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그들이 궁금해졌다 - 심리치료, 그 30년 후의 이야기
로버트 U. 아케렛 지음, 이길태 옮김 / 탐나는책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수십년간 심리치료를 한 로버트 아케렛 박사.

그 스 스로가 자신의 직업에 확신을 가지고 살아온 65세의 나이에 갑자기 내 스스로의 상담을 통해 구하고자 하는 인물들을 찾아 보고자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되면서 이 책은 시작한다.

그 스스로도 이야기하듯이 내담자들의 인생에 끼어드는것은 옳은일이 아니란점을 알면서도 스스로에게 가장 알고 싶었던 사람들의 30년이 지난 현재를 찾아가는 박사의 여정은 그자신 역시 지난일들의 결과를 알고 싶어한 자기성찰의 한 방면이라 보여졌다.

나의 상담이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을까. 이들의 인생은 절망이나 자신의 망상에서 벗어나 있을까. 스스로도 밝혔던 심리학자가 일반적으로 심리치료자의 초대없이 그들의 사는 곳에 끼어드는것이 원칙위반인것을 알면서도 박사는 5명의 과거 상담자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담히 그려낸다.

개인적으로 처음과 마지막장의 치료를 했었던 나오미(자신을 스페인 백작부인이라 생각한 여자)와 사샤(작품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한 작가) 의 상담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어린 시절 자신을 말과 행동으로 학대한 부모를 피해 스스로의 인생을 만들려고 했던 나오미이면서 이사벨라의 이야기.

그리고 멋진 작품을 쓴 작가이지만 작품속의 삶과 현실의 삶속에서 자신의 삶을 작품의 제물로 바친 이야기는 흥미롭게 다가왔다.

동물성애론자 ? 북금곰을 사랑했던 찰스의 이야기는 좀 변태스럽고 가학적이며 그를 살리려 했던 박사의 상담은 주효했으나 그 상담의 결과로 마조히즘과 새디즘을 표현하는 내용은 그다지 다가오지는 않은듯 했다.

상담자들의 인생 내용들이 여러 인터뷰에 나오지만 사람의 인생에서 어떻게 살것인가와 자신의 인생에서 동반자일수 있던 파트너의 관계역시 대화의 한 방면일수도 있을수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조금은 어렵고 흥미로운 책. 내가 로버트 아케렛박사라면 어떤 심정일까 하는 생각에 책에 빠진 하루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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