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식 이별 - KBS클래식FM <김미숙의 가정음악> 오프닝 시 작품집
김경미 지음 / 문학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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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미시인이 클래식 FM 라디오프로그램인 김미숙의 가정음악 원고를 위해 매일 고심하여 쓰고 있는 시들이 모아 책으로 나왔다.

김미숙씨가 너무나 좋은 날씨를 보고 시를 써줄수 있냐고 요청한 후에 시작되었다는 뒷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시를 처음에는 가명으로 쓰기고 했다는 이 100편이 넘는 시들이 모여 있는 책을 시작하고 난 계기를 알고 책장을 열러 시들을 읽어 나갔을때 한층 더 그 느낌이 달라 보였다.

김미숙씨의 음성으로 방송의 오프닝을 열었다는 이 시들은 짧은 시들은 단 몇줄의 함축적인 단어들과 문장들의 조합으로 완성이 되는 시들도 있지만 산문시처럼 긴 사연을 담고 있어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보여지는 산문시들은 방송에서 어떤 호흡으로 읽어 나갔을까 하는 궁금증도 일었다.

한면에는 시와 반대면에는 어떻게 이 시를 생각하였는가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가 실려있어 일반적으로 시들만 모여있는 책과는 다른면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4장 낡은 구두를 버리다편에 모여있는 시들중 이별의 충격과 연달아 실려있는 새로운 기다림이 상충되지만 분위기가 반전되는 면이 있는것 같아 이 시를 재차 읽어보았다.

시란 문학의 함축이자 정수라 생각하는데 김경미시인이 말하는 문학의 정수를 맘껏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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