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더 사랑하게 되었어 1 - 경이로운 자연의 세계 ㅣ 지구별 시민들 3
장이권.고선아 지음, 이크종 그림 / 어크로스주니어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구를 더 사랑하게 되었어
장이권·고선아

여행을 계획할 때면 늘 유명한 관광지부터 찾았다. 아이와 함께라면 박물관이나 역사관처럼 무언가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을 먼저 생각했다. 그런데 『지구를 더 사랑하게 되었어』를 읽고 나니 이제는 ‘어디를 가볼까?’보다 ‘그곳에는 어떤 생명이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먼저 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지구 곳곳의 신기한 자연을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사막에 왜 꽃이 피는지, 거대한 사와로 선인장은 어떻게 생명을 품고 살아가는지, 오로라는 왜 빛나는지, 남극이 아닌 호주 바닷가에서 작은 펭귄을 만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게 한다. 사막과 숲, 하늘과 바다가 그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지구가 만들어 온 하나의 작품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사막이었다. 메마르고 생명이 없을 것 같았던 곳에도 우기가 찾아오면 야생화가 피고, 선인장은 새와 곤충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준다. ‘생명이 살기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했던 사막에서 오히려 생명은 자기만의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지구 탐험 코스도 만들어 보았다. 대만의 바다거북, 야쿠시마의 오래된 숲, 캐나다의 오로라, 고비 사막의 공룡 화석, 필리핀의 희귀한 새까지 찾아보고 싶은 곳이 하나둘 늘어났다. 특히 새를 좋아하는 아이는 필리핀의 네그로스 주홍 가슴 비둘기를 꼭 만나보고 싶다며 마냥 행복해했다.

이 책은 아이에게 지구를 공부하게 하기보다 지구를 사랑할 이유를 하나씩 선물해 준다. 이 지구가 새롭게 보였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의 모든 순간에는 놀라운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언젠가 책 속의 한 곳이라도 직접 찾아가 그곳의 생명을 만나보고 싶다.
지구를 더 사랑하게 해 준 책이었다. 제목이 왜 지구를 더 사랑하게 되었어 인지를 알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지구를더사랑하게되었어
#경이로운자연의세계
#장이권고선아
#어크로스주니어
@across_j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신현종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신현종

나이가 들수록 말을 잘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느낀다. 내 의도와 다르게 상대가 상처받기도 하고, 힘든 사람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어도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그래서 좋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 책을 읽고 말을 잘한다는 것의 의미를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라는 이야기였다. 누군가를 위로할 때 꼭 멋진 말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약속을 지키기 힘든 순간에도 곁에 있어주고, 사소한 것을 기억해주는 행동 하나가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더 깊은 위로가 될 수 있다. 나 역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오히려 엉뚱한 말을 했던 적이 많았다. 이제는 꼭 무언가를 말하려 애쓰기보다, 내 태도와 행동으로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또 하나 오래 남은 것은 “의무보다 의미를 부여하라”는 말이다. 같은 행동이라도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삶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진다.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과 아이를 챙기는 일, 가족을 위해 따뜻한 밥을 준비하는 일도 그저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하루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었다. 관점을 바꾸니 평범했던 일상이 조금씩 특별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관심이라는 것도 배웠다. 끼어들지 않고 듣고, 들은 내용을 다시 묻고,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 말을 잘하는 사람은 특별한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에 마음을 내어주는 사람이었다.

나는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마음을 잘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말보다 따뜻한 태도로, 충고보다 경청으로, 의무보다 의미를 전하는 사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며 나 역시 그런 사람으로 곁에 남고 싶다.

출판사(장미꽃향기)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bagseonju534
@yoon._.books_
@kbtechpos

#모티브출판사
#자기계발서
#결국말잘하는사람이이긴다
#신간추천
#신현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다시, 나의 숲으로
아리아나 스퀼로니 지음, 라켈 카탈리나 그림, 이다손 옮김 / 모스그린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시, 나의 숲으로
아리아나 스퀄로니

사람은 살면서 한 번쯤 자신이 있던 곳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욕구가 있다. 나탈리아도 그랬다. 숲가의 작은 집이 자신에게 너무 좁게 느껴져 도시로 떠났고, 그곳에서 가슴 뛰는 많은 일을 경험하며 살아갔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이번에는 도시가 너무 크고 버겁게 느껴졌다. 결국 아흔 살이 된 나탈리아는 다시 자신의 숲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더 좋은 곳, 더 멋진 모습, 더 큰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릴 때가 많다. 나 역시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바쁘게 살아왔던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지칠수록 필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곳이었다.

아이에게 만약 “나탈리아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물어보았다. 아이는 숨지 않고 자신이 작아졌다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지쳐 있는 낯선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함께 밥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외롭게 숨어 있는 나탈리아가 안쓰럽다고 말했다. 아이의 대답을 들으니 마음이 뭉클해졌다.

이 책을 아이의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다면 피부색과 생김새, 문화와 살아온 환경이 달라도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이야기였다. 특히 힘들어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해주었다.

결국 우리가 돌아가야 할 숲은 꼭 특정한 장소가 아닐 것이다.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사람,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는 순간, 그곳이 바로 숲이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을 작성하였습니다.

#다시나의숲으로
#아리아나스퀄로니
#모스그린출판사
#생각의집
@saenggagyijib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필사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지음 / 열림원(도서출판)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필사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한 글자 한 글자 시를 따라 쓰는 동안, 이상하게도 자꾸 부모님이 떠올랐다.
나태주 시인의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는 마치 지금도 나를 걱정하고 계시는 엄마, 아빠가 보내주시는 여러 장의 편지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괜찮아.”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
“조금 느려도 괜찮아.”
“지금까지 잘 살아왔어.”
그 말을 한 글자씩 옮겨 적다 보니 어느 순간 나는 중년을 향해 달려가던 어른이 아니라, 부모님 앞에서 마음껏 어리광을 부리던 어린아이가 되어 있었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에 조급해지고, 조금 부족한 나를 스스로 나무라며 살아왔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특히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는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우리는 늘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작은 성공도 충분히 성공이라고, 오늘의 나를 먼저 칭찬하고 안아주라고 말한다.

그 문장들을 쓰면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힘든 날에도 나를 포기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낸 것 자체가 완벽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시를 필사하는 시간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동시에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느끼는 시간이었다.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시고, 내가 잘되기만을 바라며 기도해주시는 부모님.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걱정되는 자식인 나를 생각하면 마음 한쪽이 미안해진다.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던 시간이 죄송스럽고, 그래서 더 그립다.
마음속으로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엄마, 아빠. 나 지금도 잘하고 있어요. 그리고 언제나 무조건 내 편에 서서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오늘은 미루지 않고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려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꼭 말해주고 싶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자. 오늘을 믿고 기대한 것처럼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하며 살아가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파랑새
#열림원어린이
@bluebird_publishe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뭉우리돌의 광야 - 국외독립운동 이야기 : 중앙아시아 편 ㅣ 뭉우리돌 3
김동우 지음 / 수오서재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뭉우리돌의 광야
김동우

‘뭉우리돌’이라는 말의 뜻을 알고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동글동글한 큰 돌을 뜻하는 우리말이지만, 김구 선생이 말한 ‘뭉우리돌 정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고 자신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 정신은 이 책에서 이름 없이 광야에 남겨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만난다.

나는 역사를 좋아해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국내 곳곳의 역사 인물들을 찾아다녔다. 생가와 기념관, 학교, 묘소와 흔적을 찾아가며 그들의 삶을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이 어느덧 10년 가까이 되었다. 그런데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간 사람들을 찾아볼 생각은 깊이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마음 아팠다.

김동우 작가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의 광야를 수없이 오가며 잊힌 묘지와 흔적을 찾고, 후손들의 기억을 기록한다. 아무도 찾지 않는 초라한 묘비 앞에서 작가가 통곡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이 났다.
‘우리가 너무 늦게 찾아온 것은 아닐까.’

특히 태장춘을 통해 홍범도의 삶을 다시 만나는 이야기가 오래 남았다. 누군가는 한 사람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연극으로 불러냈고, 또 누군가는 그 흔적을 찾아 사진과 글로 남겼다. 역사는 거창한 기념비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잊지 않기 위해 끝까지 찾아가는 마음 속에서도 이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가 힘들고 마음에 들지 않는 순간이 있더라도, 우리가 자유롭게 말하고 배우고 살아갈 수 있는 오늘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다.
그래서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했다.
직접 그곳을 찾아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나는 글을 쓰고 기록하고 알리는 일을 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역사와 필사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보고, 아이들에게도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뭉우리돌의 광야』를 읽고 『뭉우리돌의 바다』와 『뭉우리돌의 들녘』도 바로 찾아 서점에서 샀다. 이제 세 권을 천천히 필사하며 그들의 이름과 그들이 이야기를 마음에 새겨보려 한다.

누군가의 희생을 잊지 않고, 이름을 불러주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
광야에 남겨진 뭉우리돌이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나도 오늘부터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사람이 되어보려 한다.

”요조앤@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수오서재 @suo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뭉우리돌의 광야 #김동우 #뭉우리돌을찾아서 #수오서재
#국외독립운동이야기
#요조앤서평단 #도서협찬
@road_dongwo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