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면 요리
윤미영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맛있는 면요리 책을 소개합니다.




십 여년 간 한,중,일식 등의 요리를 강의해온 베테랑 요리선생님의 책 답게 

채소,콩, 버섯을 이용해 조미료없이 요리한다는 문구가 매력적입니다.

화학 조미료없이 맛내기란 진정 어려운데, 그 비법을 소개한 책이라 책이 도착하길 손꼽아 기다렸어요.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하나같이 먹고싶은 요리가 가득해요.

먹기 전부터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진정 오감을 자극하는 맛일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오네요.

이유식이 끝나가는 아들에게 건강한 면요리를 별식으로 해줄 수 있겠어요.

면요리만 따로 모아놓은 책은 처음보는데요,  

누들의 백과사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요리책이 아니라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조미료 없이 면요리를 하도록 만들어 준다는 걸 첫 번째 장점으로로 꼽고 싶어요. 

 

세계각국의 다양한 면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장점이예요.  

 

맛내는 비결 3가지도 소개되어있는데요,

그 중의 첫번 째가 나라별 다양한 면종류 소개입니다.

면요리 만들기 전에 면에 대한 공부는 필수겠죠?

한국의 소면,냉면,메밀면,칼국수를 시작으로

일본,태국,중국, 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의 길고 짧은 파스타까지!

와!! 면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은 미처 몰랐군요.

 

맛의 비결 두번째가 육수입니다.
멸치,바지락,가쓰오부시,소고기, 돼지뼈,닭,사골,토마토소스를 만드는 법을 자세히 설명해놓았네요.

만들기 어려운 토마토소스를 보니 스파게티가 절로 생각나네요~~

쳐다보고만 있던 스파게티면도 세상 구경을 시켜줘야겠어요.

면을 탱탱하게 삶는 노하우까지 소개되어 있으니 요리전에 읽어보고 활용할 수 있어요.

 
 

요리책이지만 실제로 펼쳐보면 요리책같지 않은 편집이 눈에 띄네요.

보통 요리책엔 요리과정샷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요, 이 책은 여백의 미가 있어요.

요리과정을 찍은 사진은 작게 편집해놓았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난잡하지 않게 보여서 이 책의 방식이 더 보기가 편하네요.  


part 1에 소개된 이탈리아 파스타 종류가 이렇게나 많은데, 

파스타를 즐기지 않는 저는 봉골레와 까르보나라 밖에 먹어보질 못했군요.

양배추대파 파스타 는 어떤 맛이 날까요? 깔끔한 맛일 것 같긴한데요,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는 파스타 중의 하나라고 하니 안심이네군요.ㅎㅎ 


 

part 2 한국의 면요리도 참 다양하네요.

잔치국수, 된장칼국수, 수삼콩국수, 닭칼국수,황태해장국수, 메밀칼국수 등등..

나열하려니 넘 많네요.ㅎㅎ


시원한~~ 동치미 물냉면이 먹고 싶은 걸 보니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동치미,배추겉절이,마늘종무침,백김치등 면요리에 어울리는 반찬 레시피도 있으니 함께 내기 좋겠어요. 



part 3에서는 일본면요리를 소개해놨어요.

역시 일본요리는 담백함이 생명이죠. 
 

제가 만든 첫번 째 요리!!  담백한 카레우동

얼마전에 사온 가쓰오부시로 오늘 카레우동을 해먹었어요.

카레에 가쓰오부시 국물과 면을 넣어 비벼먹는 일본의 가정식 메뉴중의 하나라네요.

담백한 카레의 맛과 부드러운 면발이 잘 어우러진 요리였답니다.

레시피대로 따라하고싶었으나.. ㅡㅡ; 중간에 조금  딴길로 샜답니다.

그래도 맛을 본 신랑이 맛있다고 하니 합격이죠??

요리과정은 따로 포스팅 했어요.

http://hjj1979.blog.me/110106998415
 


part 4그리스와 스페인의 면요리 편이랍니다.

아브골레모노라는 그리스 전통수프인 달걀레몬수는 처음 보는데요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하네요. 

만들기도 간단해서 꼭 시도해보고 싶네요.

색다른 요리를 원한다면 여기서 찾아보세요~

 


part 5  내입에 착착!!! 저에겐 중국면요리가 그래요.

중국요리를 무척 좋아하는 저, 가장 먼저 펼쳐본 부분이 이 부분이랍니다.

처음에 나오는 것이 옛날 자장면이군요.

그대로 따라하면 진짜 옛날에 먹던 그맛이 날까요? 이번엔 진정 레시피대로 해보려구요. 꼭!!

중국엔 없는, 퓨전요리가 되어버린 중국식 냉면 도 깔끔하게 맛있을 것 같네요.
 

방학이면 고향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중국식 레스토랑에 자주 갔었는데요,

혼자 먹는 외로움도 못느낄 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그 때 기억나는 반찬이 하나 있는데, 책 속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네요. 

방가방가~~

그게 바로 짜사이 무침 이랍니다. 이미 많이들 알고계시겠죠?

저는 이름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네요.

하지만 짜사이가 뭔지는 소개가 안 되어 있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생소한 재료에 대한 부연설명이 약한 것이  조금 아쉬워요.

팔각, 정향, 같은 것들은 익히 들어본 것들이지만 생소한 것들도 꽤 있더라구요.

호치민식 쌀국수에 나오는 코리앤더 씨, 고수 같은 재료는 사진 설명이 있더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재료를 쉽게 살 수 있는 쇼핑몰 소개도 더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part 6

 태국,베트남 면요리하면 당연 쌀국수가 생각나요.

십여년 전부터인가요? 붐처럼 하나둘씩 생겨난 쌀국수집.

지금은 브랜드도 여러 개라 기억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세계 3대 수프주의 하나인 톰양쿵에 국수를 넣어 만든 면요리도 소개되어 있어요.

들어보기만 해서 맛이 궁금해지네요.

보기엔 짬뽕국물처럼 보이긴 한데 말이죠.

칠리페이스트오일, 피시소스, 코코넛밀크, 라임주스, 라임잎이 구비되면 꼭 맛보고 싶어요.

집에 없는게 좀 많군요..

톰얌쿵의 단맛,신맛, 매운맛을 모두 가진 국수라면 세계 제일이 될 수도 있겠어요.
 


제가 만든 두번 째 요리!!  호치민식 쌀국수

명동에 맛집이 있다고 해서 물어물어 찾아갔던 옛맛을 기억하고싶어서 쌀국수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면발이 정말 야들야들하단 표현이 딱맞겠어요. 추억속의 그 맛이네요.

먹어본 지 꽤 오래 되어서 참 맛나게 잘먹었답니다.  


책에서 반가운 요리를 만났어요.

잠시 같이 살던 중국인 룸메이트가 자주 해주던 홍콩 면완탕이예요.  

부록 속에 숨어있었군요.

이 요리는 꼭 해먹고 싶은데 만들기가 쉽지는 않겠어요.

완탕을 만들기가 어려우면 물만두를 이용해도 비슷한 느낌은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살짝 다른 쉬운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제가 만든 세번 째 요리!!  미국식 블랙빈소스 차우펀


미국식으로 변형된 퓨전중국식 요리라고 하네요.

역시~~ 먹을때 제가 좋아하는 중화풍 느낌이 들었거든요.

영화에 종종 나오는 테이크아웃 중국면요리가 이것이래요. 오~~그랬군요.

저는 블랙빈소스 대신 춘장을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좀 더 넓은 쌀국수면을 사용했어야 하는건데...아쉽네요.

춘장을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해서인지 책에서보다 조금 진한 색깔이 나왔어요.

 

아래에 포스팅해두었어요.

 http://hjj1979.blog.me/110106997886

 

요리책 한 권으로 여러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진 하루였어요.

 앞으로 저의 완소 요리책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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