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존감 -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당당한 아이로 키우는 양육법
정지은.김민태 지음, 이영애 감수 / 지식채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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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감정이지요.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행복, 성공에 가까운 삶을 살 것이라는 예상을 이미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이 책을 선택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내 아이만큼은 그것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저 역시도 자존감이 낮은 부모라

세류에 흔들리지 않고 내 아이가 행복한 육아법을 찾고자 이 책을 선택했어요.

아들이 만2세가 되기 전에 이 책을 만난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보통 자존감은 보통 만2세부터 7세까지의 부모의 양육 태도를 통해 형성되고

그 기초적인 뿌리가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후 학교생활과 또래관계 속에서 조금씩 교정된다고 합니다.

 

 

part 1 위기의 아이들

 




 

얼마 전 카이스트 학생이 학업스트레스로 인해 세상을 등져버린 일이 있어서 안타까웠는데요,

지나친 학업스트레스로 자존감이 위축되어버렸던 것 같아요.

 

하버드대학교 신입생의 10%가 한인학생인데,

매해 자살율 1위도 한인 학생이 차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네요.

학업 스레스, 우울증, 자존감 상실...

 

우리나라의 교육이 놓쳐버린 것을 회복할 기회가 있을까요?

결과만을 평가받는 교육을 받아온 부모가

내 아이는 학업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키울수 있을 지 의문이 듭니다.

 

자존감은 초등학교 때는 높다가 학업스트레스가 심한 중학교 시절에는 최고로 낮아지고,

학업스트레스가 익숙해지는 고등학교 때는 다소 상승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유아기 때의 자존감이 아이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한다고까지 말합니다.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는 부모의 양육방식 또한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나서서 도와주기 보다 한걸음 뒤에서 격려해주는 것이

독립심과 자존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할 때  자꾸만 넘어져서 안타까운 마음에 많이 안아주었는데,

조금더 기다려주면서 혼자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군요.

그래서 또래 월령보다 걸음마가 늦었나 싶기도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일관된 양육원칙을 세워 꾸준히 노력해야겠단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part 2  내 아이의 자존감, 무엇이 문제인가?





 

아이의 자존감은 변하기도 하고, 교정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이미 문제가 생긴 경우엔

부모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회복시킬 수도 있겠죠?

파트 2에서는 이미 발생한 문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서 종종 봐온 아이들의 행동들인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들을 적용시켰던 것 같아요.

아이가 회복해야할 것은 스스로를 사랑받을 만한 존재라고 긍정하는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문제행동을 통해 SOS신호를 보낸다.

 부모는 아이의 구조요청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 다음 아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한다.

부모로부터 이해하고 공감받는 아이는 자신이 소중한 존재,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책에서는 아이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으로

Yes-But 화법 I-Message 대화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Yes-But 화법 아이와 의견이 다르더라도 일단 Yes로 아이의견을 공감해주면

마음의 장벽을 걷고 부모의 의견을 들을 준비가 된다는 것이랍니다.

부모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긍정적인 욕구를 심어주는 방법이예요.

추상적이거나 애매하지 않은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부탁조가 효과적이라고 해요.

 

 I-Message 대화법은 중학교 책에서도 본 것 같네요.

들을 땐 가능할 것 같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절대 나오지 않는..ㅎㅎ

대화하는 법도 연습이 필요하네요.

 

넌 누굴 닮아 그 모양이니? -------------> 거짓말하니 엄마가 속상하구나

넌 참 착한 아이야 ------------> 책읽는 걸 보니 엄마는 무척 자랑스러워

 

이 외에도 아이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 조언들이 더 소개되어 있어요.

 

경청-- 공감--말하기

대화의 기본이겠지요.

혼낼 때는 짧고 굵게!!

잔소리가 길어지면 아이의 자존감을 다치게할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은 금물!!

비교는 반발심만 더 키울뿐 아니라 비교 대상에게 열등감과 적개심을 가지게 해요.

극단적인 표현은 NO!!

엄마말 안들으면 다시는 장난감 안사준다,

계속 음식갖고 장난치면 다 치워버릴거야.. (찔립니다)

이런 표현들은 아이를 주눅들게하고 자신이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하니 앞으로

절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어요.

 



 

지우의 도덕성을 위해서라도 잘못된 과정에 대한 따끔한 지적이 필요하다.

착한 행동 후 첫 칭찬이 연약한 아이의 도덕성을 튼튼하게 하는 것처럼,

잘못된 행동 후 첫 대처가 아이의 그릇된 가치관을 교정해줄 수 있다.

 

11, 12세 아이는 자기 자신의 평가보다 남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칭찬과 격려는 아이의 도덕성을 길러주는 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이를 칭찬할 때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 좋다.

보통 부모는 정당한 수단으로 1등이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1등이 최고라는 인식도 함께 심어줄 수 있으므로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part3우리시대 리더가 갖춘 자존감의 조건

 

성실과 정직은 리더의 기본 소양임을 보여주는 반기문 UN사무총장,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소통하는 리더 안철수 교수,

신념과 끈기의 리더 빌 게이츠,

결단력이 뛰어난 리더 스티브잡스 등

아이들의 롤모델이 될 만한 리더들의 필수조건과 소통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part 4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운다







 

 

내 아이의 행복, 성공, 자존감 역시 부모에게 달려있다고 하니

어깨가 무거워지고 책임감이 막중함을 느낍니다.

 

어떤 부모도 내 아이의 자존감은 낮지 않기를 바랍니다.

Tv프로그램에서 자녀교육관련 방송은 꼭 챙겨보고,

자녀교육서 읽기도 게을리 하지 않는 노력을 하는데도

 아이가 부모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일까요?

부모의 아동기 양육경험은 자신의 아이를 양육하는데 100% 영향을 미친다는 글귀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

언니랑 통화하면서 나눈 이야기인데요, 학창시절에 아빠에게 받은 스트레스가 기억난다면서

난 절대 그렇게 말하지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는데,

어느날 문득 자기가 그 모습대로 조카에게 이야기하고 있음을 깨닫고 섬뜩했다고 하더라구요.

저 역시 아직은 어리지만 울 아들을 제 경험대로 키울까 겁나네요.

100%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무섭기도 하지만

부모인 제가 하는 노력 여하에 따라 아이의 자존감도 변할수 있다니 다행이겠지요.

자존감이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경험에 의해 좌우된다니 정말 반가웠어요.

 

읽다가 뜨끔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늘어난 떼로 최근 조금 힘들었어요.

어찌나 위험한 곳으로만 가려하는지 주구장창 "안돼, 지지"를 외치고 있거든요.

이제는 부드럽게 말하면 쳐다보지도 않아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답니다.

다칠까 걱정하는 엄마마음과는 달리

부정적이고 강한 말들이 울 아들에게 수치심과 좌절감을 줄 수 있다고 하니

계란을 꼭 쥐는 것보다 조금 여유있게 살짝 쥐었을 때 깨지지 않듯이, 

앞으로 울 아들에게도 좀 더 자유를 줘볼 생각입니다.

안돼! 하는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되고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조심하고 또조심해야겠어요.

물론, 자유를 존중하되 안되는 것은 명확히 선을 그러주어야겠지요.

 


만 3세 까지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이 보호받는다는 안정감과 이를 통한 부모와의 애착형성이라고 합니다.

 

돌이 지나면서는 주 양육자의 정서를 알아채고, 주로 그것을 자신의 행동의 길잡이로 삼는답니다.

엄마가 웃으면 따라웃고 근엄한 표정으로 말할 때면 울어버리는 요즘의 울 아들이 딱 그렇네요.

벌써부터 엄마 눈치를 보는 줄 알았더니, 

가장 믿을만 한 사람의 반응을 살피고 새로운 행동을 하고 사물을 탐색한다고 하네요.

엄마 표정을 기초로 사물을 탐색하고 음식맛을 보는 것이겠죠.

이 때,  아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나 주양육자가 부정적 느낌을 주면 자존감이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정서발달과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고 맞물려 있으니 애착형성이 정말로 중요함을 느꼈어요.

요즘 부쩍 안아달라고 투정하는 아들을 더 많이 안아주어야겠어요.

 

유아기는 자존감이 형성되는 시기이나 완성되는 시기는 아니기에

아이가 이미 아동기에 접어든 부모님에겐 희소식이 될 수 있겠어요.

지금 늦은 것이 아니고, 충분히 자존감을 변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의 특징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것인데요,

이럴 땐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해요.

물건을 사러갈 때 무엇을 좋아하는 지 고르게 하는 것, 점차 선택의 폭을 늘려가도록 하면

자신의 의사를 말하는 연습과 자신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애써 만든 성공의 경험도 실패의 경험으로 기억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성공하고 나서도 그 동안 힘들었던 감정만 남아서 나는 못했구나..라고 느끼는 경우인데요,

어릴 적 아버지는 어떤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라도 본인이 생각하는 옳은 방향이 아니면

일일이 지적하고 수정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존중받고 있지 않구나라고 느끼면서 좌절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이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을 그대로 내 아이에게 답습하지 않으려면

못하는 것을 야단쳐서 잘하게 하는 부모보다 노력한 과정을 칭찬하는 부모가 되어야겠지요.

 

 

부모의 역할은 실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또다른 의욕을 일으켜주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 부모는, 아이 역시 포기하지 않는 어른으로 만듭니다.

 

 


책읽는 동안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늦지 않게 이 책을 만난 것이 저에게는 행운이란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사생활]에서 못다푼 이야기를 다시 모아 만든 책이라고 하니 

순서가 바뀌긴 했지만 아이의 사생활도 이어서 읽어두어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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