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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공주 1 - 만신의 왕
김나임 지음 / 북치고 / 2019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생이나 최근 방영된 타인은 죽음이다등이 유명 웹툰을 각색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컨텐츠의 다양함을 추구하는 요즘 사례들을 보면 아마 이 바리공주. 만신의 왕을 시작으로 이 바리공주야 말로 향후 드라마로 나오면 좋을정도로 구성력과 이야기전개가 흥미진진하다.
겨우 15세의 나이로 신스승인 무장신을 만나게 되는 과정이나 그녀가 이승에서 이루지 못하거나 원을 품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저승으로 인도해주는 이야기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귀신을은 원이 아닌 한을 주고 품고 있는 귀신이야기근거를 깔고 시작한다.
일본의 귀신과 우리의 귀신의 차이는 바로 이 원과 한의 차이라 이야기한다.
일본의 귀신들은 원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귀의 특성상 대상을 가리지 않고 해를 끼치거나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 이들을 가두거나 나오지 않게 하는 경우. 즉 가두는 이미지라면 (링시리즈의 사다코나 주온시리즈의 카다코) 우리의 한을 품은 귀신의 이야기들은 이들이 억울한 일이나 장화. 홍련처럼 이승에서의 풀지 못하는 일들을 해결해주면 오히려 복을 주거나 주변이 편안해 졌다는 설호등을 본다면 이 바리공주의 이야기의 근간은 우리의 설화를 베이스로 깔면서 이야기를 풀어주기에 전개되는 구성이 가깝게 와닿았고 바리가 이승에 떠도는 한을 품은 이들을 인도하고 들어주는 이야기는 죽음에는 한이 있고 그 이면에는 인간의 욕망이 있다라는 말과 함께 에피소드들이 재미있게 다가온다.
자신을 버린 오구대왕과 갈대부인을 위해 병을 치료하는 약을 구해오며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는 만신의 왕이되었던 바리공주의 설화처럼.
동명의 이름을 가진 바리가 무장신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풀어가는 다섯가지의 에피소드는 이들이 걸어갈 이승에서 한을 품고 있는 이들이 바리의 도움으로 저승으로 떠나는 이야기의 기승전결구성과 더불어 애잔함을 읽는 내내 전해준다.
며느리들의 의문사에 관한 이야기.
사랑하는 이의 곁에 머물고 있는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만 항상 걱정하고 마음을 주는 몽달귀신의 이야기.
취중범죄의 이야기들도 나오고 이를 보며 분노할수 있고 이들의 활역에 감탄을 하기도 한다.
특별에피소드인 꽃신이 이 단행본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에피소드는 짧지만 이 구성만 잘 해석한다면 만약 이 바리공주가 드라마화된다면 이 편은 특별판으로 호러와 애잔함을 극대화할수 있는 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계속해서 연재과 되고 있고 단행본이 나올예정이라는데 큰 이야기의 시작편으로 훌륭한 첫 권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