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핀섬의 기적 - 학교도서관저널 4월호 도서추천위원회 추천 도서 봄날어린이문고 1
마이클 모퍼고 지음, 벤지 데이비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봄날의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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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이야기꾼, 마이클 모퍼고 최고의 어린이 소설!

한 소년의 인생을 바꾼 우정에 관한 경이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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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몰아치던 어느 날 밤,
다섯 살 앨런과 엄마가 탄 펠리컨호가 성난 파도에 휩쓸려
순식간에 바닷 속으로 가라앉고 마는데
바로 그 순간 그들을 향해 다가오는 작은 배 한 척.
퍼핀섬을 지키는 등대지기 벤저민 아저씨는 그날 밤 서른 명의 목숨을 구한다 📽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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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구한 사람들이 감사의 인사를 여러 차례 해도
아저씨는 누구에게도 대답하지 않고 묵묵히 그저 담요와 달콤한 차로 온기를 나누어줍니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던지 이런 아저씨를 잠자코 지켜보는 앨런.
뜻하지 않은 아저씨의 그림을 선물로 받고 그곳을 떠나 영국으로 향하는데요.
이 만남은 앨런의 인생을 크게 바꾸어 놓습니다.

📍아빠를 잃은 앨런은 엄마와 함께 영국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되는데요.
도착한 그 곳은 스산하기 이를 데 없고 악마같은 가정교사와 매정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엄마가 없었다면 그 고통을 어떻게 견뎠을까 싶어 지금도 마음이 아려옵니다.
둘만의 작은 공간에서 잠자리 독서를 하고, 등대지기 벤저민 아저씨의 이야기를
나누고 또 나누는 장면에서는 따스함과 외로움이 동시에 느껴졌답니다.

📍그런 앨런은 이제 엄마와도 떨어져서 기숙학교에 보내지게 되는데요.
감옥 같은 기숙학교에 가서도 외로움과 힘겨움을 느끼지만
마음 속으로 늘 벤저민 아저씨를 그리며 하루하루를 버텨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아저씨에 대한 신문기사.
등대로 편지를 보내지만 답장을 받지 못하자 앨런은 결국 아저씨를 찾아 나섭니다.

12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 그런데 등대에는 또 다른 손님이 함께 하게 되는데요.
누굴까요? 그리고 이 소년은 앞으로 어떤 일을 겪어나가게 될까요?

잔잔하고 감동적인,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
책을 읽고 있자면 두 사람의 스토리가 실화처럼 느껴집니다.

우정과 자연을 아름답게 그려낸 이야기 속,
외딴섬에서의 소박하고 가치로운 그들의 모습이 잔잔한 파도처럼 계속해서 가슴에 밀려오네요.

초등 중학년 추천드리고 싶네요.
삶의 가치에 대해 고민 중이신 어른에게도 추천하구요.

자녀와 함께 읽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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