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징비록 - 피로 쓴 7년의 지옥. 진실을 외면하는 순간 치욕은 반복된다, 책 읽어드립니다 책 읽어드립니다
류성룡 지음, 장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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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애 류성용의 징비록을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진지하게 완독을 하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는 과거나 현재나 대동소이하게 흘러가는 패러독스임을 보면서 나라의 기강에 있어 준비되어 있는자와 사람을 어떻게 배치하여 그 쓰임에 있게 함이 중요한가를 읽어볼수 있고 예전부터 사료와 실록의 역사였던 우리의 기록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만나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

임진왜란. 가히 일본의 통일전쟁을 겨루던 각 지방 막부의 무사들이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이었던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오다 노부나가의 원수를 갚으며 시작된 세력다툼과 이의 결과로 이어진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천하가 이루자 국내의 불만과 무사계층의 이른바 토지 나누기및 명나라까지의 정복전쟁이라는 구실로 조선을 침략한 조선선조 25년부터 31년간의 2차례에 걸친 일본군의 조선침략과 선조임금의 몽진. 그리고 각자에서 일어난 의병들과 이일, 신립, 권율, 이순신등의 기용과 이들의 전사 그리고 이순신의 백의종군. 각지의 의병. 명나라 이여송군의 조선출병과 이에 대한 논의및 관련된 기록 전반이 서해 류성룡의 붓끝에서 기록되어 진다.

책을 읽어가다보면 전란의 와중에서도 서로를 헐뜯는 재상들의 이야기로 류성룡 자신도 임금의 몸진중에 탄핵의 위기에 몰리기도 하고 싸움장소에서도 승전을 전하기전 장수들과의 다툼으로 인해 신각장군은 전투에서 이기고도 잘못된 보고로 인해 처형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도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다.

일본국사 다치바나 야스히로등이 예전에 조선에 다녀간 기록부터 조선통신사 황윤길, 김성일이 일본에 갔다온 정보들을 분석하는 와중에서도 당파싸움으로 잘못된 결론을 내는 부분은 절로 탄식을 내게 하는 부분이었으며, 준비되지 않았던 군사의 숙련도및 준비미숙으로 패전소식들이 전해지는 와중에서도 각자의 의병들의 궐기와 조정에서도 각 장수들을 천거하여 준비하는 모습. 그리고 의병들을 독려하는 선전관들의 분투기는 전쟁의 치열함에서도 시시각각의 시간을 쪼개 인물들을 배치하고 준비하고 논의하는 치열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읽어가다보면 외부의 적 말고 내부의 첩자들이 있음을 알고 토착왜구들이 과거에도 조국을 배신하고 적국의 밀정이 되어 국내의 정보들을 속속 왜적에게 알리는 모습을 적으며 이들의 배신에 용서치 않으리라는 결의등을 볼수 있다. 자고로 민족 반역자는 용서하면 안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인데 책장을 손에 잡고 읽다보면 절로 욕이 나오는 순간들이 많을수 밖에 없었다.

평양성회복과 이순신의 비중들이 유난히 높았는데 원균과 일부 대신들의 모함으로 수군이 괴멸되었을때의 충격이 너무나 컸었던 기록은 징비록에서 선조가 이순신에게 보낸 서찰을 보면 그와중에도 자신의 결정보다 주변말들이 많았다는 말에 한숨이 나올수밖에 없었다.

아이러니 한데 이 전란의 와중에 류성용, 이원익, 이항복, 이덕형, 이순신, 권율, 정발, 김시민, 그리고 곽재우를 비롯한 의병장등 수백의 명장과 명재상들이 활약한것을 보면 선조가 사람복과 함께 사람을 보는 눈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사람을 어떻게 배치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과거뿐 아니라 현재에도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임진왜란의 전쟁에 관한 각 기록은 장소와 장수들의 이름. 전술배치.그리고 진주성의 포루레 관한 이야기처럼 각 군영의 문제및 훈련 도독 설치같은 세세한 기록들을 보면 이 와중에도 앞날을 걱정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의 노고들이 절로 보였다.

일본에는 이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이 책을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다시금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는 준비되고 강인한 대한민국으로 여겨졌으면 한다. 최근 코로나 사태를 보면 세계에서 부러워 하는 우리가 아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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