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회장이 사라졌다김근혜『우리반 회장이 사라졌다』를 읽으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우리는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었다.가진이는 회장이 되기 위해 자신이 하지 않은 봉사와 기부를 한 것처럼 꾸미고 영상까지 조작한다. 그런데 더 마음이 무거웠던 것은 그런 일을 딸을 위해서라며 서슴없이 만들어 주는 엄마의 모습이었다. 같은 어른의 입장에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어른의 욕심과 명예를 아이의 삶에 대신 입혀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즘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친구의 마음을 살피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며, 서로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는 법도 배워간다. 그런데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가장 조심스럽게 개입해야 할 사람은 바로 어른이다. 아이의 실패와 실수까지도 대신 해결해 주려 하기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기회를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남았던 인물은 주아였다.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다가가고, 숨어버린 친구를 찾아가며, 상대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려는 주아의 모습이 참 따뜻했다. “저 새소리 꼭 네 목소리 같다”라고 말해주는 장면에서는 친구를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오래 기억에 남았다.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다수의 선택은 언제나 옳을까?”라는 질문을 주고받았다. 아이는 주아처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민주주의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마음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썬더키즈 서평단 모집)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반회장이사라졌다#김근혜#썬더키즈@thunderkids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