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니체

니체
정동호 지음 / 책세상 / 2014년 1월

니체 철학에 대한 입문서로는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니체의 관점주의를 니체를 설명하는 방법론으로 쓰다 보니, 힘에의 의지 장 같은 경우는 핵심을 벗어나 해석 소개에 치중한 듯해서 아쉽다.

[100자평] 문제적 텍스트 롤랑/바르트

문제적 텍스트 롤랑/바르트 ㅣ ROUTLEDGE Critical THINKERS(LP) 4
그레이엄 앨런 지음, 송은영 옮김 / 앨피 / 2006년 5월

바르트 철학의 이모저모를 그리 어렵지 않은 서술로 설명해두었다. 한두 군데 철학 용어에서 오역이 있기는 한데, 그 지점을 제외하면 번역도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100자평] 미셸 푸코

미셸 푸코
프레데리크 그로 지음, 배세진 옮김 / 이학사 / 2022년 10월

지나치게 압축적이어서 초심자에게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번역은 나쁜 의미의 직역인데다가 오역도 드물지 않게 있다.

[100자평] 물은 H2O인가?

물은 H2O인가? - 증거, 실재론, 다원주의
장하석 지음, 전대호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이론이 왜 ‘이론‘이 아니라 ‘시스템‘인지, 시스템이 왜 여럿일수록 좋은지, 과학적 태도와 이상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명료하게 제안한다. 초심자를 배려한 책의 구성, 저자의 자유로운 사유, 안정적인 번역과 편집 모두 만족스럽다.

[100자평]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GB 100만 부 특별 리커버판)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GB 100만 부 특별 리커버판) ㅣ 한길그레이트북스 스페셜 컬렉션 1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22년 11월

오역과 비문이 많은 기존 번역을 그대로 두면서 디자인만 리뉴얼하는 관행에는 문제가 많다. 한길사 정도 되는 역랑의 출판사가 이런 일을 답습하는 것에 유감이다. 김선욱의 번역은 <칸트 정치철학 강의>도 그렇고... 필히 개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