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에너지 시민학교 -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 시대의 에너지 활용법 생각을 더하면 16
파비오 레오카타 지음, 프란체스코 파냐니 그림, 김배경 옮김,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추천 / 책속물고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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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혁명 이후 급속도의 발전을 이끌어 온 인류는 기후 위기와 생태 위기로 인해 대기권, 해양권, 빙권, 생물권 등에서 광범위하고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산업화 이전 지구의 평균온도와 비교하여 우리가 허용할 수 있는 상승치로 제시한 임계온도는 섭씨 1.5도이다. 해수면의 상승과 생태계 파괴 위험, 폭우폭설홍수한파 등의 극단적인 기상 변화, 가난한 나라에게 더 추운 겨울과 더 더운 여름이 기다리고 있는 불평등한 현실 등 우리는 지금 생존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에 대해 공부하려고 할 때마다 아이들이 익히 들어본 적 있는 이 사회적 이슈들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곤 한다. 우리가 들어본 적 있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때때로 두루뭉술하고 막연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행동하는 에너지 시민학교는 경제 발전과 인간의 편리한 생활을 이끌어 온 에너지의 긍정적인 영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과 이를 해결할 방법을 올바른 에너지 개발과 선택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다양한 측면을 석탄과 석유와 같은 화석 에너지에서부터 태양, 풍력, 바이오 등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해 살펴보면서 에너지 사용 문제에서 파생되기 시작한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를 이끌어낸다.

 

목차의 흐름을 따라가 보면 1교시에는 인류와 함께해 온 에너지의 역사를 살펴보고, 2교시에는 인류가 사용해 온 여러 가지 에너지원의 특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다. 3교시에는 모든 생명체들의 생명 유지 활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태양에너지에 대해 알아보고, 4교시에는 지구를 살리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희망적인 미래 사회를 떠올려본다.

 

또한 기후 위기, 에너지 불평등과 기후 불평등,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를 아끼는 방법 등에 대해 공동사고할 수 있는 토론 수업의 예를 제시하여 어린이들이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한다. 그래서 이 책의 목차 흐름대로 학습활동을 구성한다면 환경 오염와 기후 위기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인류와 늘 함께해 온 에너지이지만 환경을 바로 알고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결과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한 최선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 기업과 시민 단체를 포함한 우리 개개인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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