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칸트 - 철학사상총서
오트프리트 회페 지음, 이상헌 옮김 / 문예출판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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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에 오류가 많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회페는 이러한 스타일의 정리서(?)를 쓰는 데 특화된 사람이고, 책의 내용은 물론 번역도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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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증
이영의 외 지음 / 서광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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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군데 설명이 조금 불친절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입문서입니다. 이 주제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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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그의 저술과 사상에 관한 총설
W. D. 로스 지음, 김진성 옮김 / 누멘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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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출간 당시 바로 구매해서 읽었는데 번역의 수준이 너무 낮아서 깜짝 놀랐다. 단 한 문장도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수준이었다. 세창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것은 번역을 다듬은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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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의 연구 - 서양 형이상학의 역사 이화학술총서
한자경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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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경의 이 책은 초심자에게도 전공자에게도 권할 만하지 않다. 간단히 세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1) 이 책의 시종일관 한자경은 '실체'를 '개체'과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그러나 형이상학에서 '실체'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는 내포만을 가질 뿐 철학자에 따라 외연이 바뀌곤 하는데, 이 지점을 놓치는 바람에 오류가 발생한다. 다시 말해 '실체'를 '개체'로 간주하지 않는 철학자를 누락하거나 잘못 서술한다. 그 외에도 특히 중세 철학에서 오류가 상당히 많은 편. 개론서만 꼼꼼하게 참고했어도 저지르지 않을 실수들이 보인다.


2) 'metaphysics'의 'meta'를 말 그대로 '-위'나 '-너머'로 이해한 연유로 '형이상'과 '형이하'를 구별한다. 파르메니데스 정도를 제외하면 '형이하학'과 구별되는 '형이상학'이란 없다. 그러다 보니 '형이상'과 '형이하'의 관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을 기준으로 철학자의 이론을 판단하는데, 이는 적절치 않다. 스탠퍼드 철학백과에 반 인웨건과 설리번이 쓴 <metaphysics> 항목에서 문장 하나를 옮긴다. "Twentieth-century coinages like ‘meta-language’ and ‘metaphilosophy’ encourage the impression that metaphysics is a study that somehow “goes beyond” physics, a study devoted to matters that transcend the mundane concerns of Newton and Einstein and Heisenberg. This impression is mistaken."


3) 각주에서 불교 철학 논의가 너무 많다. 저자의 관점을 각주에서 드러내겠다는 말은 서문에서 해두었으니 독자가 참견할 일은 아니지만 개별 자아에 대한 한자경의 불교 철학적 관점은 독자에게 이해보다는 오해를 유발하겠지 싶다. 그리고 이 관점은 본문에서도 간접적으로 등장하여 주요 철학자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야기한다. 개체에 대한 한자경의 불교 철학적 관점이 서양 철학자의 형이상학에 대한 선입견으로 작용하는 때가 잦다.


조금 더 잘 쓰였으면, 다른 연구자의 비판적 독해나 검토가 앞섰으면 어떨까 싶다. 핵심 주제에 대한 미진한 연구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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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미학 - 주요 개념들과 문제들 철학의 정원 13
크리스티안 헬무트 벤첼 지음, 박배형 옮김 / 그린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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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첼의 이 텍스트는 깊이 있고, 체계적이며, 번역도 좋은 편이다. 칸트 철학의 난해함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을 번역의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에 매우 유감이다. 독일 미학 전공자 중 현재 가장 독보적인 연구자라고 할 박배형의 작업은 논문이든 번역이든 늘 일정 수준 이상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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