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MR
공오사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말 강아지미용이 있어 애견미용실에 미용맡겨놓고 기다리는 동안 내입의 즐거움을 위해 자주가는 스타벅스카페에서 바나나크림 콜드브류 벤티사이즈랑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을 먹었다. 이렇게 쓰고 ''스타벅스에서 기다림'이란 제목을 써 붙여 놓으면 한편의 시가 될까. 생각해보았다.

일반적인 시선이라면.이게 시 ? 란 의구심이 들지 않았을까. 더욱이 이런 형식의

시들이 가득 들어있는 시집한권을 읽어본다면.

실제로 토요일 아침일찍 강아지를 맡기고 근처 맛집에서 와이프랑 식사후 스타벅스에서 이 메뉴를 시킨후 시집이 들어있는 배송박스를 찢은후 이 한권을 읽은 솔직함은 당혹감이었다.집근처카페에서 커피와 케익시킨후 책읽는 나의 즐거움이 호기심반 당혹감반 비친후 공오사 시인의 CSMR 시집의 내용들은 이런 형식이었다.

마치 페이스북 아니 오히려 트위터에 실릴 한줄의 어구들이 제목과 매치되는 형식의 시라고 할까. 아니면 이런 종류의 내용의 시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나오는 요즘을 읽지 못하는 내 꼰대스러움일수 있겠다.

하지만 끝까지 읽은후 감탄은 자신이 시라는 글들을 끝까지 쓰고 한권의 책을 낸 작가의 대범함과 이런 시라면 나도 일상의 이야기들을 엮어 시집으로 내고 등단도 가능할까 하는 뻔뻔한 내 생각이 들었다.

당혹감은 얼음을 깨먹으면서도 끝까지 읽어 나가며 그래도 이런종류의 시가 아닌것도 있을거야 찾아보자 하는 탐구심이 마지막 해감이라는 시에서 나는 너의 품안에서 눈물을 흘리고 싶다라는 글을 보고 이미 내눈에도 눈물이 맺히는 경험을.

ASMR은 귀를 기울이는 소리입니다. CAMR 은 귀를 속삭이는 사람입니다. 라는 이 책의 앞에 써있는 글을 보고 작가가 앞에 있으면 앉혀보고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말해봐요 왜그랬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