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붓다
이응준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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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응준작가의 해피붓다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것은 이 책은 마치 연극을 위한 책이 아닌가 생각날 정도로 등장인물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그 이야기는 자기자신의 이야기위주로 하지 서로 동의하며 동조하는 대화의 기술은 그다지 많이 다가오지 않았다.

주인공이 홍대앞 몽유병의 여인에서 주인인 애없는 이혼남인 F 와 술을 마시며 하는 잡답에는 정확한 주제가 없다. 일단 산만한 와중에 정한심이라는 처자가 오기를 기다리며 그녀가 박정희시대의 유신주역으로 표현되는 아버지의 막내딸 출신이며 그녀의 아버지가 유신의 공신이며 갑부이자

그런 아버지를 둔 촌스러운 이름의 소유자란 신변잡기부터, 고트프리트벤의 이야기, 김수영시인의 작품에 와인을 마시지 않는 주인공의 앞에서 레드와인을 따라는 가게운영보다 술을 좋아한다는 F 의 모습. 그리고 정치, 혁명. 고문경찰 이근안의 이야기를 하는 그들의 모습을 과 스스로도 말하는 그들의 모습을 자조하며 조도로프스키의 성스러운 피의 장면마저 가져오는 작가의 첫 시작을 읽으면 작가 가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는 것인가? 아니면 흔히 말하는 386세대. 80학번 후반부터 90학번 초반세대의 자조적이며 대학생활의 낭만에 흠뻑 취해있던 그들이 사회에서는 어른이지만 그들까리는 아직 마초본능을 그대로 괴시하려는긋한 치기어린 남자어른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는것같다.

 

영화평론가김봉석의 등장하는 모습과 위스키를 나눠 마시며 그들이 나누는 모습들을 온갖 지식의 어구나 단어들로 등장하며 무협영화이야기, 적군파며 암픅물질이야기들이 납립하는 과정이나 대화들을 읽으면 마치 어릴적 동호회번개들이나 정모들을 하며 그들이 공통으로 기다리는 미인을 생각하다가 자신들이 아는 온갖 잉기들을 서로 쏟아내던 기억들이 떠올려지면서 고도를 기다리면의 장면들이 저절로 연상되며 연극의 장면처럼 그들이 원하고 추구하는것 뒤에 이들은 외로움과 자신들의 생활상 뒤로 이런 말과 단어의 배설들로 잠시 감추고 싶은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행간에 읽혀지는 문학이 나의 종교인줄 알았는데 문학과 역사와 종교조차 문학이라는 작가의 행간 어록에 비춰본다면 책에 등장하는 구원자나 붓다를 찾는것은 아마 작가가 문학의 향연속에서 자신을 찾는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조금은 드라이한 이 책에서 간간히 미소를 짓게 하는 대목은 무지개다리넘은 애완견 토토에 대한 그리움이 술에 취한 극중 화자가 바람을 느끼며 하는 말속에 세상사람들은 서로를 죽기고 이기려고 하고 이기적이지만 아빠는 꼭 해야할 일이 있어. 미안해 라는 글을 보면 꽉 막힌 현실의 주인공이 가장 마음을 놓으려는 존재도 세상에 사라졌고, 그가 꼭 찾으려는 것이 사탄의 현생이라 스스로 생각하는 편집장 백가가 요구하는 원고를 쓰는것인지, 붓다를 찾으려는것인지 아니면 연예부 기자를 때려치우고 1인저널을 만든다는 정한심을 그리워 하는것인지 모호함에 결말까지 펼쳐진다. 조금은 난해한 소설이지만 허무함을 끝까지 그리면서도 그리움과 염세주의자처럼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이 사뭇 쓸쓸해져 보인 소설 해피붓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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