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왼편에 서지 말아주세요
김슬기 지음, 백두리 그림 / 봄름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슬기작가가 써내려간 자신의 아픔에 대한 시간과 그동안의 치유방법들 그리고 그 안에 있었던 여러 병원들및 연구기관에서의 에피소드와 함께 스스로를 치유하며 아팠던 일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주변도 생각하는 성장에 관한 글이다.
중학교1학년때 시작되었던 왼쪽 얼굴의 안면마비의 아픔은 어린 아이였던 작가에게는 큰 상처였을테고 한참 꾸미기 좋아하기 시작할 나이인 여자아이였을 시기에 다가온 이 안면마비에 관한 상처는 학교에서 얼굴을 보여야 하는 일과 내면에서도 언제까지 이런 고통이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까지 글을 읽는 한줄한줄 그 공포감이 스며들어 있다.
사춘기시절의 첫사람부터 스무살때 만나 두번째 사랑. 그리고 세번째 사랑을 만난 직장시절의 연인부터 현재는 어떤 사랑을 할지 모르는 작가에게는 세상이 어떤 시각으로 작가를 볼지 몰라도 김슬기라는 사람을 있는대로 보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책안에서 보여주는 작가의 글속에서 긴 치료를 견디며 조금이라도 좋아질거야 하며 견디는 인내력과 이제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부모님과 할머니를 생각하는 성숙함은 이 책을 만들어 낸 힘이라 생각된다.
왼얼굴의 안면마비를 현재도 치유하려는 김슬기씨의 앞날이 원하는대로 이루어 졌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담담한 작가의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