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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ㅣ 코너스톤 초판본 리커버
알베르 카뮈 지음, 이주영 옮김, 변광배 감수 / 코너스톤 / 2022년 4월
평점 :
프랑스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만났다.
발표하자마자 비평가의 극찬을 받고 최연소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데 기여를 한 작품이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에서 태어나 『이방인』을 발표하며 유명해졌다.
이전부터도 완성도가 높기로 유명한 책인데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찾아읽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번에 만난 책은 코너스톤의 초판본 리커버 버전이다.
표지가 벨벗에다 얇은 금박으로 새겨져 있어 강렬하고 눈길을 끄는 것이라 오래 소장하리라 마음 먹어본다.
새로운 번역본이라니 기대가 된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페스트의 배경은 1940년대 프랑스 항구도시 '오랑'에 대한 묘사로 시작한다.
프랑스의 평범한 도시 중 하나인 오랑은 알제리 해안과 마주한 프랑스의 어느 도청 소재지일 뿐이다.
어느 날 의사 베르베르 르외가 피를 토하며 죽은 쥐를 발견한다.
죽은 쥐를 계속 치우던 수위 노인은 체온이 39.5도 였고 목의 멍울과 팔다리가 부풀어 올랐고 옆구리에는 거무스름한 반점이 번지고 있었다.
그의 증상을 보면서 서서히 페스트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많은 쥐가 죽어나가고 이내 사람들에게도 증상이 나타난다.
시에서는 시민의 불안을 야기하게 될까봐 발표를 망설이게 된다.
이런 사태는 전염을 더 키우게 되어 더 많은 사망자가 나타난다.
페스트는 그 이전의 균이 아니라 변이종으로 다시 살아난 것이다.
드디어 도시는 폐쇄에 들어간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서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큰 고통이다.
감영 위험때문에 편지 교환도 금지되고 통화 폭주로 긴급 사항이 아닌 경우 전화도 할 수 없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전보로 타지에 자신의 소식을 전하게 된다.
이것은 카뮈의 개인 경험이 반영되었다.
단절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식량 부족과 직장 폐쇄 등으로 많은 사람이 방황하는 삶을 살아간다.
기자 랑베르는 자기 애인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한다.
또한 파늘루 신부는 사람들에게 사악한 인간들에 대한 신의 징벌이라고한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인간의 길을 제시한다고 역설한다.
르외는 페스트를 극복하고자 노력한다.
오랜 투쟁 끝에 오랑 시의 페스트는 조금씩 잠잠해진다.
그러나 파늘루 신부, 리샤르, 오통판사, 타루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책을 읽어가면서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19의 상황과 비교하게 된다.
과학과 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은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현대는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를 연결할 수 있고 많은 주변의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몸은 갇힌 공간에 있더라도 세상으로 통하는 여러 수단으로 소통한다.
그래도 확진자는 힘겨워하면서 병을 이겨내려 노력하게 되고, 의료진은 도움을 주고자 한다.
단절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았다.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늘 불안한 생활이 힘겹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이 시련을 견뎌내고 나아갈 것이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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