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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공식 요리책
타라 테오하리스 지음, 최경남 옮김, 서유리 감수 / 아르누보 / 2024년 6월
평점 :
마인크래프트는 출시한 지 벌써 15년이나 된 장수게임이다. 출시 당시에는 학업으로 인해 게임을 접하지 못했지만,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가끔씩 즐기는 게임이다. 마인크래프트는 정해진 스토리나 목적이 없지만 상상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이다.
마인크래프트 세계에는 다양한 식재료와 음식이 존재한다. 이 책은 마인크래프트에 등장 하거나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레시피로 만들어 낸 공식 요리책이다.
외국 작가의 책인 만큼 한식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식재료가 사용 되고 있다. 요리 종류는 에피타이저와 메인요리, 디저트, 음료로 분류되어 있다.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들이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요리는 마인크래프트 케이크이다. 게임 속 케이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실제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였다. 마인크래프트를 즐기는 유저라는 이런 케이크는 꼭 먹어보고 싶을 것 같다.
무시룸 버거는 한번 도전해볼 만큼 사진도 먹음직스럽고 레시피도 단순하여 충분히 시도할 수 있을 것 같다. 음료들도 쉐이커나 블렌더가 있다면 재료만 준비하여 간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음료가 맛보고 싶을 때 따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에스프레소 샷에 콜라, 시럽을 사용한 음료는 지금 당장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디저트와 메인요리에는 밀가루 반죽을 이용한 베이킹 레시피가 제법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이다.
마인크래프트 컨셉의 창의적인 요리가 돋보이지만 아쉬운 점도 보인다. 요리 과정의 사진이 없고 완성된 요리의 사진만 있다는 점, 그리고 몇몇 요리는 완성된 사진 마저 없다는 점에서 요리 초보자에게 접근성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게임을 좋아하고 새로운 요리를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