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고 슬퍼하는 모든 영혼에게
이청안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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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청안작가의 산문집인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작가의 일상적인 이야기와 감성들이 따스한 그림과 함께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사랑과 사랑뒤에 따라오는 그림자같은 이별이라는 친구. 그리고 가까운 사이였던 마흔하나라는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했던 고모의 부재감에 대한 감정들이 이 책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어린 시절 작가가 느꼈건 상실감과 고모의 부재로 인한 작가의 아버지의 혈육에 대한 심정과 이런 와중에 고모부의 빠른 재혼과 동업관계의 해체. 그리고 새엄마에게 바로 적응한 사촌들의 모습은 어린 시절 작가의 마음과 성장에 큰 영향을 주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들려온다.

달을 함께 보자는 엄마의 이야기나 세살터울의 무뚝뚝한 동생을 배려해는 모습. 그리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시절 경제적인 어려움은 오히려 작가 타인을 배려하고 가족을 더 생각하는 모습을 글 곳곳에 보여준다.

이런 성장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사에 차한잔 핫팩 하나 건네는 배려의 마음과 함께 함께 살아가고 같이 일을 한다는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고 좋았덤 점은 자신의 정의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그 차이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점에 있었다.

최근의 남녀관계및 젠더 이슈. 페미 vs 반페미전선이 점점 사회의 갈등이슈가 되는 가운데 작가의 이말은 고개를 끄덕이에 하는 말이 아닐수 없었다.

정의의 기분은 누구나 다르다는것. 이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말이기도 했다.직장 상사에게 써준 엽서의 이야기들이나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보여준 작가의 무용담은 입가에 미소가 띄어지는 글들이었지만 이 책의 큰 줄기속에 느껴지는 작가의 느낌은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리움이 물씬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절로 기대되면서 멋진 산문집을 읽어 기분좋은 시간을 만끽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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