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니기리 - 간편하게 즐기는 주먹밥과 도시락
메이 지음 / 나무수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오늘 소개할 책은 오니기리 입니다.

요즘 요리책은 사진이 많이 들어가서인지 무거운 종이로 만들어진 게 대부분인데,
이 책은 소설책 사이즈의 가벼운 요리책이라 맘에 들었어요.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저같은 사람도
표지사진을 보니 주먹밥을 오니기리라고 하는 건 눈치채겠더라구요.
요즘 나들이 나가는 날이 잦아지면서
이유식 완료기의 아들밥을 어찌할까 걱정이 많았는데요,
오니기리책을 보면서 많은 힌트를 얻었답니다.
만들기도 쉽고 간단해서 앞으로도 종종 만들어야겠어요.
총 5가지 파트로 나눠져 있어요.
01. 오니기리 준비하기 에서는
밥하기, 모양내기, 김모양, 양념 소개를 해놓았네요.

오니기리는 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평소에 먹는 밥보다는 물을 적게 넣어야 고슬한 오니기리용 밥이 완성됩니다.
밥할 때 다시마 한쪽을 넣고 하면 감칠맛이 난다는군요.

만들기 전에 소금을 약간 묻히고 모양을 잡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간도 되고 염분으로 밥이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저는 길쭉한 모양으로 만드는 게 먹기도 편하고 쉽더라구요.
생각보다 삼각형으로 모양잡기는 어려워요..

그냥 네모난 김을 붙이나 싶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되어 자르는 것이로군요.
제 맘에 쏙 드는 부분은요,
본격적으로 오니기리를 만들기 전에 생소할 것 같은 재료와 양념을 소개해둔 것이예요.

우메보시가 뭔가...했더니 일본식 매실 장아찌인가봐요.
설명을 보기 전에는 빨간 색이 꼭 소세지 같아 보였거든요 ㅎㅎ

깻잎같이 생긴 잎인데요.. 일본깻잎이라 불리는군요.
아직 먹어보지 못해서 이렇다할 맛평가는 하기가 어렵네요.
이 시소잎을 말리고 갈아서 만든 것을 유카리라고 한답니다.
어떤 향일까요?
02. 오니기리 만들기
기본 오니기리부터 다양하게 응용된 오니기리까지
와~ 진짜 오니기리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더라구요.
오니기리 디저트와 오니기리 재료활용을 한 요리도 있네요.
한 가지 요리를 하려다가 절반 이상 재료가 남는 경우가 많은
저같은 사람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구운 가지 오니기리 + 가지미소구이
장어 오니기리 + 장어덮밥
이런 식으로 활용하면 남아서 골치인 재료는 없겠죠?

일본의 국화가 벗꽃인 만큼 벗꽃을 이용한 오니기리가 눈에 띄였어요.
색깔이 화사하니 진짜 이쁘네요.
벗꽃을 구하기 어려우면 식용꽃으로도 만들 수 있겠어요.

오니기리 디저트로 소개된 건포도 오니기리 모찌예요.
초록색은 녹차가루예요.
녹차가루가 이렇게도 쓰이네요.
03. 오니기리 도시락

노란색 달걀주머니가 맘에 드는 도시락이예요. ㅎㅎ
나중에 아들 도시락도 이쁘게 만들어주고싶어요.
이뻐서 먹기 아까운 아이용/어른용 도시락들이 가득있어요.
보자기로 포장하는 방법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답니다.
보자기로 싸여진 도시락이 넘 멋져보였는데 ㅎㅎㅎ
04. 오니기리 상차림
오니기리와 함께 근사한 한접시를 이룰 상차림도 있답니다.
닭꼬치구이
매운 닭불고기
해산물 샐러드
새우튀김
라이스누들 샐러드
톳 유부볶음

05. 오니기리에 곁들이기
오니기리와 함께 내놓기 좋은 반찬과 국을 소개한 부분이예요.
가지 쇠고기 볶음 표고 미소국
느타리 버섯볶음 두부 미역 미소국
당근 건포도 조림 모시조갯국
멸치 오이 초절임 감자 당근국
우엉 볶음 냉이 맑은국
톳조림 시금치 맑은국
오징어 부춧국


제가 만든 오니기리랍니다.
매운닭불고기를 올리고 군함모양으로 만들어봤어요.
익숙한 삼각김밥 모양으로도 만들었어요.
어제 끓여둔 미소미역국을 곁들여 먹었더니 진짜 맛있게 잘먹었어요.
책에는 두부미역미소국, 표고버섯미소국이 소개되어 있어요.
표고버섯 미소국.. 색다른 맛일 것 같아요.
오니기리로 저녁이 될까? 하면서 약간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생각보다 늦은 밤까지 배가 불렀어요.
오니기리는 아침이나 점심 식사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아침에 출근, 등교, 등원하기 바쁜 가족들에게 든든한 한 식사를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