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국어 하루 한 장 초등 필수 속담 따라 쓰기 (스프링) ㅣ 탄탄국어
안달선 지음, 신소영 그림 / 키즈프렌즈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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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필수 속담따라쓰기
안달선

속담은 참 신기하다.
옛사람들이 살아가며 얻은 경험과 지혜가 짧은 한마디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아이에게 속담은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초등필수속담따라쓰기』를 보며 가장 좋았던 점은 속담을 외우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속담의 뜻을 살펴보고, 직접 따라 쓰고, 빈칸을 채우며 기억한 뒤 실제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준다.
특히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를 배우면서 친구를 칭찬했더니 친구도 나를 칭찬해 주었다는 예문이 마음에 남았다. 아이들은 자신의 생활 속 언어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에서는 ‘되’와 ‘말’처럼 요즘 아이들에게 낯선 단어의 의미까지 짚어준다. 속담 하나를 배우면서 어휘의 뜻과 옛날 생활문화까지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과정이 참 알찼다.

나는 이 책을 꼭 순서대로만 활용하지 않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아이의 하루와 연결해 ‘속담 일기’를 써보면 어떨까?
친구와 다툰 날에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를, 힘든 일을 끝까지 해낸 날에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를 떠올려 보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내 마음과 있었던 일을 속담과 함께 짧게 적어보는 것.
그렇게 하루를 돌아보다 보면 아이는 어느새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경험을 말로 표현하고, 그 안에서 배움을 찾아가는 힘을 기르게 될 것 같다.

하루 한 장의 작은 습관이 한 권의 책을 완성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어휘력과 사고력, 표현력뿐 아니라 삶의 태도까지 자라게 하는 것.
속담을 배운다는 것은 아이가 자신의 삶을 조금 더 지혜롭게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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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 멍들지 않게 - 92세 정신과 의사 이근후의 부모 수업
이근후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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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 멍들지 않게
이근후

이근후 작가님은 50년간 사람들의 마음을 돌본 정신과 의사이자 네 아이를 키운 아버지로서, 부모에게 ‘더 많이 해주는 것’보다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책을 읽는 동안 부모 수업을 받는 것 같았고, 동시에 그동안의 나를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나에게 질문하는 시간들로 채워졌다.

특히 “아이와의 건강한 거리감이 필요합니다”라는 말이 오래 남았다. 내 아이를 누구보다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아이의 삶에 너무 깊이 들어가고 있지는 않았을까? 아이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혹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이끌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이 생겼다.

책 속에서 건넨 영화 <늑대아이> 이야기,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는 할 수 있도록 해 준 늑대 아이들의 엄마를 보며 나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 얼마나 선택권을 주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마다 타고난 기질과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아이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도록 기다려주는 것도 부모의 사랑이라는 것을 배웠다.

청소년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와 갈등을 겪을 때면 나도 마음이 지칠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의 마음까지 다독여주었다. 관계와 소통, 사회성, 독립을 이야기하며 결국 육아의 목적은 ‘아이의 건강한 홀로서기’라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독립은 여전히 내게 가장 어려운 숙제다. 아이가 혼자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떠나보내는 순간은 쉽게 상상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아이를 바꾸는 부모보다 부모 자신이 먼저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 마음에 멍이 들지 않게 하려면 부모의 마음부터 따뜻하고 단단해야 한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붙잡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놓아줄 수 있어야 한다.

나 역시 아이가 자라는 만큼 함께 자라는 부모가 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책의 저자 92세 정신과 의사 이근후 작가님처럼 내가 걸어온 길의 경험을 나누며 또 다른 부모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진정한 어른이 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머리 속에 계속 맴도는 것은 어떤 부모로 살아갈 것인가를 묻게 해준 책이었다.

출판사(단단한맘서평모집)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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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회장이 사라졌다 ㅣ 초록 자전거 15
김근혜 지음, 임나운 그림 / 썬더키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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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회장이 사라졌다
김근혜

『우리반 회장이 사라졌다』를 읽으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었다.

가진이는 회장이 되기 위해 자신이 하지 않은 봉사와 기부를 한 것처럼 꾸미고 영상까지 조작한다. 그런데 더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그런 일을 딸을 위해서라며 서슴없이 만들어 주는 엄마의 모습이었다. 같은 어른의 입장에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어른의 욕심과 명예를 아이의 삶에 대신 입혀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요즘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친구의 마음을 살피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며, 서로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는 법도 배워간다. 그런데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가장 조심스럽게 개입해야 할 사람은 바로 어른이다. 아이의 실패와 실수까지도 대신 해결해 주려 하기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기회를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남았던 인물은 주아였다.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다가가고, 숨어버린 친구를 찾아가며, 상대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려는 주아의 모습이 참 따뜻했다. “저 새소리 꼭 네 목소리 같다”라고 말해주는 장면에서는 친구를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오래 기억에 남았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다수의 선택은 언제나 옳을까?”라는 질문을 주고받았다. 아이는 주아처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민주주의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마음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썬더키즈 서평단 모집)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반회장이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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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 ㅣ 서양철학전집 하이엔드 고전 2
호메로스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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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
호메로스

저자는 오디세우스의 긴 항해를 통해 우리에게 말한다. 정해진 안전지대를 떠나야 진짜 항해가 시작되고, 준비는 떠난 다음에야 시작된다고. 삶은 완벽하게 준비한 뒤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고 넘어지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었다.

특히 ‘희생을 감수하라’는 문장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며 가족을 돌보는 동안 나 자신을 하나씩 양보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나라는 존재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누구의 며느리..라 불리는 정도로 인식되는 날들이 있었다. 하지만 희생은 나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견뎌온 시간들이 나를 희미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심연을 응시하라’는 말도 나를 돌아보게 했다. 힘든 순간을 무조건 빨리 지나가려 하기보다 잠시 그 안에 머물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어둠 속에서도 언젠가 희미하게 내 손이 보이듯, 나를 다시 발견하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말이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타카에 도착한다는 것은 잃어버린 왕좌를 되찾는 일이 아니라 긴 항해를 통해 나를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며 ‘진짜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었다.

나는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 아직도 두렵고 흔들리지만, 그것이 잘못된 길이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책의 제목처럼 나는 매일 나만의 오디세이아를 쓰고 있는 중일 것이다. 삶은 안전하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잃고 배우고 견디며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긴 항해였다. 멈추지 않고 다시 항해를 시작하는 진짜의 삶을 나는 즐기려 한다.
출판사(장미꽃향기 서평모집)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bagseonju534 장미꽃향기
@kbtechpos 신문섭 작가님
@motiv_insight 모티브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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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매일각자의오디세이아를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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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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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엮음, 야니스 스테파니데스 그림, 김세희 옮김, 호메로스 원작 / 파랑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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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수많은 파도와 낯선 사람들, 예상하지 못한 위기 속에서도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잃지 않는 한 사람의 이야기였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내 삶을 돌아보았다.
어릴 때는 학교생활이 힘들었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서툴고 억울한 일도 많았다. 눈물로 하루를 견디던 날도 있었다. 삶은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 내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순간도 있었고, 부모님의 건강과 앞으로의 노후, 그리고 수많은 인간관계까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그런데 오디세우스를 보며 조금 달라졌다.
인생은 한 번 정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때로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도 하고, 폭풍을 만나기도 하고, 잠시 낯선 곳에 머물기도 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뗏목을 스스로 만들고
다시 돛의 방향을 바꿀 용기였다. 그것은 신이 아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

특히 오디세우스가 오랜 방황 끝에 이타케로 돌아온 뒤에도
다시 항해를 준비한다는 부분이 오래 남았다.
‘이제는 쉬어도 되지 않을까?’ 가족들과 사람들과 보내지 못한 시간들을 채워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는 달랐다. 삶은 어쩌면 돌아오는 것과 다시 떠나는 것의 반복인지도 모른다.

《오디세이아》는 길을 잃어도 다시 길을 찾고, 무너져도 다시 나를 일으키며, 돛의 방향을 어디든 바꾸어도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신의 도움을 받는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자신의 배를 움직인 것은 오디세우스 자신이었다.
그 부분에서 오래전 어른들이 하시던 말이 떠올랐다.
“어떻게든 살아지더라.”
이제야 그 말의 의미를 조금 알 것 같다. 살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파도를 만난다. 하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어떻게든 다음 항해를 준비하게 된다. 앞으로 어떤 파도가 올지 모르지만 저자의 의도처럼,
나는 다시 돛을 세울 것이다. 나를 믿고, 내가 지켜야 할 사람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나의 배를 조금씩 고쳐 나갈 것이다.
돌아왔다고 끝이 아니다. 삶은 다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요즘 나의 꿈이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을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무엇이든 도전하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다시 일어서고 다시 나아가고 또 안주하는 날들이 오더라고 자신을 믿는 신념 하나로 항해를 시작하고 돛의 방향을 어디든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었다.

출판사(파랑새/열림원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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