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노래와 함께 읽었을 때 그 감정의 깊이가 더 짙어졌다.⠀⠀⠀⠀+<나만의 소유자> #시마모토리오 #미스터바닷가 도시의 가정집으로 배달된 안드로이드. 인간의 모습과 흡사하지만 오직 소유자의 명령으로 움직이는 안드로이드는 미스터 나루세라고 부르라는 한 남자의 집에서 그를 돕는 일을 수행한다. <유령> #츠지무라미즈키 #바다가이끄는대로늦은 밤, 전철 안에 앉아 있는 아이. 그러다 어딘지 모르는 낯선 역에서 내린다. 걷다 보니 보이는 바다. 이곳에서 끝을 결심하는 아이에게 하얀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맨발의 소녀가 다가온다. <색이 다른 트럼프 카드> #미야베미유키 #세븐틴세계 최대 규모의 양자 가속기 '롬블렌'의 폭발 사고로 차원의 균열 너머에는 이 세계의 평행세계가 생겼다. 거울에 비춘 것처럼 똑 닮은 세계, 서로가 서로의 '거울 세계'로 인정한 두 세계.평범한 가장인 소이치는 아내에게서 급한 연락을 받는다. 제 2거울 세계에 있는 나쓰호가 살인사건에 휘말려 제 1거울 세계에 있는 자신들의 딸인 나쓰호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는 연락이었다. <빛의 씨앗> #모리에토 #좋아해초중고 한 사람을 좋아하고 벌써 세 번의 거절을 당한 유마. 그때의 고백을 지우고 싶다는 유마에게 친구 히구치는 시간 여행을 도와주는 사람을 소개해준다.⠀⠀⠀⠀⠀⠀🔖문명이 이렇게 발달했는데 우산은 옛날 모습 그대로라니, 마치 진화하지 못하는 인간의 몸 같군. - p.40 🔖한 번 더 그 엄격한 목소리로 명령을 받고 야단도 맞고 싶은 건 대체 무슨 이름의 감정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 p.68 🔖아까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갑자기 사라져도 이상해할 것 없다고 생각했으므로 아직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 p.104 🔖고마워. 과거의 나. - p.283⠀⠀⠀⠀⠀⠀💬 요아소비와 나오키상 수상 작가 4인의 컬래버레이션!요아소비 음악의 배경이 된 4개의 작품이 실린 소설집이다. 4명의 작가가 써 내려간 다채로운 장르와 요아소비가 그려낸 음악이 어우러져 나에게 소설과 음악 모두가 큰 감동으로 전해졌다. 인간의 감정에 조금 다가간 듯한 안드로이드가 그의 소유주 미스터 나루세와의 일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편지. 오해로 인해 학교에서 왕따가 되고 무작정 떠나 처음 보게 되는 밤바다에서 마지막을 생각하던 소녀. 거울 세계, 저쪽 세상의 딸이 위험인물이 되고 이쪽 세계의 내 딸의 행방조차 알 수 없어진 남자. 세 번의 고백과 세 번의 거절, 그렇게 시작하게 되는 과거 여행으로 깨닫게 되는 씨앗. 네 작가의 스타일로 풀어가는 '처음'이라는 이야기. 안드로이드와 미스터 나루세는 묘하게 아련하고 슬픈 느낌이었다. 감정과는 거리가 먼 안드로이드가 그리워하는 그 엄격한 목소리라니ㅠㅠ소녀의 가출과 바다, 무겁지만 어딘가 소녀들의 발랄함이 느껴졌는데 마지막에 남겨놓은 미스터리함이 좋았다. 나와 같은 사람이 저쪽 세계에도 있다는 설정. 설정부터 취향 저격이었고 중후반의 반전은 예상도 못 했다. 마냥 흑역사로 남은 줄 알았던 고백의 차임. 하지만 그 순간들은 모두 '나'라는 사람의 성장에 큰 자양분이 되었다는 사실이 묘하게 코끝 찡하게 했다.책을 읽기 전에 본 노래 가사와 읽고 난 후 다시 본 노래 가사는 신기하게도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진다.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짧은 가사 내용이 아닌 긴 글로 읽었을 때 좀 더 그 노래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고 할까? 이 노래들은 조금 더 특별해지는 순간이었다.⠀⠀⠀⠀⠀⠀⠀⠀⠀✔RHK(@rhkorea_books)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처음으로 #rhk #요아소비소설집#장르소설 #로맨스소설 #라이트노벨 #일본문학#요아소비 #제이팝 #JPOP #책리뷰 #book
마성의 매력이 느껴지던 미스터리한 그 남자, 도대체 그는 무엇이었을까? 커다란 물음표를 남긴다.⠀⠀⠀⠀+ 가부장제 집안의 사람들. 폭력적인 아버지는 장남인 유이치만 유일하게 인간으로 취급했고 나머지는 노예나 가축처럼 대했다.그런 이 집안사람들은 미스터리한 인물 '구네 니코라이'를 만나 희망과 절망을 경험하게 되는데... <결산의 관>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기미코와 함께 살게 된 며느리 미사키. 집안일에 아르바이트, 거기에 시어머니의 시집살이가 더해진 그녀에겐 이상한 말을 하며 대화가 되지 않는 딸 이치카와 그런 그녀를 방관하는 남편까지 더해져 즐거울 일이 하나 없다. 그런 미사키 앞에 어느 날 아름다운 외모의 운송업을 하는 니코가 나타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데... <선택의 상자>기미코의 막내아들인 유조는 난폭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게 힘들기만 하다. 그러다 찾게 된 세미나. 성공한 사람들의 강연을 들으며 인맥을 쌓으려던 유조 곁으로 골동품 거래상 구네 니코라이가 다가와 나무 상자를 건네는데... <귀환의 항아리>기미코의 첫째 딸인 사쿠라코는 아들 유야를 사고로 잃고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찾게 된 심리 상담가 구네 니코라이는 그녀에게 커다란 항아리를 선물하며 십오 킬로그램의 고기를 항아리에 넣고 소금물에 재워두라고 하는데... <분노의 돌>기미코에겐 말썽꾸러기 쌍둥이 동생 히로코가 있다. 결혼 후 잠시만 히로코를 맡아달라는 어머니의 말에 신경이 쓰이던 기미코는 동료 교사인 구네 니코라이에게 하소연하게 되고 그는 절대 사용해선 안 되는 돌을 선물로 준다. <황금잔>기미코의 둘째 아들 유지는 가부장적인 집에서 일찍이 독립해 외국계 회사에 취업한다. 그곳에서 만난 상사와 사랑 없는 결혼하게 되고 어릴 적 바닷가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남자를 바다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천부의 재능>양아버지를 만나 화가라는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고즈카 오타로. 나이가 들어 어린이 미술대회의 심사를 맡게 되고 그곳에서 엄청난 그림을 그린 초등학교 2학년생인 미야하라 이치카를 만나게 된다. <무결의 인간>.⠀⠀⠀⠀⠀⠀🔖물론 사용할지 말지는 유조 씨 자유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 p.86 🔖'착한 아이'다. '착한 아이'가 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유지는 자신이 생각하는 '착한 아이'가 되기로 했다. 유지에게 '착한 아이로 산다'라는 의미는 '적당히 편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p.257⠀⠀⠀⠀⠀⠀💬 한가정의 구성원이 미스터리한 남자를 만나 겪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작소설이다.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불쾌함과 답답함, 그리고 시아버지에 대한 분노였다. 며느리 미사키의 삶엔 숨 쉴 구멍 한곳이 없다. 폭언을 일삼는 시어머니, 말을 할 때가 지났는데 알 수 없는 말만 내뱉는 딸 이치카, 그런 모든 상황을 그저 방관하고 있는 남편 유이치.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니코와의 시간은 그녀에겐 숨 돌리는 찰나가 되었다. 그리고 건네 받은 관. 니코라는 남자에게 알 수 없는 선물을 받고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잔잔하게 흘러가던 흐름을 돌연 돌풍 속을 걷는 듯 싸늘한 기운으로 만들었다. 그 뒤로 구네 니코라이는 다양한 직업으로 다른 시기에 가족들과 연이 닿게 되고 그들은 모두 니코라이에게 선물을 받게 된다.선택도 결정도 모두 본인의 몫이라고 말하며...그 누구도 니코라이를 의심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니코라이를 싫어하지 않는다. 이 소설... 정말 미스터리했다. 초중반까지 가독성이 좋아 몰입하며 읽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반전이 등장하며 이야기의 맛을 살려 주는데... 미스터리한 남자의 정체와 가족들의 이야기 결말이 명쾌하지 않아 후반부터는 호기심 가득한 상태로 읽었다. 다만, 결말이 좀 어려웠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아직도 물음표인 부분이 많다. 니코라이의 정체는? 유이치가 갑자기 왜? 작가의 말이라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 작가 또한 미스터리한 사람이었다. 생년월일, 약력도 알 수 없는 작가. 그래서 더 기묘한 여운이 남는가 보다.⠀⠀⠀⠀⠀⠀⠀⠀⠀✔RHK(@rhkorea_books)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죽음에이르는꽃 #로카고엔 #알에이치코리아 #RHK#미스터리소설 #장르소설 #호러소설 #일본소설#페이지터너 #괴담 #북스타그램 #책리뷰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단 하나였다. 10여년 히가시노게이고의 유니버스에 존재하던 가가형사와 작별을 하기위해...그만큼 책은 두꺼웠고 등장인물은 많고 꽈배기처럼 꼬여있는 사건들때문에 줄거리를 쓰는게 어렵지만 소설은 재미있었다.유리코라는 여자가 죽었다. 그녀에게 일자리를 내어주고 타지에서 홀로 와 살던 유리코를 돌봐주던 야스요는 유리코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의 유골을 부탁한다. 그렇게 가가 교이치로는 십수년만에 어머니를 유골로 만나게된다.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나 현재, 도쿄의 아파트에서 오시타니 미치코가 살해된채 발견된다. 그녀의 집도 아닌 곳에서...그리고 비슷한시각, 노숙자의 오두막에서 불에탄 남성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다른사건으로 보이는 이 두사건에서 어딘가모르게 익숙함을 느끼게된다.오시타니 미치코는 그녀의 학창시절 친구인 아사히 히로미를 만나기위해 도쿄를 방문했던것이고 히로미를 탐문할수록 가가형사와의 접점들이 나오게 되는데...사건이 많다보니 내용을 정리하기가 참 어렵다.한가지 사실은 소설 안의 모든사건은 모두 우연이 아니라는점...가가형사를 떠나보내는 대서사가 무척이나 처연하다는점...살인사건을 담고있는 소설이라면 음침하거나 억울하거나 끔찍하다는 느낌들을 읽게되는데 이 소설은 예전에 읽었던 '용의자X의 헌신'이 갑자기 생각났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희생. 그 희생의 결의를 다지는 배수의진. 범인을 찾는것보다 이유가 궁금해졌다. 사연이 궁금했다.이사람과 그사람 그리고 가가 교이치로의 사연...책의 끝부분을 볼땐 좀 슬펐다.대게는 청승맞은 사연이었지만 가가와의 이별이 다가와서인지 순간 울컥해지는 이 기분. 나의 최애캐릭터도 아닌데...추천해주고싶은 책이다. 그만큼 흥미롭게 읽었다.가가 교이치로는 다른 소설 속에서 꼭 다시 만나길 소망한다.
하루만에 완독했다. 책이 두껍지않기도 했지만 너무 궁금하고 재미있었다. 역시 히가시노게이고였다.주인공 다카유키는 도모미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도모미가 차사고로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렇게 석달이 지나 도모미의 아버지 초대로 그의 별장에 초대받게 된 다카유키. 도모미부모와 오빠, 그녀의 사촌, 사촌의 집안과 알고지내는 의사, 도모미아버지의 비서,도모미의 절친까지 8인은 별장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초대받지않은 두명의 은행강도가 그듵 앞에 나타나면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소설은 별장이라는 한공간에서 풀어진다. 한정된 공간에서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거기다 등장인물들도 특징이 뚜렷 하다. 이름이 어려워 헷갈리고 얘가 누구였더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일 없이 책 속에 폭 빠졌다.도모미의 석연치않은 죽음에 물음표를 다는 사람들과 갑자기 들이닥친 은행강도, 그리고 돌발상황의 연속!!후반부에 범인이 나오는데 그런데...뭔가 이 찜찜함..뭔가 후련치않았던 그 무언가...역시...그렇지~~~이런 스타일이 너무 좋다. 역시 히가시노게이고!!마지막엔 솔직히 좀 억지스러운가 싶은 부분도 있다.그래도 간만에 즐긴 추리소설이 너무 맘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