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 0~2세 편 - 0~2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 성장에 관한 모든 것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찡그리지 마라, 아기는 모든 감정을 기억한다"

단 한 문장으로 선택한 아이심리백과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들 덕에

갑작스럽게 임신한 것도 아니었는데 아들이 태어나서부터

행복감을 느끼기 보다는 육아에 지쳐 몸과 마음이 힘들었어요.
가장 힘든 시기가 지나고 지금에야 어릴때 더 이뻐줄걸 하는 뒤늦은 후회가 되네요.

 

이 책을 미리 읽었더라면 아들 키우기가 덜 힘들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예요.

이제라도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고 해야겠어요.




 

맨 앞부분에는 가장 궁금해하는 베스트 질문 20이 맨 먼저 나옵니다.

다른 부모님들도 궁금해할 부분 같아요.

저도 궁금했던 부분 먼저 책을 펼쳐보았어요.

 

Question03. 2세까지는 무조건 엄마가 집에 있어야 좋을까요?

하루종일 같이 있다고 해서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저자는 함께 있는 시간보다는 엄마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모성은 본능이 아니고, 아이를 낳는다고 저절로 엄마가 되고 모성이 생기는 건 결코 아니라고 합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숙한 사람이 아니면 매우 힘든일이라고요.

 

엄마가 되려면 성장발달에 대한 지식, 감정 조절능력도 키워야하고

한꺼번에 닥치는 예상치 못한 일들을 당차게 해결해갈 배포도 있어야 한다네요.

이 모든 것ㅇ들은 결코 저절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길러지는 것!!

 

저도 처음엔 내 아이가 아니라 남의 아기같다는 생각을 종종했었는데요,

토한 옷을 하루에 몇 번씩 빨고 눕혀서 재운 적이 별로 없을 정도로 안고 있었거든요.

그럴 때 마다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다른 아기랑 비교했던 것과 공부가 부족했던 이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Question 16. 아픈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요?

 

병약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건강상의 문제 외에도

건강한 아이에 비해 엄마와의 관계가  나빠질 여지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약먹기, 주사맞기 등 아이가 싫어하는 걸 많이 시켜야하니 그 만큼 애착형성이 어려워진다고요.

하지만 그럴수록 엄마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한다네요.

아기가 약을 먹고 토해도 절대 화를 내면 안된다는데.. 그러지 못했던 적도 많아요.

 

병원은 아이에게 두려울 수밖에 없는 곳이지요.

저자는 힘들었을 병원 진찰을 잘 끝낸 아이에게 보상을 주라고 하십니다.

보상이 아이의 버릇을 나쁘게 한다고들 하지만 아픈아이에겐 예외라네요.

그래야 두려움을 극복하고 치료에 임할 힘을 낼 거라고 합니다.

 





 

부모의 자세, 성장과 발달, 버릇, 자의식, 성격, 놀이와 학습

6가지 파트로 자세하게 궁금한 것들을 풀어주는 장점이 있어요.



 

아이를 낳은 것이 왜 세상에서 가장 잘 한 일인지 3년 만 버텨보면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아기 엄마들 조금만 더 힘내서 기다려봐요~ 

 

13~24개월의  가장 중요한 발달 과업은 자아발달이라고 합니다. 

 

 자기에 대한인식을 바탕으로 아이는 주변 사물을 탐색하고

그것이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늘 시험합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무언가를 시도하려고 할 때 위험한 일이 아니라면 막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 반항이 시작됩니다

해도 되는 일과 하면 안되는 일을 명확히!

좌절감에 부정적 감정을 보일 때는 무조건 달래야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겁이 많은 아이들

공포 유발로 아이를 통제하는 것은 금물

배변훈련, 자기 조절력의 시작

아직은 친구가 소용없는 시기

 

만 13개월을 막 지난 쟈니, 벌써 2세가 되어버렸네요.

아이심리백과는  0~12개월, 13개월~24개월로 내용이 세분화 되어 있어서

지금 당장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내용을 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미 가지고 있는 몇 권의 육아서에서는 특히나 2세 이전의 내용은 찾아보기 어려웠거든요.

 

돌이 넘으면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 서서히 친구와 놀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아직은 때가 아닌가봐요.

이 시기는 또래보다는 어른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성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한창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아이에게 나 이외의 다른 아이는 관심 밖의 대상자입니다.

또래 아이와 같이 놀게 해도 잠깐 쳐다만 볼 뿐 아직 적극적으로 어울려 놀기는 어렵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탐색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36개월이 넘었을 때 또래와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잠투정을 줄이는 방법을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기억해 두어야겠어요.

아기의 수면리듬도 개월이 지나면서 달라지네요.

9시에는 잠들었는데 이제는 10시, 11시가 되도록 안자구요,

요며칠은 6시에 깨서 엄마도 안깨우고 혼자 놀고 있더라구요.

저는 수면패턴이 바뀌는 줄도 모르고 잠투정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참! 아기가 잠에서 깨서 울때 저는 바로 안아올렸거든요..그러면 잠이 확 달아나나봐요.

그런 날은 꼭 새벽에 한두 시간 놀다 자더라구요.

바로 안으면 안되는 거였어요..

아주 기초적인 것도 몰라 당황하고 헤매는 초보엄마 시절..

그래서 둘째는 더 유연하게 스트레스 덜받고 키우나봐요.

역시 엄마는 공부를 계속해야하는 것 같아요.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는 0~2세편 외에도

3~4세,  4~5세편 두 권이 더 있어요.

표지만 봐도 반항기란걸 알 수 있는 3~4세편은

매일 아이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는 부모들을 위한 육아서이구요,

 

5~6세편은 아이의 20년 후의 미래를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한 육아서라고 할 수 있어요.

 세 권 모두 너무 궁금하게 만드는 걸요.

아이가 커가면서 시기에 맞춰 구매하게 만들 아이심리백과..

책꽂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꽂아두고 종종 읽어보려고요.

 

육아가 힘든 엄마들, 이 책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궁금증을 콕콕 찝어 속시원한 해결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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