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걸었네
송언 지음 / 엘도라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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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출신으로 많은 동화책들을 저술하고 있는 작가님의 말그대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걸은 여정을 자세하게 기록해 놓은 여행의 발자취를 통해 동반자와 함께 하는 시간의 순서와 장소등을 작가의 생각과 함께 읽을수 있는 보기드문 책이다. 처음의 시작은 이랬다. 두달에 한번 모이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작가가 친구들에게 제안한 더 늦기전에 도보로 우리나라의 이름난 장소들을 도보로 여행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각자 바쁜 일상사에 약속을 잡지 못하던중 30년을 함꼐 살아온 아내분이 자신을 데리고 도보여행을 하자는 말에 앞으로도 10년.20년 아니 그 이상을 함께 살 아내일텐데 함께 여행을 가자라는 다짐과 바로 실행에 옮겨 이 두 노부부는 자신들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2월 24일 도보여행이라는 일종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 두 부부의 여정은 울산에서 울진으로가는 여정을 처음으로 서울에서 울산으로 간후 도보로 바닷가를 걷고 호텔이나 모텔을 찾아 숙박하여 영덕의 블루로드를 걷고 월송장에 오르거나 망양정과 송강정철의 관동별곡을 떠올리며 여행길을 걸어가는 이 두부부의 이야기는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광경이나 터널등을 통과할때 관리소에 연락해 트럭을 얻어탄일. 소주한잔을 좋아하는 작가분이 점심이나 저녁에 매운탕이나 동태탕에 소주한잔을 맛있게 들이키는 모습들이 책을 읽으면 눈앞에서 그 광경이 재현이 되는듯한 음식에 대한 평과 지친 여행의 여독을 국물한수저와 소주한잔으로 풀어가는 생생함이 너무 좋았다.

이 여행을 통해 다시금 떠난 부부의 여정은 울진에서 삼척으로 삼척에서 고성으로 부산에서 통일전망대로.여행을 떠나며 포항에소는 출가한 딸과 사위를 만나 간만의 회포를 풀기도 하고 조금은 모자란듯한 처자가 엄마를 도와주는 식당을 다시 찾아 서로를 알아보는 장면들. 그리고 뺴놓을수 없는 탕에 소주한잔의 이야기는 여행의 즐거움을 사랑하는 동반자와 음식에 대한 묘사들을 너무나 찰지게 하는 글의 표현에 소주한잔이 절로 생각나게 되는 책이다.

긴 여정을 함께 하는 부부가 이런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책으로 읽으며 부러움과 한편 나도 저렇게 멋지게 늙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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