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 부모가 결정한다 - 최고의 뇌 전문의가 말하는 좋은 뇌를 말하는 생활 습관
호사카 다카시 지음, 정은지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이 도착하자마자 저는 차례부터 읽었답니다. 두껍지 않고 글자가 작지도 않아서 금세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지만, 요즘 시간을 잘 못내서 읽고 싶은 부분부터 먼저 읽었어요. 
 

공부습관, 식사습관, 생활습관, 친구와 노는 놀이방법 등을 섹션별로 나누어놓았어요.

목차가 책을 가장 요약을 잘해놓은 것 같아요. 
 

더럽다, 위험하다는 이유로 제어를 많이 하면 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해서 지적발달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문구가 첫 장에 나와 있어 뜨끔했네요. 요즘 유난히 가느다란 전선 종류를 물고 빨아서 안돼!! 라고 많이 했는데 안전하게 닦아서 그냥 물도록 하고 지켜봐야겠어요. 

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했던 부분은 세로토닌이었어요.

세로토닌 분비를 활발하게 하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올빼미형인 저와 신랑 때문에 제 아이도 늦게 자고 아침엔 일어나지 못하고 있거든요.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는 대인관계를 좋게 하는 물질, 세로토닌 분비에 신경써야겠다 싶네요. 어른이 되어서도 원만치 못한 대인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안그래도 돌 전후엔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애들이 많다고 해서 벌써부터 걱정이 되었거든요. 자연 속에서 아침을 맞을 기회를 충분히 가질 환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네요.

저부터도 아침 일찍 햇살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5세까지 습관형성을 권장하고 있어요. 그 즈음에 뇌신경 네트워크가 완성된다고 하니 그 때를 놓치지 않아야겠어요.

부모는 아이를 잘 키우는 것만 하면 될 것 같지만, 역시나 아이와 함께 변하고 커가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네요.

건강한 뇌를 위한 생활습관 중에서, 갑자기 깨는 것과 일찍 일어나는 것은 다르다는 것, 또 체온의 변동사항도 뇌의 활성화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었네요.

책에서는 우뇌를 발달시키기 위한 잔상훈련이나 뇌와 몸에 신선한 혈액공급을 시켜주는 뇌활성화 운동 등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적어두었다가 잘보이는 곳에 붙여두면서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어디로 튈이지 모르는 럭비공을 가지고 놀게 한다거나, 좌뇌 우뇌 모두를 발달시켜주는 시조 짓기, 기억력 단련에 좋은 아침일기쓰기, 연상게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지하철 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훈련법 등 실생활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 나온답니다.



이 책은 분명 저에게 반성과 다짐의 기회를 주었답니다.

프뢰벨이나 페스탈로치 등의 교육 사상가들이 강조한 것처럼 인생초기의 어머니와의 관계가 그 이후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어머니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사실은 다시금 확인했어요.

 전 솔직히 위에 언급한 몇 부분을 제외하면 추천할 만 한 생각은 들지 않아요.

몇 부분을 제외하면 첫 장에 나오는 차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자 이 책의 전부라 생각됩니다.

책 전반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에서 더 깊이 들어가지 않아 많이 아쉬웠어요.

특히나 먹거리에 관련된 내용을 많이 기대했는데요...5장 부분은 좀 실망스럽네요.
일어나자마자 물마시기가 좋다, 성적이 오르면 맛있는 음식을 해주자, 혼자먹도록 내버려지말기, 꼭꼭 씹어 천천히 먹는 습관을 길러주기, 스트레스 날리는 비타민C...등등 너무나 식상한 내용들 일색이예요.

뭔가 있겠지 하다가 마지막 장을 덮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