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음식 백과 - 가족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밥상
최재숙.김윤정 지음 / 담소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생각보다 두껍고,  생각보다 가벼운, 무척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에코생협 상무이사인 최재숙씨와  육아서 작가 김윤정씨의 공동저서랍니다.

그래서인지 책 곳곳에 생협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 소개가 많았고, 육아에 필요한 이야기도 종종 나왔어요.

평소 관심있던 분야라서 정독을 하고 다시 훑어보기 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몰랐던 사실들도 많아서 다시 요약해서 벽에 붙여놓으려고 합니다.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붙은 것과 걸맞게 종이재질도 재생지 같아요.

가벼워서 맘에 들었어요. 요즘 책들은 질은 무지 좋고 무거워서 말이지요..ㅎㅎ

 

장보는 법,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어린이 간식, 양념, 인스턴트 식품까지 6장으로 나누어서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현명한 엄마가 반드시 갖추어야할 덕목은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키우는 것이다.
 
1. 국내산인지 확인한다    

2. 포장지를 꼼꼼히 읽어보자

3. 과일을 고를 때도 지혜가 필요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은 과일에서는 예외다

4. 고기, 등급 표시에 연연하지 말자

=>가장 좋은 것은 무항생제 이상의 고기류이다, 수입산을 구매해야하는 경우는 곡류를 먹이는 미국산보다는 풀을 주사료로 쓰는 호주산이 낫다

5. 수산물에도 유통 기한이 있다

6. 아이가 먹을 것일수록 더 깐깐하게 살피자

7. 유기농 매장과 친해지자

8. 마크를 눈여겨보자

9. 육식보다는 채식을 하자

10. 장바구니에 담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엄마의 의무이자 행복이다.

...

정성을 다하면  마음은 아름답게 가꿔줄 수 있지만 음식은 마음만 가지고는 충분치 않다.

지식이 있어야 한다.

친환경 장보기는 현명한 엄마가 거쳐야 할 필수적인 과정이다.

맞는 말이기도 하여 부끄러웠어요. 식재료도 공부할 게 많다는 걸 이번에 느끼게 되었어요.

장바구니에 어떤 것을 담아야 할 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책이 맞았어요.

 


혹시나 스스로 살림이 서툴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 책을 읽으시면

아~~이거 언제 다챙겨~ 가릴것도 넘 많고 번거롭구나...라고 느끼실 지도 모르겠어요.

이것 저것 아들 밥을 챙기는 저를 보고

"야~ 소금 1년 먼저 먹이나 나중에 먹이나 다 똑같애~~ 어짜피 나중엔 인스턴트도 먹게 돼"

라고 하는 저희 언니가 그런 반응을 보일 것 같네요.

 

비누,치약 집에서 만들어 쓰자는 챕터를 읽으면서는 저도 약간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그대로 다~ 따라하기보다는 제 상황과 성격에 맞는 것들을 실천하면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현명한 장보기 방법; 가족의 건강은 장바구니에서 시작된다 >


특별부록도 유용한 정보가 많아서 읽을 거리가 많았는데요, 저는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친환경 육아를 꿈꾸는 엄마가 꼭 알아야할 살림의 기술 17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목요연하게 표로 설명해주어 알아보기 쉬운 유기농/ 무농약/저농약농산물 구분 표시예요.

기억해두면 현명한 장보기에 도움이 되지요.

주변에도 무농약이 유기농보다 좋은 줄 아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무기농은 화학비료를 권장성분량의 1/3이하로 사용한 농산물이랍니다.

유기합서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하는 유기농산물이 몸에는 더 좋겠지요?


 

도시 농부가 되자!!

옥상에서 직접 채소를 기르시는 시어른들에게 배워

쉬운 상추기르기부터 할까봐요.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네요.

또, 중간 중간에 맛있는 레시피도 알려주는데요, 101가지나 되네요.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제가 접해보지 못한 요리들도 있어서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천연과일칩,

많은 엄마들이 만들어주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건조기와 오븐이 있어야 저런 모양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조금 실망했네요.

0.5cm로 썰기도 쉽지는 않겠네요.

첨가물이 든 과자 보다는 훨~~~씬 좋은 간식임에는 틀림없겠죠?

 



 

콩으로 전을 만들어 볼 생각은 못해봤어요.

정말 맛깔스럽게 잘 부쳐진 전을 보니 먹고 싶은 욕구가 불끈하네요.

 

홈메이드 양념을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서 반가웠어요.

아들을 위해 야채간장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생각보다 간단하네요?ㅎㅎㅎ

 

 

곡류, 감자, 고구마 등의 전분류 부터 채소와 과일, 수산물 종류 하나 하나가

고르는 법, 먹는방법, 효능까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일일이 소개하기가 어렵네요.

진정 책 제목을 백과사전이라 할 만 하다 싶었습니다.

부엌에 비치해두고 필요할 때 꺼내보면 좋겠다 싶습니다. 소장가치는 충분하네요.

 

저는 한창 자라나는 아기를 둔 엄마라서, 성장기에 좋다는 식재료가 가장 눈에 띄이네요.

비타민,철분,엽산이 풍부한 시금치

야맹증이나 피부가 거친사람, 성장발육이 늦어지는 아이에게 좋은 근대

단백질,지방,칼슘이 시금치의 2배 가량 함유되어 있는 아욱
피로감을 없애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마늘

비타민A,C, 철분, 칼슘까지 많은 피망

뼈발육이 시작되는 시기에 좋은 양상추

면역력을 길러주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는 브로컬리

당질, 비타민C, 단백질, 지방,칼슘,비타민D가 골고루~~

활발한 두뇌활동을 돕는 고등어

DHA, EPA가 풍부한 연어

비타민류와 칼륨이 상당히 들어있는

단백질의 보고, 고기류는 당연하겠지요?

일일이 나열하기도 벅차네요..

 

요즘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유출 문제가 다시금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수산물 해조류가 많이 아쉽네요.

미리사둔 김, 미역이 아니면 마트에서 손을 뻗기도 무섭고요ㅠㅠ

아이에게 주기는 더더욱 겁납니다.



재미있는 퀴즈거리를 찾았어요.

<QUIZ>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식당에서 생태탕과 동태탕 중에서 어느 것을 시켜 먹을까요?

정답은 동태탕 이랍니다.
야들야들한 생태보다 동태를 먹는 이유는,

바다에서 식당까지 유통과정에서 상할까봐 생태에 방부제, 신경안정제 등을 살포하기 때문이예요.

생태를 보관하는 수족관에 이끼방지를 위해 제초제와 기타 약품을 뿌리기 때문이라네요.

고로, 바다에서 갓 잡아 냉동시킨 동태가 훨씬 안전하다고 볼 수 있어요. 
 

이 부분 읽으면서 냉동이 무조건 안좋다는 편견은 버려야겠더라구요..

 

 인스턴트식품의 유해성, 식품첨가물의 해로움을 알고 반성하면서도

오늘도 그 편리성에 반해버린 햇반과 즉석식품을 버리지 못하고 있네요ㅠㅠ

다시 구매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어린 아들에게만은 그것들을 주지 않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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