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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코레아
김세잔 지음 / 예미 / 2019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소설가인 벨이 한국에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러 방문하는 와중에 야구경기시구중 바로 전에 먹은 떡볶이가 식도로 역류하는 사고로 정신을 잃게 되는데. 이 사고로 벨은 본의아니게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두 나라의 역사의 한가운데를 바라보는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의 나라인 프랑스 드골대통령이 이제 막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나치와의 전쟁후 상황을 생생히 지켜볼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모습이 아닌 드골대통령 외투의 단추중 하나로. 이 당시 드골은 독일 나치에 협력해 자국의 국민들을 억압하고 전쟁의 소용돌이속 죽어가게한 프랑스의 정치인들과 언론부역자들을 정의의 이름으로 처단하여 국가를 바로 세우려는 계획을 세우던 와중이었고 벨은 드골과 그 주위의 돌아가는 상황을 생생히 목도할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이 놀라울수밖에 없는데 벨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일제시대 식민지상황을 끝내고 광복을 맞은 한국의 시대상으로 다시 날아가게 되며 돈암장에서 메논의장에게 접근하는 이승만박사와 윤숙이라 불리우는 여성이 메논에게 두르마리편지를 건네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현실로 돌아온 벨은 이 신기한 경험을 놀라워 하지만 그 생생함에 자기가 듣고 본 기억을 토대로 프랑스와 한국의 정치상황들을 알아보고 그리고 자료를 준비해 나가는데 이 시간과 공간의 여행을 하다 그만 꼬이게 되는 상황속에 프랑스의 역사도 꼬이고 드골의 역사는 반역자인 페탱이 위인으로 자리잡고 있었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한 벨이 마리안과 아자벨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려 하고 급기야는 사자로 지칭되는 사탄마저 등장하는데.
현대작가인 벨이 한국에서의 기연으로 프랑스와 한국, 그리고 드골, 이승만, 김구와 여운형. 그리고 민비와 민초들의 이야기까지 풍성하게 나오지만 결말이 너무 급진전된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과 역사와 종교. 신과 악마. 그리고 심리적인 면까지 많은 요소들이 한번에 등장해 중반이후로 산만한 진행이 조금은 아쉬웠다.
그러나 프랑스는 과거의 적폐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간 역사와 적폐를 이용해 권력을 쥔 결과가 현재까지 어려움을 주는 우리의 현실이 보여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반민특위가 제대로 가동이 되고 우리가 통일의 초석이 그당시 이루어 졌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시간가는줄 모르던 이번 그랑코레아. 만나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낸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