더욱더 투자에 집착하게 되는데...

책표지만 본 이 작품은 파멸자의 탄생과 이를 막기 위한 예언자의 팽팽한 사투를 다룬 오락물일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책장을 펼치고 보니 그렇게 단순한 스토리는 아니었다. 그리고 마냥 가볍지만도 않았다.

미예테에 통과한 아이들. 그리고 그중엔 소망과 최선(작품 속에선 써니라고 불린다)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도 있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설정도 신선한데 우리의 주인공, 소망은 무려 파멸자였다. 언젠가 세상을 파멸할 거라는 예언까지 한 상태.

소설 속 소망은 그저 투자를 받아 홀로 자신을 키운 엄마가 더 이상 힘들지 않길 바라는 밝고 긍정 스위치를 연신 켜던 아이였다. 그런 소망은 투자청의 실체를 알게 된 후, 진심으로 파멸자가 되기로 한다. 중반까지 가볍게 읽히던 이야기는 숨겨져있던 진실들이 드러나면서 조금은 긴박하게, 조금은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청소년 소설이라 하면 조금은 유치하지 않을까란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깊이감이 있었다.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도 많은 걸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지난날의 내가 소설 속 아이들 같았다면, 지금의 난 그때의 어른처럼 되지 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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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2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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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의 영어 담당이자 2학년 4반 담임인 하스미 세이지. 매력적인 외모와 독심술처럼 타인의 마음을 내다보는 능력이 뛰어나 학교에서 인기가 많지만 사실 그는 타인과의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이코패스였다. 그런 사실을 철저히 숨기며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하스미.

직감이 뛰어나 남들은 느끼지 못하는 공포를 느끼는 가타기리는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에 입학 후 네 명의 선생님에게서 그런 공포를 느끼게 된다. 3명은 이유가 있는듯한데 마지막 한 명, 모두에게 사랑받는 하스미 선생님에게서 이상하게 공포를 느끼게 된다.

하스미 주변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살인사건. 그런 하스미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2학년 4반 전원을 졸업시키겠다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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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뭔가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 - 1권 p.342

🔖이날 밤 숙박할 예정인 학급은 2학년 4반뿐이었다. - 2권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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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 여기 미친놈 있어요!!

하스미의 첫인상은 젠틀하고 나이스했다. 다른 선생님들을 돕고 학교 일에 적극적인 모습은 사회생활 잘하는 직장인 같았고 학생들에겐 자상하고 격이 없는 친근함으로 인기까지 많았다. 그런 그가 미친놈이었다니... 정확히는 사이코패스!

교묘하고 영리한 방법으로 하스미는 학교를 차츰 지배해나갔다.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에게도 평판이 좋앟던 그. 모든 상황에 우연은 없었다. 냉혹하고 철저하게 계획해서 움직이는 하스미. 살인자라고 하면 일단 광폭하고 충동적인 모습이 떠오르는데 이 소설 속 괴물은 언제나 차분했고 이성적이었다. 그래서 더 오싹했던 인물이다.

1권이 하스미라는 인물을 탐구하고 전반적인 호기심을 채워주었다면 2권에선 하스미의 본질과 함께 긴장감 최고조인 상황을 연출한다. 그것도 분 단위로 변하는 상황을 속도감 있게...

학생들이 제발 살아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손에 땀을 쥐며 읽었다. 의외의 인물의 등장과 마지막 반전까지, 이야기는 결말까지 속도감과 긴장감으로 가득 채워졌다.
근래 읽은 장르소설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스토리였다. 마치 그 피바다 한가운데에 있는듯한 생생함이 느껴져 어찌나 소름 돋던지...

최악의 악! 절대 악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심장 부여잡고, 이 소설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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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1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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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의 영어 담당이자 2학년 4반 담임인 하스미 세이지. 매력적인 외모와 독심술처럼 타인의 마음을 내다보는 능력이 뛰어나 학교에서 인기가 많지만 사실 그는 타인과의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이코패스였다. 그런 사실을 철저히 숨기며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하스미.

직감이 뛰어나 남들은 느끼지 못하는 공포를 느끼는 가타기리는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에 입학 후 네 명의 선생님에게서 그런 공포를 느끼게 된다. 3명은 이유가 있는듯한데 마지막 한 명, 모두에게 사랑받는 하스미 선생님에게서 이상하게 공포를 느끼게 된다.

하스미 주변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살인사건. 그런 하스미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2학년 4반 전원을 졸업시키겠다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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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뭔가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 - 1권 p.342

🔖이날 밤 숙박할 예정인 학급은 2학년 4반뿐이었다. - 2권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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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 여기 미친놈 있어요!!

하스미의 첫인상은 젠틀하고 나이스했다. 다른 선생님들을 돕고 학교 일에 적극적인 모습은 사회생활 잘하는 직장인 같았고 학생들에겐 자상하고 격이 없는 친근함으로 인기까지 많았다. 그런 그가 미친놈이었다니... 정확히는 사이코패스!

교묘하고 영리한 방법으로 하스미는 학교를 차츰 지배해나갔다.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에게도 평판이 좋앟던 그. 모든 상황에 우연은 없었다. 냉혹하고 철저하게 계획해서 움직이는 하스미. 살인자라고 하면 일단 광폭하고 충동적인 모습이 떠오르는데 이 소설 속 괴물은 언제나 차분했고 이성적이었다. 그래서 더 오싹했던 인물이다.

1권이 하스미라는 인물을 탐구하고 전반적인 호기심을 채워주었다면 2권에선 하스미의 본질과 함께 긴장감 최고조인 상황을 연출한다. 그것도 분 단위로 변하는 상황을 속도감 있게...

학생들이 제발 살아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손에 땀을 쥐며 읽었다. 의외의 인물의 등장과 마지막 반전까지, 이야기는 결말까지 속도감과 긴장감으로 가득 채워졌다.
근래 읽은 장르소설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스토리였다. 마치 그 피바다 한가운데에 있는듯한 생생함이 느껴져 어찌나 소름 돋던지...

최악의 악! 절대 악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심장 부여잡고, 이 소설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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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메이슨 코일 지음, 신선해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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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moonhaksoochup)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신경증, 광장공포증으로 집 밖을 나갈 수 없어 오직 아내인 릴리와 집이란 세계에 갇혀 지내는 로봇공학자 헨리. 그런 그의 집으로 릴리의 전 직장동료인 데이비스와 페이지가 방문한다. 데이비스와 릴리의 사이가 동료 이상이라고 느끼는 헨리.

질투심과 불안감에 그동안 그가 비밀리에 만든 로봇 '월리엄'을 사람들에게 선보인다. 조악하고 흉측한 외형이지만 스스로 독창적인 생각을 하는 최초의 로봇, 월리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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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초자연적 존재를 믿지 않아."
"하지만 당신은 절 만드셨잖아요. 제 존재가 자연적입니까?" - p.30

🔖생명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생명을 빼앗는 것입니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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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생경한 공포를 느꼈던 작품이다. 무서운 대상은 로봇, 인간처럼 말하고 인간처럼 생각하는 존재.

헨리가 비밀리에 만든 로봇 윌리엄은 외형 묘사부터 오싹했다. 인간처럼 만들어졌지만 다리도 없는 불완전한 몸뚱이에 한참 부족한 흉물스러운 외형은 대충 인간 같아 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더 오싹한 부분은 인간보다 모든 게 월등해 보이는 로봇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삐뚤어진 감정이 스멀스멀 번져가는 순간이었다.

귀신이나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공포가 아닌 예측 불가능한 것에서 오는 공포가 처음이기에 소설을 읽는 내내 긴장했던 거 같다.

윌리엄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위험해지는 헨리와 릴리. 그리고 그들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던 공간인 집 또한 컴퓨터의 통제로 돌아가고 있었기에 집이 곧 감옥이 되는 상황은 나에게 아드레날린 폭발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소름 끼치는 반전. 와우!

촘촘하게 나뉜 챕터가 인상적이다. 영미소설을 읽는 게 조금 힘들었는데 이유 중 하나가 빼곡한 글자와 벽돌 두께 때문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나누어진 챕터들이 긴장의 호흡을 조절해 줘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색다른 공포와 벽돌 책에 대한 부담으로 영미소설을 두려워하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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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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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의 저자 도연화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는 행복할 거라 믿지 못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적어 내려간 글이 누군가에게 한 줌의 햇살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 행복하다-"라고 소리 내 말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오길, 모든 이가 그러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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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은 나의 긍정에 스며든다. 내가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면, 주변 이들에게도 미약한 희망이 퍼진다. - p.39

🔖가장 여렸을 때 들은 말이 가장 따가웠다. 가장 힘들 때 마주한 냉소적인 태도가 제일 아팠다. 돌이켜 본다. 힘들어 하는 이에게, 위로와 응원이 필요했던 사람에게 아픈 말을 던지진 않았는지. - p.50

🔖남보다 잘 사는 삶이 아니라, 그냥 잘 살고 싶다. 내가 잘 살고 있다고 느끼는 삶. 그거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지낼 수 있다. - p.69

🔖좋은 것만 듣고, 좋은 것만 보기에도 부족한 시간, 나를 아끼지 않는 이들의 말까지 마음에 담아 둘 필요는 없다. - p.93

🔖앞으로도 싫은 건 싫다, 좋은 건 좋다고 말하며 지내고 싶다. 나와 함께하는 모두가 내게 편안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태도를 취하는 것도 나의 몫이겠다. - p.175

🔖세심한 배려와 적절한 온도, 편안한 다정을 전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그렇기에 상대의 마음에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된다. - p.189

🔖 일관된 태도로 애정을 쏟는 사람이 좋다. 활활 타오르다가 식어 버리는 사랑이 아니라, 포근한 온도가 꾸준히 이어지는 사랑을 하고 싶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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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런 생각을 했다. 신체 건강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마음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펜데믹 이후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각박해졌는데 비단 그 분위기는 나에게서도 느껴졌다. 나름 배려심 하나는 자신했었는데 근래엔 짜증도 많아지고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 기분. '나'라는 사람이 허공에 붕 떠 있는 기분...

막연히 '행복해지자'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그 행복이란 건 어디에 있는 걸까? 작가가 느꼈던 감정을 나 또한 겪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 번쯤 고민하고 아파하던 주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책 속 문구가 더 간절하게 다가왔다. 보듬어준다고 할까? 작가의 글이 내 마음을 쓰담쓰담 해주었다.

뭔가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된다. 그저 나라는 사람을 온전히 인정하고 내가 행복하다면 내 사람들도 행복해진다는 말, 행복은 전염된다는 말을 믿는다.

위로가 필요할 때, 혼자 있고 싶은데 막상 혼자는 싫을 때, 그럴 때 옆에 두고 꺼내보면 좋을 마음의 코코아 같은 작품이다.

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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