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둘만 행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샛별(꽃샘) 지음 / 싸이프레스 / 2020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샛별 작가의 책을 읽으며 딩크족으로 인생의 동반자이자 파트너인 부부의 삶이 한국사회에서 두 사람만이 사는것이 얼마나 큰 선택인지 그리고 주위의 말이나 시선들이 끊임없이 그들에게 다가왔고 때로는 압박으로도 다가왔을 아이를 가지지 않은 삶을 선택했다는것에 대한 작가의 태도와 인생관 그리고 생활속에 이들 부부가 겪어왔을 이야기들과 작가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읽혀졌다.
고시촌생활을 하던 이들 부부의 만남을 시작으로 공부를 하며 만난 이들의 일상이 연인이 되고 고시촌 생활을 포기하여 직장인과 노무컨설팅관련으로 진로를 바꾼 이들이 연애를 하며 여행을 다니고 아이없이 살아보겠다는 작가의 말에 동의한 남편분과의 의견일치로 혼수도 폐백도 없는 두 사람만의 의지와 자금으로 시작한 신혼생활과 저러다 애가 생기겠지 하는 주변의 시선이나 시댁의 친척어른들의 말에도 이들은 자신들의 생활을 즐기고 나름대로의 철학과 장기적으로 노후까지 생각하는 이들 부부의 이야기는 많은 신선함을 주었다.
역설적으로 이 작가의 삶과 정반대의 길을 살아가는 내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남녀공학과 신촌대학생활을 거치는 동안 대학은 즐기는거야라는 시간을 보내다 IMF 기간을 맞아 직장의 구인난을 겪는 와중에도 즐거운 연애와 인생은 한번이다란 개인적인 모토로 여행과 연애라는 인생사를 즐기다 운명의 사람을 만나 정말로 남들보다 빠른 결혼과 두 아이를 케어하며 살아가다보니 내가 혼자살던지 둘만 살먄서 인생을 즐기기만 했으면 인생의 큰 즐거움인 육아와 내 아이를 키운다는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관점이 다른 작가의 책을 봐서 그런지 신선하고 유쾌한 기분이 들었다.
멋진 인생의 그림을 그리고있는 작가의 다음 글을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