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교전 2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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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hdmhboo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의 영어 담당이자 2학년 4반 담임인 하스미 세이지. 매력적인 외모와 독심술처럼 타인의 마음을 내다보는 능력이 뛰어나 학교에서 인기가 많지만 사실 그는 타인과의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이코패스였다. 그런 사실을 철저히 숨기며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하스미.

직감이 뛰어나 남들은 느끼지 못하는 공포를 느끼는 가타기리는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에 입학 후 네 명의 선생님에게서 그런 공포를 느끼게 된다. 3명은 이유가 있는듯한데 마지막 한 명, 모두에게 사랑받는 하스미 선생님에게서 이상하게 공포를 느끼게 된다.

하스미 주변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살인사건. 그런 하스미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2학년 4반 전원을 졸업시키겠다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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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뭔가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 - 1권 p.342

🔖이날 밤 숙박할 예정인 학급은 2학년 4반뿐이었다. - 2권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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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 여기 미친놈 있어요!!

하스미의 첫인상은 젠틀하고 나이스했다. 다른 선생님들을 돕고 학교 일에 적극적인 모습은 사회생활 잘하는 직장인 같았고 학생들에겐 자상하고 격이 없는 친근함으로 인기까지 많았다. 그런 그가 미친놈이었다니... 정확히는 사이코패스!

교묘하고 영리한 방법으로 하스미는 학교를 차츰 지배해나갔다.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에게도 평판이 좋앟던 그. 모든 상황에 우연은 없었다. 냉혹하고 철저하게 계획해서 움직이는 하스미. 살인자라고 하면 일단 광폭하고 충동적인 모습이 떠오르는데 이 소설 속 괴물은 언제나 차분했고 이성적이었다. 그래서 더 오싹했던 인물이다.

1권이 하스미라는 인물을 탐구하고 전반적인 호기심을 채워주었다면 2권에선 하스미의 본질과 함께 긴장감 최고조인 상황을 연출한다. 그것도 분 단위로 변하는 상황을 속도감 있게...

학생들이 제발 살아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손에 땀을 쥐며 읽었다. 의외의 인물의 등장과 마지막 반전까지, 이야기는 결말까지 속도감과 긴장감으로 가득 채워졌다.
근래 읽은 장르소설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스토리였다. 마치 그 피바다 한가운데에 있는듯한 생생함이 느껴져 어찌나 소름 돋던지...

최악의 악! 절대 악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심장 부여잡고, 이 소설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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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1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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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hdmhboo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의 영어 담당이자 2학년 4반 담임인 하스미 세이지. 매력적인 외모와 독심술처럼 타인의 마음을 내다보는 능력이 뛰어나 학교에서 인기가 많지만 사실 그는 타인과의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이코패스였다. 그런 사실을 철저히 숨기며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하스미.

직감이 뛰어나 남들은 느끼지 못하는 공포를 느끼는 가타기리는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에 입학 후 네 명의 선생님에게서 그런 공포를 느끼게 된다. 3명은 이유가 있는듯한데 마지막 한 명, 모두에게 사랑받는 하스미 선생님에게서 이상하게 공포를 느끼게 된다.

하스미 주변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살인사건. 그런 하스미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2학년 4반 전원을 졸업시키겠다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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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어.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뭔가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 - 1권 p.342

🔖이날 밤 숙박할 예정인 학급은 2학년 4반뿐이었다. - 2권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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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 여기 미친놈 있어요!!

하스미의 첫인상은 젠틀하고 나이스했다. 다른 선생님들을 돕고 학교 일에 적극적인 모습은 사회생활 잘하는 직장인 같았고 학생들에겐 자상하고 격이 없는 친근함으로 인기까지 많았다. 그런 그가 미친놈이었다니... 정확히는 사이코패스!

교묘하고 영리한 방법으로 하스미는 학교를 차츰 지배해나갔다.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에게도 평판이 좋앟던 그. 모든 상황에 우연은 없었다. 냉혹하고 철저하게 계획해서 움직이는 하스미. 살인자라고 하면 일단 광폭하고 충동적인 모습이 떠오르는데 이 소설 속 괴물은 언제나 차분했고 이성적이었다. 그래서 더 오싹했던 인물이다.

1권이 하스미라는 인물을 탐구하고 전반적인 호기심을 채워주었다면 2권에선 하스미의 본질과 함께 긴장감 최고조인 상황을 연출한다. 그것도 분 단위로 변하는 상황을 속도감 있게...

학생들이 제발 살아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손에 땀을 쥐며 읽었다. 의외의 인물의 등장과 마지막 반전까지, 이야기는 결말까지 속도감과 긴장감으로 가득 채워졌다.
근래 읽은 장르소설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스토리였다. 마치 그 피바다 한가운데에 있는듯한 생생함이 느껴져 어찌나 소름 돋던지...

최악의 악! 절대 악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심장 부여잡고, 이 소설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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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메이슨 코일 지음, 신선해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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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moonhaksoochup)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신경증, 광장공포증으로 집 밖을 나갈 수 없어 오직 아내인 릴리와 집이란 세계에 갇혀 지내는 로봇공학자 헨리. 그런 그의 집으로 릴리의 전 직장동료인 데이비스와 페이지가 방문한다. 데이비스와 릴리의 사이가 동료 이상이라고 느끼는 헨리.

질투심과 불안감에 그동안 그가 비밀리에 만든 로봇 '월리엄'을 사람들에게 선보인다. 조악하고 흉측한 외형이지만 스스로 독창적인 생각을 하는 최초의 로봇, 월리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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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초자연적 존재를 믿지 않아."
"하지만 당신은 절 만드셨잖아요. 제 존재가 자연적입니까?" - p.30

🔖생명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생명을 빼앗는 것입니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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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생경한 공포를 느꼈던 작품이다. 무서운 대상은 로봇, 인간처럼 말하고 인간처럼 생각하는 존재.

헨리가 비밀리에 만든 로봇 윌리엄은 외형 묘사부터 오싹했다. 인간처럼 만들어졌지만 다리도 없는 불완전한 몸뚱이에 한참 부족한 흉물스러운 외형은 대충 인간 같아 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더 오싹한 부분은 인간보다 모든 게 월등해 보이는 로봇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삐뚤어진 감정이 스멀스멀 번져가는 순간이었다.

귀신이나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공포가 아닌 예측 불가능한 것에서 오는 공포가 처음이기에 소설을 읽는 내내 긴장했던 거 같다.

윌리엄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위험해지는 헨리와 릴리. 그리고 그들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던 공간인 집 또한 컴퓨터의 통제로 돌아가고 있었기에 집이 곧 감옥이 되는 상황은 나에게 아드레날린 폭발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소름 끼치는 반전. 와우!

촘촘하게 나뉜 챕터가 인상적이다. 영미소설을 읽는 게 조금 힘들었는데 이유 중 하나가 빼곡한 글자와 벽돌 두께 때문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나누어진 챕터들이 긴장의 호흡을 조절해 줘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색다른 공포와 벽돌 책에 대한 부담으로 영미소설을 두려워하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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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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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의 저자 도연화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는 행복할 거라 믿지 못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적어 내려간 글이 누군가에게 한 줌의 햇살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 행복하다-"라고 소리 내 말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오길, 모든 이가 그러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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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은 나의 긍정에 스며든다. 내가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면, 주변 이들에게도 미약한 희망이 퍼진다. - p.39

🔖가장 여렸을 때 들은 말이 가장 따가웠다. 가장 힘들 때 마주한 냉소적인 태도가 제일 아팠다. 돌이켜 본다. 힘들어 하는 이에게, 위로와 응원이 필요했던 사람에게 아픈 말을 던지진 않았는지. - p.50

🔖남보다 잘 사는 삶이 아니라, 그냥 잘 살고 싶다. 내가 잘 살고 있다고 느끼는 삶. 그거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지낼 수 있다. - p.69

🔖좋은 것만 듣고, 좋은 것만 보기에도 부족한 시간, 나를 아끼지 않는 이들의 말까지 마음에 담아 둘 필요는 없다. - p.93

🔖앞으로도 싫은 건 싫다, 좋은 건 좋다고 말하며 지내고 싶다. 나와 함께하는 모두가 내게 편안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태도를 취하는 것도 나의 몫이겠다. - p.175

🔖세심한 배려와 적절한 온도, 편안한 다정을 전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그렇기에 상대의 마음에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된다. - p.189

🔖 일관된 태도로 애정을 쏟는 사람이 좋다. 활활 타오르다가 식어 버리는 사랑이 아니라, 포근한 온도가 꾸준히 이어지는 사랑을 하고 싶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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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런 생각을 했다. 신체 건강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마음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펜데믹 이후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각박해졌는데 비단 그 분위기는 나에게서도 느껴졌다. 나름 배려심 하나는 자신했었는데 근래엔 짜증도 많아지고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 기분. '나'라는 사람이 허공에 붕 떠 있는 기분...

막연히 '행복해지자'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그 행복이란 건 어디에 있는 걸까? 작가가 느꼈던 감정을 나 또한 겪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 번쯤 고민하고 아파하던 주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책 속 문구가 더 간절하게 다가왔다. 보듬어준다고 할까? 작가의 글이 내 마음을 쓰담쓰담 해주었다.

뭔가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된다. 그저 나라는 사람을 온전히 인정하고 내가 행복하다면 내 사람들도 행복해진다는 말, 행복은 전염된다는 말을 믿는다.

위로가 필요할 때, 혼자 있고 싶은데 막상 혼자는 싫을 때, 그럴 때 옆에 두고 꺼내보면 좋을 마음의 코코아 같은 작품이다.

아... 행복하다:)


#결국행복은찾아올거야 #도연화 #럼부크 #부크럼 #출판사
#에세이추천 #감성소설 #힐링소설 #행복해지는방법
#글귀 #책스타그램 #책리뷰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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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불꽃을 쫓다 설자은 시리즈 2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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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munhakdongne)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화마의 고삐>
왕의 흰 매가 된 설자은은 집사부의 대사가 되어 왕경에서 발생한 네 차례의 방화와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되는데...

<탑돌이의 밤>
탑돌이를 하던 산아와 우연히 만나게 된 도은. 잠시 이야기를 하던 도은의 치마 위로 돌이 날아들고 돌에 감싸진 비단엔 자은을 자신들이 데리고 있으니 몸값을 준비해 놓으라는 협박 문구가 적혀있는데...

<용왕의 아들들>
소경으로 떠나는 이들을 습격하는 산적 패거리가 기승이라는 왕의 전언을 듣고 먼 길을 떠나게 되는 자은. 오소경을 돌며 진위를 파악하던 중 쉬쉬하고 있던 진실을 듣게 되는 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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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의 색깔을 달리한 것은, 구분 짓기 위해서 아닌가? 그 구분으로 인해 신라에서 태어난 이들조차 여전히 말갈인이기에 우리에 갇혀 죽임당한 것 아니겠는가? - p.136

🔖왕이 영광을 내린다는 듯 명했기에 자은은 세상이 높이 두는 영광과 자신이 원하는 영광이 어찌 그리 다른지 비탄하였다.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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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신라시대의 재미와 역사 어드벤처를 알게 해준 설자은이 컴백했다!

1편은 미은이 자은으로 살아가게 된 사연과 인물들의 만남 그리고 그들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의 고리에 집중했다면 2편에선 좀 더 역동적인 액션 활극이 펼쳐졌다. 거기에 자인의 식객이자 미스터리한 백제 남자, 목인곤의 사연과 진짜 설자인과 산아가 처음 만났던 그 핑크빛 사연이 다뤄지면서 재미를 더해갔다.

왕이 하사한 검을 품고 여기저기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 자은은 조금 나약하고 못 미더워 보였던 1편과는 다르게 주도적으로 명석하게 그리고 용감한 행동을 서슴없이 보여주었다. 온전한 설자은의 강인함이 보였달까? 그리고 자은의 오른팔 같은 인곤과의 합은 더 좋아졌고 왕을 독대하며 미묘한 긴장감을 더해줘 극의 흐름이 더욱 다채로웠다.

3개의 에피소드를 다루는데 '화마의 고삐'와 '용왕의 아들들'이 조금 무겁고 긴장감 넘쳤다면 그 중간에 위치한 '탑돌이의 밤'은 조금은 가볍게,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으로 흘러갔다. 3개의 에피소드는 독립적으로 보였지만 읽다 보면 삼한일통을 부르짓던 신라의 실생활이 어떠하였는지 단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여전히 각 민족은 차별 당하였고 그러한 울분은 쌓이고 고여 왕경을 위협할 수 있음을...

자은의 여정은 계속된다. 조만간 만나게 될 3편이 너무 기다려진다. 그리고 내 눈물 버튼... 김노길보 노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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