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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의 숲으로
아리아나 스퀼로니 지음, 라켈 카탈리나 그림, 이다손 옮김 / 모스그린 / 2026년 9월
평점 :
다시, 나의 숲으로
아리아나 스퀄로니
사람은 살면서 한 번쯤 자신이 있던 곳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욕구가 있다. 나탈리아도 그랬다. 숲가의 작은 집이 자신에게 너무 좁게 느껴져 도시로 떠났고, 그곳에서 가슴 뛰는 많은 일을 경험하며 살아갔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이번에는 도시가 너무 크고 버겁게 느껴졌다. 결국 아흔 살이 된 나탈리아는 다시 자신의 숲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더 좋은 곳, 더 멋진 모습, 더 큰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릴 때가 많다. 나 역시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바쁘게 살아왔던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지칠수록 필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곳이었다.
아이에게 만약 “나탈리아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물어보았다. 아이는 숨지 않고 자신이 작아졌다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지쳐 있는 낯선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함께 밥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외롭게 숨어 있는 나탈리아가 안쓰럽다고 말했다. 아이의 대답을 들으니 마음이 뭉클해졌다.
이 책을 아이의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다면 피부색과 생김새, 문화와 살아온 환경이 달라도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이야기였다. 특히 힘들어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해주었다.
결국 우리가 돌아가야 할 숲은 꼭 특정한 장소가 아닐 것이다.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사람,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는 순간, 그곳이 바로 숲이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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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nggagyij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