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랑하면 결혼하고, 덜 사랑하면 동거하나요? - 기혼도 미혼도 아닌 괄호 바깥의 사랑
정만춘 지음 / 웨일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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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동거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에 대해 정만춘작가의 글은 이에 대한 답을 직접적으로 정의내리지는 않는다. 좋다 나쁘다가 아닌 자신이 살아가며 동거한 세명의 남자와 한명의 여자의 이야기를 담담히 써내려가며 동거인과의 생활에 대해 동거는 좋은것이다. 환상적이다라는 판타지가 아닌 생활밀착형으로 진솔히 써내려가고 있다. 첫번째 동거를 한 사랑했던 남자와는 분당과 목동의 거리를 보고싶다는 일념으로 가서 만나고 사랑하고 그러다 함께해 나가며 서울을 벗어난 생활속에서 책장을 꾸미는 이야기 아침에 눈뜬 부스스한 모습의 이야기. 그러면서도 각방을 고집해 각자의 생활을 만들어가기 원한 작가의 주장도 책속에서 만날수 있다.

싸울때 섹스로 풀려는것은 아니지 않느냐 라는 말에 예전 누군가가 했었던 말과 같은 말을 책구절에서 만나게 되니 이게 남성과 여성의 감수성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오르던 열정이 식고 서로 원하는 가구며 책이며 주고 받으며 훌훌 터는 이별뒤에 새로이 만나 사랑한 사람은 그저 돌려보내고 싶지 않던 동정심비스무리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동거로 이어지고 그러다 헤어지 이후 만난 세번째 사랑과 카페에 갔을때 그떄 그 사람이 아니네요. 라고 말하는 커피숖청년의 말은 몰라서가 아니고 일부러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며 순탄치 않는 작가의 동거이야기를 계속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네번째 동거인인 여성과 살면서 내 자신이 양성의 모습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온갖 유투브를 찾아보았다는 작가의 일화는 한편의 시트콤같이 보여지기도 했다.

타인의 눈에 어떻게 비춰지기보다 자신의 삶에 열정을 가지고 사랑을 하며 사는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녀가 한다는 팟캐스트도 찾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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