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탐정단과 수상한 박물관 1 - 대영 박물관에 남겨진 수수께끼 ㅣ 코드 탐정단과 수상한 박물관 1
지샤오미 지음, 이지수 옮김 / 아이스크림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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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탐정단과수상한박물관
지샤오미

이 책을 읽는 순간 박물관은 더 이상 조용히 유물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었다. 수수께끼가 숨어 있는 사건 현장이 되었고, 아이는 어느새 코드 탐정단의 일원이 되어 있었다.

이번 사건의 무대는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이다. 800만 점에 이르는 유물과 예술품, 로제타스톤, 이집트 미라, 파르테논 신전 조각까지. 평소라면 유리장 너머로 바라보고 지나쳤을 전시물들이 이 책에서는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돌기둥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고, 오래된 유물 하나에도 역사의 흔적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가 단순히 유물의 이름과 역사를 알아가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이는 가장 갖고 싶은 유물로 데이비드 화병을 고르고, 집에 가져간다면 예쁜 꽃을 꽂아 창가에 두고 싶다고 했다. 심지어 '푸른 써니테니의 꽃'이라는 새로운 이름까지 지어주었다. 오래된 유물을 오늘날 자신의 일상과 연결해 상상하는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다. 어떤 유물이 기억에 남는지, 그 유물을 어떻게 쓰이면 좋을지, 또 그 유물의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감정을 만들어줄 수 있었고 유물의 이야기를 알며 역사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상상력과 호기심이 가득해지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정답을 찾는 것보다 유물을 바라보며 질문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박물관이 더 궁금해졌다. 이 책 시리즈별로 다 읽어보고 싶어 서점에 가보기로 했다. 우리나라 박물관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박물관까지 직접 찾아가 보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함께 여행 계획을 세워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해졌다.

박물관에 가는 날을 기대하게 되고 언젠가 실제 박물관에서 이 책들 속 유물들을 다시 만나는 날, 우리는 각자의 질문을 품은 탐정이 되어 있을 것 같아 설레임으로 기다려진다.

단맘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코드탐정단과수상한박물관 #지샤오미 #아이스크림북스
#르온서평단
@gbb_mom 단단한맘 @iscream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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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할게요 (1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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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할게요 | 정영욱

책 표지가 편지봉투 모양이라 누군가에게 편지 한 통을 선물 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평소에도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해 편지지와 봉투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욱 반갑고 설렜다. 요즘은 마음을 글로 전하고 안부를 묻는 일이 점점 드물어졌지만, 편지에는 말로 다 전하지 못한 감정까지 담을 수 있는 특별한 힘이 있다.

책을 읽으며 사랑했던 순간, 서툴렀던 이별, 관계 속에서 주고받았던 마음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우리만의 문장'에서는 둘만 알아듣던 애칭과 비밀스러운 언어를 나누었던 시절이 생각났다. '그때 우리'에서는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면서도 상처를 주었던 청춘의 사랑이 떠올랐다. 돌이켜보면 그 아픔마저 내 삶을 아름답게 채워준 시간이었다.

특히 '마음에도 예보가 있다면'이라는 문장이 오래 머물렀다. 마음에도 날씨처럼 미리 알려주는 예보가 있다면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덜 아프게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의 마음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먼저 헤아리려는 노력만으로도 관계는 한결 따뜻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를 잊기 벅찬 것이 아니라 그를 애정했던 나를 잊기 벅찬 것이다'라는 문장에서는 한참 생각이 깊어졌다. 지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은 어쩌면 그 시절 사랑했던 나 자신을 기억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수와 후회도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소중한 경험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도 지나온 인연들에게 마음의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아주 고마웠다고, 함께했던 한때를 오래 간직하겠다고,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아름답게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지나간 사랑을 붙잡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의 나를 다정하게 안아주고 앞으로의 삶을 응원해 주었다.


이 책은 지나간 사람에게 보내는 글이면서 동시에 그 시절을 살아낸 나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였다.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부크럼
@bookrum.official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편지할게요 #개정판 #정영욱 #에세이 #부크럼출판
#요조앤서평단 #도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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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마이즈드 세트 - 전3권
센린유 지음, 이수현 옮김 / 반타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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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이키다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 오팬하우스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전쟁은 기억을 빼앗고 사람을 적으로 만들지만, 끝내 인간다움을 지키는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이 작품이 말하는 연금술은 증오와 상처 속에서도 타인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의 참혹감과 인간의 본성의 질문을 던지는 소설 정식출간이 기다려진다
#알케마이즈드 #오팬하우스

#이키다서평단

@ofanhouse.official

@ekida_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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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왜 반복되는가 - 뇌과학·심리학·명리학으로 풀어낸 인생 패턴의 구조
서보경 지음 / 모모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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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왜 반복되는가
서보경

살다 보면 이상하게도 비슷한 상황에서 상처받고, 같은 이유로 고민하며, 익숙한 선택 앞에 다시 서곤 한다. 환경도 사람도 달라졌는데 왜 나의 반응은 늘 비슷할까? 이 책은 뇌과학, 심리학, 명리학이라는 세 가지 관점으로 반복되는 삶의 패턴을 들여다보며 그 이유를 찾아간다.

책에 등장하는 여러 체크리스트를 따라 나를 살펴보는 과정이 특히 흥미로웠다. 나는 감정을 오래 참는 인내형이면서 타인의 문제까지 끌어안는 헌신가였다. 평화로운 관계를 위해 내 감정을 뒤로 미루고, '내가 참으면 되지'라는 말로 스스로를 달래며 살아온 시간이 떠올랐다. 하지만 참는 것이 언제나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쌓아둔 감정이 어느 순간 말과 태도로 드러나 나 자신도, 관계도 힘들게 했던 것 같다. 이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이 참는 능력이 아니라 작은 서운함도 차분하게 표현하는 용기였다.

돌이켜보면 나는 삶의 중요한 선택에서도 내 마음보다 안정적인 길을 먼저 따라왔다. 학교와 진로, 직장까지 부모님이 바라는 방향에 맞춰 살아왔지만 결혼 후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비로소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결과가 기대와 달라도 도전하던 순간의 설렘과 가능성을 향한 마음은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다. 실패보다 나를 더 크게 성장시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선택해 본 경험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혼란이 나의 전부가 아니라 잠시 지나가는 흐름일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마음이 흔들릴 때 30초만 멈춰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들여다보라는 제안이 오래 남았다. '나는 지금 왜 이런 말을 하려는 걸까?' 이 짧은 질문 하나가 익숙한 반응을 새로운 선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나를 바꾸기 전에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모두에게 맞는 삶을 살려고 애쓰기보다 나의 기질에 맞는 일을 선택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 주는 사람 곁에 머무는 것. 그리고 나 역시 다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관계의 시작이었다.

나를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방향을 선택하며, 때로는 익숙한 반응 앞에서 잠시 멈추는 것. 그렇게 하루하루 새로운 선택을 쌓아가다 보면 반복되던 삶에도 조금씩 다른 길이 열리지 않을까. 나를 알아가는 일에서부터 내일을 다시 기대하는 되는 책이었다.

서보경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서보경작가님 고맙습니다 ❤️

#우리의삶은왜반복되는가
#서보경
#모모북스
@with_s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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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또 노비가 되었다 1 : 다시, 조선으로 ㅣ 어느 날
이민아 지음, 유영근 그림 / 아르볼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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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또 노비가 되었다』 | 이민아

역사책 속 조선 시대가 과학과 만나면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또,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는 천석 초등학교 5학년 김시혁이 추모 공원에서 주운 반짝이는 돌멩이로 인해 조선 시대 노비 개똥이가 벌어지는 이야기다. 현대의 과학 지식과 손재주로 어려움을 해결하는 시혁의 모습이 무척 대견하게 느껴졌고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을 떠올리게 하였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과학적 지식을 통해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는 도구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조선 시대의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빨대로 분무기를 만들고, 모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모기 트랩을 생각해 낸다. 학교 방과 후 발명 수업에서 빨대 분무기를 만들었던 기억과 집에서 설탕과 효모로 모기 트랩을 만들었던 경험으로 만들어낸다.

베르누이의 정리부터 효모의 발효 과정까지, 준비물과 만드는 방법, 과학적 원리를 함께 설명해 주는 구성도 좋았다. 여기에 귀양, 면천 같은 조선 시대 어휘와 동래현이라는 지역 정보까지 담겨 있어 역사 공부와 과학 실험을 자연스럽게 이어 준다.

나는 이 책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재미있는 이야기인 동시에, 익숙한 지식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고 생각한다. 시혁이 노비라는 어려운 처지에서도 호기심을 잃지 않고 해결 방법을 찾듯, 우리 아이들도 배운 것을 활용하고 또 질문하고 직접 만들어 보며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분무기와 모기 트랩 등을 만들어 본다면 역사를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역사와 과학을 연결한 이 책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민아작가 #또노비 #과학판타지동화 #어느날또노비가되었다.
@arbol_jihak #지학사아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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