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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and Feel : Baby Animals (Boardbook)
DK 편집부 지음 / Dorling Kindersley Publishing(DK)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http://postfiles12.naver.net/20110416_43/hjj1979_1302890356247CH616_JPEG/IMG_2736.JPG?type=w2)
만12개월이 되던 어느 날,
방바닥에 널부러 놓은 책 중에 하나를 집었어요.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요..![](http://blogimgs.naver.com/smarteditor/20110209/emoticon/1_17.gif)
책을 제대로 잡지도 못해 떨어뜨리기만 하다가 꼭 쥐고 앉은 모습이라니...
가히 일취월장한 모습이예요.
야무지게 잡고 무언가 안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요.
가져와서 읽어달라고는 못하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엄마맘은 뿌듯하네요.
요즘 구멍책에 홀릭하더니 역시나 손이 들어가는 구멍뚫린 책을 골랐군요.
![](http://postfiles13.naver.net/20110416_12/hjj1979_1302890357077KaDwH_JPEG/IMG_2766.JPG?type=w2)
바로 이 책이랍니다.
여러가지 아기동물들의 촉감을 만져보고느낄수 있는 책이지요.
아기 동물들이 각각 페이지에 꽉 차게 그려져 있어요.
보드북이라 아이들이 넘기기도 편하구요.
뒷배경이 모두 흰바탕이라 집중력이 떨어지는 영아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랍니다.
실물사진 전에 보여주기 좋은 보리 세밀화그림이랑 같이 보여주고 있어요.
![](http://postfiles4.naver.net/20110416_243/hjj1979_1302890357597d21TL_JPEG/IMG_2767.JPG?type=w2)
지금의 쟈니에게 딱인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자기 수준이 아닌 책은 칼같이 관심을 끊는 쟈니,
이 토끼털 만큼은 사랑해줍니다.
영어책이라 나중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영어,한글을 따지지 않고 다 보여주고 있어요.
영어로 읽어주니 첫 날엔 놀라서 엄마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점차 익숙해지더라구요.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시켜주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지금 쟈니에겐 무의미할 것 같긴 하지만요.
![](http://postfiles14.naver.net/20110416_29/hjj1979_1302890358179YLect_JPEG/IMG_2768.JPG?type=w2)
두번째 아기 코끼리가 등장해요.
코끼리의 거친 귀가죽이 느껴지시죠?
저 귀를 두 손가락으로 꼬집어 흔들더라구요.
![](http://postfiles14.naver.net/20110416_205/hjj1979_13028903588615iAMs_JPEG/IMG_2770.JPG?type=w2)
아기 병아리 모습은 넘 귀여워요.
토끼털이랑 색깔도 다르고 털길이도 다르게 섬세하게 표현해서 맘에 들어요.
![](http://postfiles16.naver.net/20110416_31/hjj1979_1302890359408DF0r7_JPEG/IMG_2772.JPG?type=w2)
가장 진짜같은 느낌이 드는 건 송아지예요.
손끝으로 비벼보면서 송.아.지.라고 또박또박 천천히 발음해주었어요.
![](http://postfiles7.naver.net/20110416_246/hjj1979_1302890359878StEhP_JPEG/IMG_2773.JPG?type=w2)
거칠고 긴 검은털 때문인지 고릴라는 무척이나 겁내더라구요.
아기 고릴라 털 만져보자 하면서 손을 가까이에 가져가니
소스라치게 놀라기만 해요.
고.릴.라.라고 말해도 기억하는 듯해요. 싫어하네요.
이 책을 갖고 논 지 몇 일이 지나도 같은 반응이랍니다.
아마도 소심남..
요리조리 잡고 돌려보고 뒤집어보기도 합니다.
책읽기의 첫발을 내딛은 것 같아 기쁘기도 하지만,
앞으로 엄마는 어떤 책들을 보여줘야할지 고민모드가 되네요.
수준에 맞는 책 고르기가 가장 어렵게 느껴져요.
읽으려고 사둔, 몇 달이 지나도록 그자리에 꽂힌 그림책육아서에 눈길 한번 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