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수납 - 30일만에 기적처럼 넓어지는 공간 365일 똑똑한 정리기술
조윤경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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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끔 들를 때면 가장 먼저 찾아보는 책 중의 하나가 수납관련 책이예요.  

주부라면 아니 여자라면 깔끔한 살림을 살고 싶은 욕심이 있을텐데요. 

예쁘고 깔끔하게 꾸미고 사는 분들의 집을 볼 때마다 이것저것 따라하고픈 것이 많아지더라구요. 
하지만 현실로 이어지지 않아 매번 대충해놓고 살게 되네요.  

저희 집에는 이사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정리되지 않는 짐들이 있답니다.  

임신 8개월에 이사를 하고 바로 다음 달에 출산, 이어진 육아.. 

아직도 정리하지 못한 짐들이 가득해요.  

지금껏 집이 좁아서..라고만 단정지었는데 문제는 다른데 있었네요.  아래에 나올거예요. 

제가 만난 수납책은 제목부터 제 시선을 확~~ 사로잡았어요.  
 

30일만에 기적처럼 넓어지는 공간!  똑똑한 수납 

  

정말 웃긴 일인데.. 얼마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집에 놀러온 아들의 친구엄마들 둘이 집에 갈때 까지 똑똑한 수납책 이야길 하다가 갔답니다. ㅋㅋ 
다 읽은 후에 나를 달라,  

이 책대로 하면 진짜 완벽해지겠다, 
수납은 이렇게 하는거구나,    

 정말 볼거 많아 좋다, 

 이건 집에가서 바로 따라해봐야겠다

... 등등의 책에 관한 끝없는 수다가 이어졌어요.
2년째 만나오면서 그렇게 긴시간 같은 주제로 이야기해본 건 처음이었어요.  

그 때까지 책을 펼쳐보지 않았던 저는 알닸다고, 읽어보곤 책을 주겠다고 했었지요. 
친구들이 가고 집정리를 하다 다시 펼쳐든 책을 보고 아~~괜히 준다고 했다는 맘이 들었어요. 

보고 끝낼 책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끼고 살아야할 책이었거든요.  
살다보면 정리가 또 어질러질테고 다른데 신경쓰다보면 또 예전 수납법을 잊어버리기도 할테니까요.

소장가치  200% !! 

이 책은 진정 수납책 중에 best of best 랍니다.

친구에게는 선물로 줄 새 책을 주문해두었어요.  

맛있는 요리책에 이어 요즘엔 제 맘에 쏙 드는 실용서를 자주 만나서 기쁘네요.

 이쯤되니 이 책을 쓴 분이 궁금해지더라구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요. 

 역시나 예상한대로 "털팽이의 정리법"이란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분이셨어요. 

왜 털팽이일까요?? 블로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것도 같아요. 찾아가봐야겠군요. 

털팽이님의 댁에 가보고 싶어지네요. ^^ 

 책 구석구석을 보면 아!!!!! 하고 감탄하게 되는 책은 분명해요.

 

30일간의 계획과 5단계 공간 정리의 원칙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어요.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수납이론에 해당되는 내용이 가득해요.  
여기서 저의 문제점을 찾았답니다.  

버릴 물건과 간직해야할 물건의 경계가 명확하지 못한 것이 제 문제랍니다.  

버릴건 과감히 버려야하는데... 결혼하면서 한 번 정리한게 다네요. 
추억 때문에, 언젠간 사용할 것 같아서, 비싸게 주고 사서..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갖고만 있어요.

이번 기회에 조금 홀가분하게 정리하려고요. 
 


1. 3년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 --->  

오래되고 낡은 물건, 유행이 지난 물건, 선물, 기념품, 사은품, 사재기한 물건 

2. 잘못 산 물건 --->  

충동구매한 것, 인터넷구입한 물품, 반품하기 귀찮아 그냥 둔 물품들  
3. 언젠가 쓸 지도 모르는 물건---->  

사이즈가 작은 옷, 운동기구, 책, CD, DVD   

4. 비싸게  산 물건 --->  

오래된 사전제품, 정장, 한복, 전집류, 그릇 등 

5. 추억이 깃든 물건 --->  

오래된 사진, 그림, 일기, 가족관련 물건, 개인적 성취물 

이 책... 읽을수록 잘 버리지 못하는 절 위한 책인것 같아요.  

특히나 기억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의 일부만 보관하고 사진이나 동영상 등으로 남기면 되겠군요. 
이 방법으로 정리하면 보관중인 사진의 절반이상이 정리될 것 같네요.
 나중에 울 아들의 작품?들도 사진으로 남기면 좋겠네요.ㅎㅎ 

 
 

1. 시간을 정한다

물건에 대한 감상에 젖지 않고 시간안에 빨리 정리한다 

2. 기한을 정한다

식료품은 6개월, 옷은 2년, 화장품은 3년 등 종류별로 기한 정하기 

3. 보지 않고 버린다

한 두번 만지다 보면 감정이 깃들어 버리지 못할 확률이 높다

4. 사용하는 물건을 골라낸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다면, 반대로 사용할 것을 골라내고 나머지를 처분한다 

5. 완벽주의적인 생각을 변화시킨다

이 물건이 없어도 다른 물건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공간을 낭비하지않는다 

6. 보류상자를 만든다

처분하기 어려운 물건은 보류상자를 만들어 일정기간 보관하다가, 기한이 지나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과감히 버린다

 3번 때문에 버리지 못하는 저, 이젠 보지말고 정리해야겠네요.

 

 

1주차부터 4주차까지 한달 프로젝트 목차랍니다.

옷장, 드레스룸, 침실, 주방, 현관, 거실, 아이방, 신발장, 베란다까지 꼼꼼하게 모두 정리돼 있어서 차례로따라만 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귀차니즘에서 벗어나 따라만 하면 완벽 정리가 가능해지겠어요.

참!! 이 책은요, 서점에서 봐온 다른 수납책들보다 두꺼운 편이예요.    

한장씩 넘기며 어떻게 정리했나 구경하는 데만도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두꺼운 만큼 유용한 정보가 가득해요. 

이미 잘 정리된 사진이 가득한 다른 책과는 달리,  

일단 어디가 문제인지 진단을 하고,    

Before, After사진을 보고 어떻게 바뀌었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예전 살던 집보다 유난히 수납공간이 부족한 부엌이라 그 부분부터 열심히 읽어보았답니다.

매일 아침 어질러진 부엌만 보면 가슴이 답답~~~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요??

 한꺼번에 다 바꿔버리고 싶은 맘은 굴뚝같지만,

우리집에 맞게 차례로 하나씩 바꿔가야할 것 같아요.
저희집의 비포사진은 차마 보여드리진 못하지만   나름 정리한 것들이랍니다.

바뀌기 전의 모습 = 손대면 우수수   상상 되시죠??

 1. TV 리모콘 
 


걷기 시작한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이 리모콘인데요,
어디다 숨겼는지 매번 찾기도 힘들고, 던져서 뒤에는 밴드도 붙어있답니다.
책에 소개된 일명 찍찍이 벨크로를 붙여두니 넘넘 편하네요. 
티비 뒤에다 붙이니 정면에선 보이지 않아 깔끔하네요.
ㅎㅎ 아들아~~이젠 못찾을걸~~

마침 양면테잎이 붙어있어서 잘라서 쓰기만 하면 되니 좋아요. 

제가 사용한 테잎프 찍찍이는요.

겨울에 확장된 베란다로 바람이 심하게 들어와서 비닐이라도 덮어볼까 하고 무진장 많이 사두었거든요.

창문에 곰팡이 생기까봐 안했기에 그대로 있거든요.  앞으로 종종 유용하게 사용하겠어요.

 

 2.  문 속의 비밀 


싱크대 아래에 배관이 지나는 곳인데요,

냄비나 후라이팬을 보관하니 문 쪽에는 공간이 많이 남아요.

자주 마시는 커피는 상자째로 붙였어요.
3M양면 테잎을 바르니 짱짱하니 잘 붙어 있어요.

아드님 분유타느라 집에 굴러다니는 삼다수병을 잘라 벨크로를 붙이고 또 원두커피를 보관하고요. ㅋㅋㅋㅋ
하루에도 몇 장씩 사용하는 비닐백도 붙였어요.

이 아이디어 넘 좋은걸요~~

 

4.  식기건조대 위 높은곳 수납장


그릇을 씻고 소독 건조하도록  싱크대 위에 식기건조대가 있어요.
이 건조대 부피 만큼 수납공간이 줄어들어 여기저기 쑤셔넣은 것들이 많았답니다.
여기는 천정에 가까운 높은 수납장인데요, 의자를 놓고 물건을 꺼내야한답니다.

도시락이나 파티용 접시, 감자칩메이커, 마늘다지기 등등 

평소엔 잘 사용하지 않거나 가벼운 것들로 채웠어요.
아이스트레이는 곧 내려와야겠군요. 요즘 점점 더워요. 

전면이 유리라서 다이소에서 구입한 흰바구니로 적절히? 가렸어요.

 

 4.  부엌 수납장

가스렌지에 가까운 조리대 위에 있는 수납장이예요.
맨 아래칸에 매일 사용하는 양념들로 채우고, 위에는 베이킹도구, 소금, 설탕 등을 넣어두었어요.

바구니에 담아서 보관하니 꺼내기도 수월하네요.  
 
바구니에는 라벨지를 붙여두면 더 좋겠어요.   

여유있는날 프린트기로 출력해야겠네요.

바구니 사이 남는 공간에는 유리공병을 보관했어요.

편리성을 위해 당장 필요한 몇 가지만 따라해봤는데요.

앞으로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씩 따라 정리해야겠어요.
보는 눈도 즐거운 집정리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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